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나니머스 소행인가? 정치적 공세 가능성도 배제 못해
[보안뉴스 문가용] 미국 공화당의 대통령 경선주자인 도널드 트럼프(Donald Trump)가 운영하는 고급 호텔 체인에서 정보 유출 사고가 발생했다. 다수 고객들의 지불관련 정보가 트럼프 호텔에서부터 유출된 것으로 보이며 이는 1년 새 두 번째 발생하는 일이다.
현재 호텔 관련 조직들은 이 건에 대한 조사를 진행 중에 있다. “철저한 수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투숙객들의 모든 정보를 안전하게 지키는 데에 주력할 것입니다.”라고 호텔 측 대변인은 언론에 발표하기도 했다.
익명의 수사기관 관련자는 “유출된 정보의 악용 패턴을 거슬러 올라갔을 때 트럼프 호텔의 투숙객들 중 일부 혹은 전부가 이번 사건의 피해를 입은 것으로 강력히 추정된다”고 현재 진행상황을 밝혔다. 또한 호텔 체인 중 일부에서 사이버 범죄가 발생한 것인지, 혹은 전부에서 발생한 것인지도 뚜렷하게 밝혀진 바가 없다.
한편 유명 보안 블로그인 크렙스온시큐리티(KrebsOnSecurity)는 지난 해 7월 이미 트럼프 호텔 체인에서 발견된 보안 취약점에 대해 경고한 바 있고, 이에 대해 트럼프 호텔이 공식적인 대응을 한 건 10월이 되어서였다.
또 유명 핵티비스트 단체인 어나니머스 역시 수차례 트럼프 후보자에게 ‘공격을 하겠다’, ‘당신이 운영하는 웹 사이트들을 전부 폐쇄시키겠다’는 경고를 해온 바 있어, 이번 사건의 용의선상에 오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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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부 문가용 기자(globoan@boa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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