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안뉴스 김성미 기자] 전기를 사용하는 제품을 일본에 유통하려면 반드시 받아야 하는 인증이 일본의 PSE(전기용품안전법) 인증이다. PSE 인증은 일본의 전기용품안전법에 따라 시행되는 강제인증이다. 전기용품의 제조와 판매 등을 규제하고 전기용품의 안전성을 확보해 전기용품으로 인한 위해와 장해 발생을 최소화하기 위해 시행되고 있다.
본지는 국내 대표 시험·인증기관인 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KTR)과 함께 수출업체라면 반드시 알아야 할 세계의 인증규격을 소개하고 있다. 여기에서는 대일 수출을 위한 PSE 인증을 살펴본다.
PSE 다이아와 PSE 서클 마크 비교
PSE 인증 취득 방법
PSE 인증을 취득하기 위해서는 기본적으로 제품시험이 필요하다. 기술기준인 Ordinance(일본 성령, Ordinance of Ministry) 1, 2항 중 하나를 통해 기술 적합성을 확인받아야 한다.
Ordinance 1항은 일본 고유의 기준이다. 일본 자국 내에서만 통용되는 시험기준을 따른다. Ordinance 2항은 국제기관인 IEC가 정한 규격과 호환된 기준으로, 대일본 수출기업들 대다수가 Ordinance 2항에 따라 시험하는 추세다. PSE 인증 절차는 다이아와 서클 품목에 따라 다시 PSE 다이아와 PSE 서클 등 2가지 방식으로 나뉜다.
PSE 인증은 1개의 제품에 1개의 인증서만 있으면 된다고 생각할 수 있으나 복합 제품은 동시에 여러 품목을 인증받아야 한다. 예를 들어, 리튬이온 전지가 들어간 전기 마사지기면, 전기 마사기로 PSE 다이아, 리튬이온 전지로 PSE 서클 인증을 진행해야 한다. 일반적인 비데도 일본은 전기 변좌와 전기 세척건조식 변기 등 2품목의 PSE 다이아 인증이 필요할 수 있다.
PSE 다이아
다이아 대상 품목은 관련된 절차와 비용이 서클보다 복잡하다. 서클과 마찬가지로 제품시험을 하지만 경제산업성(METI)에 등록된 인정기관의 성적서만 유효하다. 제품시험과 함께 제조공장의 심사도 받아야 한다.
[자료=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
PSE 서클
서클 대상 품목은 제품 시험을 통한 기술기준 적합증명만으로도 인증을 위한 1차 증명이 가능하다. 공인시험기관을 통해 PSE에 부합하는 IEC 기준의 성적서를 받아 자기적합선언(DoC)을 작성한 후 PSE 서클 마크를 부착해 제품을 판매할 수 있다.
KTR은 일본 PSE, 일본공업규격(JIS) 등 일본의 주요 인증 시험 서비스를 제공한다. PSE 인증 서비스로는 PSE 서클에 해당하는 품목의 시험이 가능하며, PSE 다이아 대상 품목은 인증컨설팅 서비스를 통해 기업이 인증을 원활이 취득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또한, KTR이 수행하고 있는 중소벤처기업부의 해외규격인증획득지원사업에 참여할 경우 PSE 인증 획득비용 일부를 지원받을 수도 있다.
[김성미 기자(sw@infoth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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