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 산업혁명과 영상보안시장 이끌 트렌드 10

2018-01-29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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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영상보안 시장 10대 기술 트렌드, 어떤 내용 포함됐나

[보안뉴스 김성미 기자] 글로벌 네트워크 카메라 제조사 엑시스커뮤니케이션즈가 올 한해 영상보안 업계에서 주목해야 할 10대 기술 트렌드를 발표했다.

엑시스가 꼽은 기술 트렌드는 4차 산업혁명과 맥을 같이하고 있다. 4차 산업혁명 기술이 영상보안에 어떤 진화를 가져올 것인지 살펴보자.


[이미지=iclickart]

엑시스는 2018년 중요 기술 트렌드로 △에지 컴퓨팅의 부상 △클라우드 간의 유기적인 통합 △딥러닝 및 머신 러닝의 활용 △개인 서비스와 개인정보보호의 균형 △사이버보안 강화 △
사물인터넷(IoT) 플랫폼의 확장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한 영상 출처 확인 △진정한 스마트시티 구현 △레이더, 온도, 소리 반응 등의 비시각적 센서 도입의 확대 △가상 비서와 증강현실(AR) 활용하는 업무 환경 확대 등 10가지를 꼽았다.


▲요한 폴슨 엑시스 CTO
[사진=엑시스커뮤니케이션즈]
요한 폴슨(Johan Paulsson) 엑시스 최고기술경영자(CTO)는 “IoT가 일상생활에 널리 쓰이게 되면서 센서를 통해 수집되는 데이터가 증가하고 있다”며 “인공지능(AI), 딥러닝 기술의 발전으로 인해서 이제 본격적으로 센서가 수집한 데이터를 분석하고 활용할 수 있는 단계에 이르렀다”고 강조했다.

또한 그는 “영상보안 시장에 이 같은 데이터 분석 기술이 접목이 되면 영상의 활용도가 한층 더 확장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엑시스가 발표한 ‘2018 영상보안 시장 10대 기술 트렌드’의 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다.

1. 에지 컴퓨팅의 부상
클라우드 컴퓨팅과 IoT 도입이 확대되면서 기기가 수집한 엄청난 양의 데이터가 데이터센터로 전송돼 처리되고 저장된다. 전송되는 데이터의 양이 많아지면서 대역폭 요구량 역시 함께 증가하고 있다.

에지 컴퓨팅은 데이터 소스 근처의 네트워크 ‘에지’에서 데이터 처리를 수행해 전송 데이터양을 대폭 줄일 수 있다. 에지 컴퓨팅을 활용하면 데이터를 수집한 기기 내에서 데이터를 암호화할 수 있기 때문에 데이터 무결성을 유지할 수 있어 개인정보 침해 문제도 해결할 수 있다.

최근 네트워크 에지에 있는 장치인 네트워크 카메라와 오디오, 기타 센서가 더욱 정교해지고 품질이 향상됨에 따라 세분화되고 안정적이며 활용 가능한 데이터를 제공하기 위한 에지 컴퓨팅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질 것이다.

2. 클라우드 간의 유기적인 통합
에지 컴퓨팅의 도입이 확대되더라도 클라우드 컴퓨팅은 여전히 IT 중요한 인프라다. 클라우드 간 통합을 통해 얻을 수 있는 대표적인 이점은 내부 IT 서비스의 필요성이 대폭 줄어든다는 것이다.

여러 클라우드 공급업체들이 다양한 서비스 API를 통해 데이터 분석, 콘텐츠 관리 및 스토리지 등 복합 서비스를 만들어 제공할 수 있기 때문에 시장에 제품이 출시되는 주기가 단축되고 비즈니스 규모도 빠르게 키울 수 있을 것이다,

3. 딥러닝 및 머신 러닝의 활용
이제 딥 러닝은 많은 개발과 발전 끝에 실제로 활용할 수 있는 단계에 도달했다. 이미지 해석, 음성인식, 의사 결정 지원에 딥러닝이 적용되면, 안전과 보안 분야에서 데이터 분석 능력은 한층 더 발전할 수 있다.

딥러닝 애플리케이션은 비디오 모션 디텍션, 얼굴인식, 거짓 경보 파악 등의 기능을 향상해 시스템 설계와 구성을 최적화하고 장치 관리에 도움을 줄 수 있게 될 것이다. 테러와 미끄러짐 및 낙상 사고, 교통 체증 문제, 매장 절도 등의 사건을 사전에 예방할 수 있도록 하는 예측분석 분야의 발전도 기대되고 있다.

4. 맞춤 서비스와 개인정보보호의 균형
딥러닝의 잠재적인 기능 중 하나는 개별 고객에게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다.

고객이 매장에 들어서면 얼굴이 인식되고 이전 구매 내역과 선호 내역, 최근 검색 기록 등을 자동으로 점원에게 알려줄 수 있다면 고객 서비스를 한층 강화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이러한 기능은 리테일 업계를 위한 혁신인 동시에 개인정보보호에 대한 우려를 낳고 있다.

특히, 오는 5월부터 유럽연합(EU)에서 일반개인정보보호법(GDPR : General Data Protection Regulatory Regulatory)이 시행됨에 따라 데이터를 저장하고 사용하는 장소에 관계없이 EU 소속 개인에 대한 데이터 보호 수준은 더욱 강화될 전망이다. 이에 따라 앞으로 모든 기업과 조직의 중요한 과제로 데이터 분석을 기반으로 한 개인 맞춤 서비스 제공과 개인정보보호 사이에서 균형을 맞추는 게 중요해질 것으로 보인다.

5. 사이버보안 강화
사이버보안 강화는 끝없는 과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아무리 새로운 기술이 나오더라도 사이버 범죄자들은 계속해서 새로운 시스템의 취약성을 찾고 이를 악용할 것이기 때문이다. 특히 IoT로 인해 연결된 장치의 수가 급속하게 증가하면서 네트워크 침해와 랜섬웨어 감염, 다운타임 등의 위험에 노출될 확률도 더욱 높아지고 있다. 이 같은 사이버 범죄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능동적인 보안 강화 조치와 최신 패치 업데이트를 최대한 빨리 할 수 있는 프로세스를 수립해야 한다.

6. IoT 플랫폼의 확장
IoT는 이제 데이터를 확장하고 수집하고 분석할 수 있는 단계에 도달했다. 이렇게 연결된 장치의 네트워크를 효과적으로 관리하려면 확장 가능한 아키텍처를 사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소위 ‘IoT 플랫폼’을 기반으로 기존의 네트워크 인프라를 이용하면 서로 다른 노드 벤더의 장비가 공존하면서도 쉽게 정보를 교환하는 스마트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다. 여기에서 더욱 중요한 것은 국제 표준을 수립해 다양한 IoT 플랫폼 간의 상호운용성을 높이고, 벤더에 종속되지 않고 자유로운 시스템을 지원할 수 있게 하는 것이다.

7. 블록체인을 활용한 영상 출처 확인
블록체인은 양 당사자 간의 거래를 효율적으로 검증할 수 있으며 영구적으로 기록할 수 있는 공개적인 분산 원장이다. 이런 블록체인은 올해부터 다양한 분야에 걸친 여러 애플리케이션에서 본격적으로 테스트될 것으로 전망된다.

영상보안 분야에서는 모든 콘텐츠를 인증할 수 있는 블록체인의 기능을 활용해 법의학 수사용으로 사용되는 여러 영상 콘텐츠의 출처(휴대전화, 법 집행 기관용 바디캠 등)를 확인할 수 있으며, 영상 데이터 외에 카메라 네트워크에 연결된 장치의 진위를 확인하는데 사용될 수도 있다.

8. 진정한 스마트시티 구현
진정한 스마트시티에는 데이터와 통신, IoT 기술을 안전한 방식으로 융합해 도시의 자산을 관할 수 있다. 이 자산에는 정부 부서의 정보 시스템과 학교, 도서관, 교통, 병원, 발전소, 급수, 폐기물 관리, 법 집행, 지역 사회 서비스 등 다양한 내용이 포함된다.

도시는 모든 서비스에 걸친 데이터를 모두 공개해 사용할 수 있을 때만 진정으로 ‘스마트’하다고 할 수 있다. 시민의 안전과 교통 체증, 인프라의 노후화, 자연 재해 및 테러 공격 등과 같은 다양한 사건에 대응하고 도시 문제를 다루기 위해서는 조직적인 영상 데이터 분석이 필요하다.

9. 비시각적 센서 도입의 확대
최근까지 보안 감시에는 2차원적인 관점을 제공하는 영상이 주로 활용됐다. 그러나 여기에 비시각적 센서를 더하면 다차원적인 관점을 확보하게 돼 상황을 더욱 신속하게 파악하고 거짓 경보에도 대응할 수 있다.

레이더 기술은 움직이는 그림자나 광선, 작은 동물 등 거짓 정보를 발생시키는 요인들에 크게 민감하지 않고, 물체의 정확한 위치와 이동 방향에 대한 세부 정보를 제공한다. 열상 이미징 역시 정확한 영상 데이터를 얻기 어려운 상황에서 정보를 제공할 수 있다. 또한, 최근 사운드 디텍션 기술의 정확도 향상으로 오디오 센서도 유용하게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10. 가상 비서와 AR 업무 환경의 확대
아마존 알렉사, 구글 홈, 애플 시리 등 가상비서는 일상생활을 관리하는 데 도움을 주는 기술로 먼저 사용됐지만 업무 환경에 까지 영향을 확대할 전망이다. 소비자들이 일상은 물론 업무에서도 이런 도움을 기대하기 때문이다. 특히, 정교하고 복잡한 기술 기반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체의 경우에 사양과 설치, 구성, 및 관리에 대한 가상 지원이 매우 유용하게 될 용될 것이다.

이와 마찬가지로 AR도 비즈니스 분야에서도 엄청난 잠재력을 보여주고 있다. 대표적인 사례는 기술 솔루션을 설치하고 유지 관리하는 업무다. 기술자의 현실 세계 뷰에 가상의 시각적 지침을 추가해 업무 수행에 도움을 줄 수 있다.

영상보안 업계에서도 증강 현실을 이용하면 시각적인 정보에 비시각적 센서에서 나온 데이터를 통합한 단일 뷰로 나타낼 수도 있을 것이고, 고객은 더욱 신속하고 적절하게 상황에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김성미 기자(sw@infothe.com)]

<저작권자: 보안뉴스(www.boannews.com) 무단전재-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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