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기반 이커머스 앱 데이터 프라이버시 우려 부각
[보안뉴스 김형근 기자] 중국의 대형 온라인 상거래업체 테무(Temu)가 사용자 데이터 탈취 혐의로 피소됐다.
미국 애리조나주 검찰청은 최근 보도자료를 통해 테무가 불법적인 데이터 수집, 고객 개인 정보 침해, 애리조나의 상징적인 브랜드 위조 등을 통해 애리조나 소비자 사기법(Arizona Consumer Fraud Act)을 위반했다고 주장하며 소송을 제기했다.

[자료: 연합뉴스]
2022년에 설립된 테무는 주로 중국 판매자들이 서방 소비자들에게 직접 제품을 판매할 수 있도록 연결해 주는 플랫폼으로 잘 알려져 있다.
검찰은 테무가 사용자들의 인지나 동의 없이 민감한 사용자 데이터를 무단으로 수집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검찰 자료에 따르면 테무는 일반적인 온라인 쇼핑 앱에 필요한 수준을 훨씬 넘어서는 놀라운 양의 민감한 사용자 데이터와 개인 식별 정보(PII)를 수집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테무 앱은 사용자들의 정확한 실제 위치, 휴대폰의 마이크와 카메라, 그리고 휴대폰에 설치된 다른 앱에서의 개인 활동을 포함한 민감한 정보를 사용자 몰래 장치에 침투해 수집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사용자들의 인지나 동의 없이 이루어졌다는 주장이다.
테무 대변인은 사이버 보안 전문 매체 다크리딩과의 인터뷰를 통해 검찰의 주장을 부인하며, 소비자들이 저렴한 가격에 양질의 제품에 접근하도록 돕고 있다고 반박했다.
이어 자신들이 시장에 또 다른 경로를 제공함으로써 지역 플레이어, 중소기업, 그리고 소비자들에게 힘과 선택권을 돌려주고 있다고 주장하며, 소비자들에게 실질적인 절약을 제공하는 데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소송은 중국 기반의 이커머스 앱에 대한 데이터 프라이버시 우려를 다시 한번 부각시키고 있다.
[김형근 기자(editor@boa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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