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관세 폭탄, 수출 보안기업 ‘빨간불’...제품가 인하 요구 불가피

2025-02-11 10:04
  • 카카오톡
  • 네이버 블로그
  • url
3줄 요약
1. 대미 수출 국내 보안기업, 현지법인 설립 보류·현채인 계약도 미뤄
2. “관세 적용되면 고객사 제품 가격 인하 요구...실적 악화 불가피”
3. KISIA, 협회 차원 ‘예의주시’


[보안뉴스 김경애 기자] 트럼프 정부 관세 폭탄에, 주요 보안 기업들이 사전 조사 등 대책 강구에 나서고 있다. 수출가 인하 등의 실질 압박이 예상되면서다.


▲미국발 관세 파동에 보안업계가 긴장하고 있다. 美 RSAC 한국관에서 업체 관계자가 현지 바이어들과 수출 상담하고 있다. [자료: 보안뉴스]

11일 <보안뉴스>가 국내 주요 대미 수출 보안기업 실태를 긴급 점검한 결과, 이번 미국발 관세 폭탄에 직격탄을 맞는 곳은 삼성SDS와 LG CNS 등 미국 현지 수출업체 모기업 고객사인 기업과 스콥정보통신 등 캐나다와 멕시코에 직접 수출 중인 보안기업 등으로 크게 나뉜다.

해당 업체 관계자는 “보안 제품에 관세가 부과되면 현지 고객사는 가격 경쟁력 확보 위해 당장 수출가 인하를 요구하고 나설 것”이라며 “결국 현지 고객사의 비용 부담이 우리에게 그대로 전가되는 구조여서, 보안업체 실적 악화가 불가피하다”고 토로했다.

이에 따라 지난해부터 미국 현지법인 설립을 준비중이던 한 보안칩 제조업체는 해당 프로젝트를 전격 취소했다. 현지 채용인들과의 계약 연장도 무기한 미뤄둔 상태다.

한 보안기업 해외영업 담당자는 “미국이 캐나다와 멕시코에 보편적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힌 직후, 미국 현지 고객사로부터 자사 제품에 캐나다와 멕시코산 부품이 사용되고 있는지 확인해달란 요청을 받았다”며 “관세 부과를 대비해 미국에서 무관세 혹은 관세 절감을 위한 다양한 제도에 대해 면밀히 조사 중”이라고 말했다.

LG전자 현지 법인 등을 통해 대미 수출을 진행중인 LG CNS 관계자는 “보안장비보단 컨설팅 등이 주력이라 현재로선 (관세 파동에) 큰 영향을 받진 않는다”면서도 “만약의 사태에 대비, 모든 가능성을 열어 놓고 관세 대비책을 수립중”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보안 기업 관계자는 “미국 관세 정책 장기화를 대비해 미 수출 의존도를 낮추고, 대신 동남아나 중동, 유럽, 남미 등 제3 시장으로의 우회 전략을 마련중”이라며 “부품 조달망 다변화와 완제품 원산지 변경, 미국 현지내 일부 조립·가공 등을 다각도로 살펴보고 있다”고 밝혔다.

반면, 안랩 등 대미수출 자체가 미미하거나, 현지 법인 판매 방식을 고수중인 기업들은 이번 관세 파동을 빗겨가고 있다. 안랩 해외영업 관계자는 “원래 미국은 주력 시장이 아니다”며 “현재 동남아와 일본, 중국, 중동 시장 공략에 매진중”이라고 답했다. 지니언스 역시 “미국 법인에서 현지 고객사로 직접 판매하는 형태라, 관세 영향은 크지 않다”고 말했다.

조영철 한국정보보안산업협회장은 “대미 수출 기업과 지속적인 소통을 통해 진행 상황을 점검할 것”이라며 “트럼프 행정부의 발표 동향을 모니터링해 관련 정보를 신속히 공유하겠다”고 말했다. 또 조 회장은 “수출 피해 규모가 확대될 경우, 관련 내용을 정부에 지원 요청하는 등의 방안을 포함해 신속 대응책을 강구하겠다”고 강조했다.
[김경애 기자(boan3@boannews.com)]

<저작권자: 보안뉴스(www.boannews.com) 무단전재-재배포금지>

헤드라인 뉴스

TOP 뉴스

이전 스크랩하기


과월호 eBook List 정기구독 신청하기

    • 유니뷰

    • 인콘

    • 엔텍디바이스

    • 핀텔

    • 아이비젼

    • 아이디스

    • 씨프로

    • 웹게이트

    • 지오멕스소프트

    • 하이크비전

    • 한화비전

    • ZKTeco

    • 비엔에스테크

    • 비전정보통신

    • 원우이엔지

    • 지인테크

    • 홍석

    • 이화트론

    • 다누시스

    • 테크스피어

    • 휴먼인텍

    • 슈프리마

    • 인텔리빅스

    • 시큐인포

    • 미래정보기술(주)

    • 동양유니텍

    • 다후아테크놀로지코리아

    • 트루엔

    • 경인씨엔에스

    • 세연테크

    • 성현시스템

    • 포엠아이텍

    • 프로브디지털

    • 넥스트림

    • 지엠케이정보통신

    • 위트콘

    • 솔텍인포넷

    • 한드림넷

    • 펜타시큐리티

    • 스카이하이 시큐리티

    • 쿼드마이너

    • 샌즈랩

    • 넷위트니스

    • 신우테크
      팬틸드 / 하우징

    • 에프에스네트워크

    • 네티마시스템

    • 케이제이테크

    • 알에프코리아

    • 혜성테크원

    • 아이엔아이

    • 미래시그널

    • 새눈

    • 케비스전자

    • 인더스비젼

    • 제네텍

    • 주식회사 에스카

    • 솔디아

    • 일산정밀

    • 알씨

    • 에이앤티글로벌

    • 미래시그널

    • 신화시스템

    • 레이어스

    • 메트로게이트
      시큐리티 게이트

    • 모스타

    • 보문테크닉스

    • 이스트컨트롤

    • 현대틸스
      팬틸트 / 카메라

    • 한국씨텍

    • 아이원코리아

    • 엘림광통신

    • 구네보코리아

    • 포커스에이아이

    • 티에스아이솔루션

    • 글로넥스

    • 이엘피케이뉴

    • 세환엠에스(주)

    • 유진시스템코리아

    • 카티스

    • 유니온바이오메트릭스

Copyright thebn Co., Ltd. All Rights Reserved.

시큐리티월드

IP NEWS

회원가입

Passwordless 설정

PC버전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