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안뉴스 박미영 기자] 각 시·군별로 관리하는 방범용 CCTV를 119상황실에서도 한눈에 볼 수 있게 돼 대형 재난 발생 시 효율적인 재난 상황 관리와 대응이 가능해졌다.
[사진=경기도]
경기도 소방재난본부는 119상황실 지휘·통제력 강화를 위해 전국 시·도 소방본부 최초로 지난해 8월부터 추진한 ‘재난영상 통합관제센터 구축 사업’을 최근 마무리 짓고 가동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소방재난본부의 재난영상 통합관제센터는 각종 영상정보와 소방정보를 지리정보시스템(GIS‧Geographic Information System)으로 통합한 지휘·작전용 종합상황판이다. 여기에 시·군 스마트시티센터 방범용 CCTV를 연계해 119상황실 내 종합상황판에서도 시·군 CCTV 일괄 확인이 가능해졌다. 지금까지 재난별로 시·군 CCTV에 일일이 접속해 로그인하던 불편함이 해결되고, 시간도 대폭 줄어들게 된다.
특히, 재난 발생 시 재난지점 인근 CCTV 영상 5개가 표출돼 화재 등 피해 규모를 사전에 파악해 신속히 대응할 수 있고, 재난 발생 주변 불법 주·정차 등 문제 해결을 관할 지자체에 요청할 수 있게 됐다.
현재는 경기도청의 재난 감시 및 교통정보센터 CCTV와 수원, 용인 등 도내 7개 지자체 CCTV가 연계돼 이를 한눈에 볼 수 있다.
도 소방재난본부는 오는 9월 파주 등 5개 지자체 CCTV를 추가적으로 연계할 계획이며, 내년 상반기까지 안양 등 8개 지자체를 연계해 도내 20개 시·군의 CCTV를 들여다볼 수 있게 할 예정이다. 도는 경찰청, 한국도로공사, 교통정보센터 등 관계기관과도 CCTV를 추가적으로 연계할 방침이다.
앞서 도 소방재난본부는 지난달 29일 본부 과장과 담당관·실무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사업 완료보고회를 열고, 사업 내용과 계획을 공유하고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경기도 소방재난본부 관계자는 “방범용으로만 활용되던 지자체 CCTV를 재난용으로까지 확대하고자 하는 발상에서 시작해 사업을 추진하게 됐다”며, “경기도소방과 시·군 간 CCTV 시스템 연계 및 재난정보 공유로 재난 예방과 대응 업무 협업 기반을 구축했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박미영 기자(mypark@boa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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