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국 수도인 서울·베이징·도쿄, 기업도 참가
[보안뉴스 권 준 기자] 한중일 3국 협력사무국(TCS, 사무총장 미치가미 히사시)은 3국 관계부처 협조 아래 세계스마트시티기구(WeGo, 사무총장 이경렬)와 5일 ‘한중일 스마트시티 온라인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번 세미나는 한중일 스마트시티 전문가들이 처음으로 모인 자리로 각 나라 스마트시티 대표 기관(협회), 수도(서울, 베이징, 도쿄), 기업 관계자가 참가해 3국 간 스마트시티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한중일 3국 협력사무국이 3국 관계부처 협조 아래 세계스마트시티기구와 ‘한중일 스마트시티 온라인 세미나’를 개최했다[사진=한중일 3국 협력사무국]
스마트시티는 교통, 복지, 환경, 교육, 재난 관리, 도시 재생 등 여러 방면에서 주목받고 있으며 높은 정보통신기술을 가진 한중일 3국이 모두 추진하고 있는 사업이다. 또 스마트시티는 2019년 3국 정상이 채택한 ‘향후 10년에 대한 3국 협력’에도 부합하는 협력 분야다. 이번 세미나는 한중일 스마트시티 협력 플랫폼 구축을 위해 첫 번째 발걸음을 떼는 목적에서 마련됐다.
세미나는 3가지 세션으로 구성됐다. 먼저 스마트시티 대표기관인 한국 스마트도시협회(SCA), 중국 도시개혁발전센터(CCUD), 일본 스마트시티 인스티튜트(SCI-J)가 각 나라 스마트시티 사업 추진 현황과 향후 발전 방안을 공유했다.
이어 서울, 도쿄, 베이징에서 스마트시티가 실제 도시 차원에서 구현되는 모습을 소개했다. △드론 등 최신 기술을 시민 참여 중심으로 활용해 실시간 교통 정보·재난 정보·주차 정보 등을 통합해 제공하는 서울의 스마트시티 통합 플랫폼 사업 △관광·헬스케어·방재·자율주행 등 다양한 영역의 서비스를 디지털화하여 고령화에 대응하는 도쿄의 스마트시티 사업 △5G·사물인터넷·빅데이터 등의 기술을 통합해 활용하고 있는 베이징의 스마트시티 사업 등이 큰 관심을 받았다.
마지막으로 세계적인 정보통신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삼성SDS, 알리바바(Alibaba), 일본전기주식회사(NEC) 관계자가 스마트시티 구현 과정의 혁신적 서비스를 소개하고 앞으로 협력할 수 있는 분야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이번 온라인 세미나는 사전 초청을 받은 400여명의 이해관계자만 참여한 가운데 진행됐다. 많은 시청자가 3국 간 스마트시티 협력 플랫폼 구축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세미나를 긍정적으로 평가했으며 기업들은 이번 세미나가 네트워킹, 정보 공유 및 사업 기회 확대에 이바지할 것이라는 기대감을 나타내기도 했다.
미치가미 히사시 한중일 3국 협력 사무국 사무총장은 “이번 세미나는 한중일 3국의 대표 기관, 지방정부, 기업 등 스마트시티를 구현하는 관계자들이 모여 처음으로 스마트시티 협력에 대해 논의하는 자리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세미나가 한중일 3국이 스마트시티 분야에서도 협력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중일 3국 협력 사무국은 이번 세미나에서 논의된 의견을 반영해 앞으로 3국 간 스마트시티 협력의 토대가 될 ‘한중일 스마트시티 포럼(가칭)’을 공식 출범시킬 계획이다. 이를 위해 올해 말 또는 2021년 초 일본에서 포럼을 개최하는 방안을 일본 스마트시티 인스티튜트를 비롯해 각 나라 관계 기관과 긴밀히 협의해 나갈 계획이다.
[권 준 기자(editor@boa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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