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노뎁 솔루션과 시큐어가 보유한 일본 내 영업망 결합...시너지 효과 기대
[보안뉴스 김영명 기자] 영상AI 플랫폼 기업 이노뎁(대표 이성진)이 도쿄거래소 상장사인 일본 시큐어 사와 공식 비즈니스 파트너 계약을 체결하고 해외시장 공략을 본격화한다고 밝혔다. 국내 기업이 자체 개발한 AI 기술 기반 솔루션을 통해 선진 해외시장 공략에 나서는 사례다.
▲일본 시큐어 사 타츠나리 타니구치 CEO와 이노뎁 이성진 대표(좌부터)가 비즈니스 파트너 계약을 체결했다[사진=이노뎁]
이노뎁은 6월 24일 이노뎁 본사에서 일본 시큐어 사(SECURE Inc)와 공식 비즈니스 파트너 계약을 체결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이번 계약에 따라 시큐어 사는 일본 내에서 이노뎁의 솔루션을 이용한 고객 맞춤형 서비스 개발, 판매처 확보 및 마케팅을 담당하게 된다. 이와 함께 기타 국가에 대한 판매의 경우 양사의 합의에 따라 진행한다.
일본 시큐어 사는 2021년 12월에 도쿄거래소에 상장했으며, 일본 내에서 출입통제, 영상감시와 AI분석 서비스 등 물리 보안 영역에 관한 다양한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이노뎁이 지방자치단체 등 국내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대규모 솔루션 구축에 강점이 있다면, 시큐어 사는 민간을 대상으로 다양한 수요에 대응 가능한 영업망 구축에 특화됐다는 것이 차별점이다.
양사의 이번 계약은 민간과 해외시장을 대상으로 한 공급망 확대를 시도하고 있는 이노뎁, 다양한 민간 수요처에 적용할 수 있는 차세대 AI솔루션을 확보하고자 하는 시큐어 사의 이해관계가 일치했기 때문에 가능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이노뎁 이성진 대표는 “이번 계약을 위해 지난 수개월간 양사 실무진이 상호 기술과 영업망을 점검하는 절차를 거쳤다”며 “이번 주에는 계약 체결과 함께 기술 간담회를 개최, 본격적인 글로벌 진출을 위한 추가적인 합의를 개시했다”고 밝혔다. 이어 “양사의 합의는 단순히 일본시장 공략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이노뎁과 시큐어 사의 동반 글로벌 진출을 위한 시작점으로써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우리가 자체 개발한 AI 영상 솔루션이 플랫폼으로 발전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수요처를 확보할 수 있으면서도 새로운 사업모델 개발을 선도할 수 있는 역량 있는 해외 파트너의 참여가 필요하다”며 “일본 시큐어 사와 같이 검증된 해외 파트너가 우리의 솔루션을 신뢰하고 선택한 만큼 차별화된 기능을 제공하면서도 지속적이고 안정적인 공급과 함께 업데이트가 되도록 전사적인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계약을 통해 제공되는 이노뎁의 솔루션은 새로 개발한 차세대 모델이 될 것으로 회사 측은 전망했다. 회사 관계자는 “새로운 솔루션은 자체 MLOps(인공지능 학습 운영모델)가 탑재되는 것이 가장 큰 특징으로 현재 최종 테스트 단계이기에 아직 구체적으로 공개하기에는 보안상 다소 어렵다”면서도 “개발 완료와 동시에 시장에 공개할 기회를 마련할 예정이고, 해외 매출도 차세대 모델의 본격적인 출시 시점과 맞물려 본격화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영명 기자(boan@boa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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