고양시 시민안전센터, 시민안전 위해 CCTV 영상정보관리 고도화 선택

2020-10-15 1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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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00여대 CCTV 관리하는 고양시, 영상 활용 늘면서 영상반출관리 및 오남용 관리 니즈 증가

[보안뉴스 원병철 기자] 주민의 안전을 위해 설치를 시작한 CCTV는 그 효용성을 인정받으면서 다양한 곳에서 활용되고 있다. 대표적인 예가 바로 지자체의 CCTV 관제센터다. 2000년대 중반 시작된 CCTV 통합관제센터는 2010년 행정안전부의 구축계획에 따라 약 10여 년 간 229개의 지자체에 구축됐다.


▲고양시 시민안전센터 CCTV 관제실[사진=보안뉴스]

초기에 구축된 CCTV 통합관제센터는 지자체가 각종 사건과 사고의 예방 및 신속한 대응을 하고자 CCTV를 통합해 모니터링하는 공간으로 설계됐다. 시·군·구 등 지자체에 방범, 교통·주차단속, 쓰레기 무단 투기 단속, 학교 주변 및 학내 설치된 어린이보호 등 다양한 목적으로 설치된 CCTV를 하나의 센터에 통합·연계해 각종 범죄예방과 생활안전 업무에 필요한 상황조치를 관련 기관이 합동으로 대응하고자 한 것이다. 그러나 최근의 지자체 CCTV 통합관제센터는 ICBAM(사물인터넷, 클라우드, 빅데이터, 인공지능, 모바일)과 융합된 지능형 CCTV 통합관제센터로 발전하고 있다. 새로 구축되는 CCTV 통합관제센터 중에서도 구축 설계 단계부터 이를 염두에 두고 사업을 추진하는 곳도 있다.

특히, 늘어난 CCTV 영상을 선별해서 관제하고, 촬영된 영상을 공익을 위해 사용할 경우 영상에 노출된 특정인의 개인정보를 보호하기 위한 다양한 솔루션을 구축해 ‘보호’와 ‘활용’ 두 마리 토끼를 잡는 지자체가 늘고 있는데, 대표적인 예가 바로 고양시다.

고양시, 통합플랫폼사업 선정돼 112 및 119 상황실과 인근 군부대 등에 CCTV 영상 연계
고양시는 시민의 안전을 위해 약 7,000여 대의 CCTV를 구축·활용하고 있다. 고양시 시민안전센터(CCTV 통합관제센터)에서 시민안전관리를 담당하고 있는 조영안 주무관은 “고양시가 운영하는 CCTV는 현재 약 7,400여대로 수원시 다음으로 많다”면서, “현재 담당 공무원 5명과 관제요원 24명, CCTV 유지보수 요원 13명이 함께 일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조영안 주무관에 따르면 고양시는 2019년 통합플랫폼사업에 선정돼 현재 경찰 112상황실과 119상황실, 인근 군부대와 재난상황 발생시 재난긴급영상 제공 등 5대 연계 서비스를 시행하고 있다. 시민안전을 위한 서비스이지만 반대로 시민의 영상정보가 자칫 유출될 가능성도 있기에 고양시 시민안전센터는 개인영상정보 오남용 감사 업무를 자동화하고, 개인정보 유출 등 사고 예방과 사고 시 체계적인 대응체계를 구축하는 내부통제시스템 도입 및 영상 반출시스템 고도화 사업을 완료했다.

주목할 점은 CCTV 영상의 활용이 늘면서 제공을 요청하는 곳 또한 늘어났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차량의 접촉사고가 났을 경우 상호협의가 여의치 않을 경우 이를 판단할 수 있는 CCTV 영상을 요청하는 경우가 많다. 또한, 각종 사건사고 발생시 증거자료로 경찰이 영상을 요청하거나 화재 등 재난재해 발생시 소방관계자가 해당 영상을 요청하는 경우도 많다.

이렇게 제공된 CCTV 영상은 높은 성과를 보이고 있는데, 2019년에만 범인신고 및 검거대응 10건, 행인안전조치 65건, 화재예방 4건, 기타 10건 등 총 89건의 관제실적을 거뒀다. 특히 범인검거 현황을 보면 2011년 38건을 시작으로 매년 높은 성과를 보였으며, CCTV 설치가 확대되면서 2016년을 기점으로 조금씩 범죄가 줄면서 검거성과도 줄었다.


▲고양시 시민안전센터 조영안 주무관[사진=보안뉴스]
고양시, 마크애니 영상정보 오남용방지 내부통제 솔루션 및 영상정보 반출관리 솔루션 구축
CCTV 영상의 활용이 늘면서 시민의 영상개인정보가 외부로 노출되는 것도 늘어났고, 걱정도 늘었다. 이에 고양시는 경기도 최초로 맞춤형 영상정보 오남용방지 내부통제솔루션을 구축했다. 기존에는 관제사가 일일이 CCTV 카메라 사이트에 접근해 접근 로그를 확인해야 했고, CCTV의 중요성이 높아지면서 설치 대수 및 영상정보 데이터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면서 이를 보호할 수 있는 내부통제에 대한 중요성이 커졌기 때문이다.

특히, 고양시는 대부분의 지자체가 영상반출 솔루션을 사용하지만 긴급상황시 신속한 대응이 어렵다는 것을 알고 서버를 3중화시키고 분산환경 내에서 병렬화해 신속하고 효율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했다. 아울러 시민의 프라이버시 보호를 위해 마스킹처리할 수 있는 CCTV 영상반출관리 솔루션을 도입했다. 이를 통해 CCTV 반출 목적과 상관없는 사람을 자동으로 식별할 수 없도록 마스킹처리를 할 수 있었다.

이에 사용된 것이 바로 마크애니의 영상정보 오남용방지 내부통제 솔루션 ‘Audit SAFER’와 CCTV 영상반출관리 솔루션 ‘Content SAFER for CCTV’다. 먼저 Audit SAFER는 CCTV 통합관제센터 내 영상정보와 주요 시스템의 무분별한 접근 및 임의조작 등 내외부 위협에 대해 종합적이고 체계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내부통제 솔루션이다. 그동안 관제센터 인력이 수기로 진행해왔던 개인영상정보 오남용 감사 업무를 내부통제 솔루션으로 실시간 오남용 현황 모니터링과 CCTV 접근로그 자동수집, 보고서 작성까지 자동화해 영상유출 등 사고발생에 대해 체계적으로 대응한다.

더불어 오남용 행위 현황통계, 직접접근 감사현황 등 각종 현황을 GIS 기반으로 직관적으로 파악할 수 있는 대시보드 및 통계기능도 제공한다. VMS와 연계한 관제업무관리와 내부통제 정책 패턴 설정 기능 등 관제현장 요구까지 적극 반영했다. 특히, 스마트시티 플랫폼과 IoT 장비 플랫폼과의 연계를 지원해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자원에 대한 감사를 더욱 더 체계적이고 신속하게 진행할 수 있다.

Content SAFER for CCTV는 통합관제센터가 보유하고 있는 CCTV 영상의 안전한 외부 반출과 개인 프라이버시 보호를 위한 영상정보 반출관리 솔루션이다. 이 솔루션은 사건·사고 등 특정 이슈 발생 시 CCTV 영상을 안전하고 신속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영상반출 신청부터 제공까지 외부반출 프로세스 전체를 관제센터 상황에 맞춰 시스템화한다.

안전한 영상 반출을 위해 CCTV 영상에 암호화 기술(DRM)과 디지털포렌식 기술 등을 적용해 인가받은 사람만 특정 기간 동안만 열람할 수 있다. 또한, 동체추적이 가능한 프라이버시 마스킹 기능으로 CCTV 활용목적과 관계없는 인물 등의 개인의 프라이버시를 보호한다. 영상 캡처도 불가능하다. 더불어 GIS기반의 영상반출대상 CCTV 현황, 긴급영상 우선반출 기능 등 관제센터 현황에 맞는 편의기능과 스마트시티 통합플랫폼 연계기능까지 제공한다.

조영안 고양시 시민안전센터 주무관은 “고양시는 시민의 안전을 위해 구축한 7,000여대의 CCTV 영상을 안전하고 편리하게 활용하는 것은 물론 시민의 개인영상정보를 보호하기 위해 영상정보 오남용방지 내부통제 솔루션과 CCTV 영상반출관리 솔루션을 도입했다”면서, “앞으로도 고양시는 시민의 안전과 개인정보보호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원병철 기자(boanone@boannews.com)]

<저작권자: 보안뉴스(www.boannews.com) 무단전재-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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