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CPI 시장 예상치 하회로 시장 투심 회복, 뉴욕 증시 3대 지수 최고치
연준(Fed) 매파적 발언 이어지며 시장은 다시 관망세 유지
보안 상장 기업 스톡옵션 행사 곳곳... 모니터랩·이스트소프트 등
[보안뉴스 이소미 기자] 시장은 늘 ‘인플레이션(inflation)’에 대한 불안감을 안고 있다. 인플레이션은 화폐 가치가 떨어져 물가는 상승하고 대중의 실질적 소득은 감소하는 현상을 말한다. 주식 시장은 실물 경제에 대한 선행성을 띠고 투자자들 심리에 의해 움직이기 때문에 시장지표 예상치와 그에 따른 결과 발표가 시장의 향방에 영향을 미친다. 이러한 인플레이션을 측정하는 대표적인 지표로 ‘소비자물가지수(Consumer Price Index, 이하 CPI)’가 있다.
지난 15일 미국의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eral Reserve System, 이하 연준)는 4월 CPI를 발표했다. 결과는 전월 상승폭을 하회한 것으로 나타나 인플레이션 상승에 대한 불안감을 해소하며 뉴욕 3대 증시는 역대 최고치를 경신하기도 했다. 다만, 미국 연준 위원들의 매파적 발언이 지속되며 시장은 그동안의 상승 피로감과 경기지표 불확실성 등으로 차익 실현 매물을 내놓기 시작했다.
[이미지=gettyimagesbank]
국내 시장은 미국 시장과 동조화 현상으로 외국인과 기관의 순매수로 상승세를 이어가다 마지막 거래일에 관망세로 돌아서며 하락 전환했다. 이에 따라 그동안 상승 흐름을 이어가던 반도체·2차전지·기술성장주·저PBR주(은행/증권/보험 등)·조선주는 하락 전환했다. 반면, 실적 모멘텀이 유효한 가운데 1분기 실적 호조를 보인 음식료 업종이 강세를 띄었다.
대부분의 보안 상장 기업들이 포진해 있는 코스닥 시장은 개인의 매수세에도 연일 조정받다 4거래일만에 상승세로 전환하며 그동안의 낙폭을 회복하는 듯 했다. 그러나 HLB 그룹주 8종목 모두 동반 하한가를 맞으며 코스닥 지수를 끌어내렸다. HLB 하한가 배경에는 경구용 표적항암제 ‘리보세라닙’의 미국 FDA 허가 불발 소식이 전해지며 실망 매물들이 한꺼번에 나온 것으로 풀이된다.
한 주간 보안기업 특징주(※보안기업 선정 기준은 보안뉴스 ‘보안관련 상장기업’)
기업은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장기적인 동기부여를 통해 기업의 성장 및 가치 창출을 위한 방법으로 ‘주식매수선택권 행사’ 즉, ‘스톡옵션’ 제도를 활용한다. 이는 기업 성장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해 주거나 유능한 인력 등을 확보하기 위해 기업의 주식을 해당 임직원에게 특정 가격으로 매수할 수 있는 권리와 일정기간 이후의 임의 처분 권한까지 부여하는 제도다.
보안기업들 중 △B2B SECaaS 전문 기업 모니터랩(대표 이광후) △AI 서비스 전문 기업 이스트소프트(대표 정상원)가 ‘주식매수선택권 행사’를 진행한다고 공시를 통해 밝혔다.
모니터랩은 주식매수선택권 행사 물량인 신주 8만3천주(주당 발행가액 1,440원)로 22일 추가상장된다고 밝혔으며, 이스트소프트는 신주 2만3천400주(주당 발행가액 14,838원)가 24일 추가상장 예정이라고 공시를 통해 전했다.
한편, 보안장비 전문기업 하이트론씨스템즈(대표 김민식)가 영상 솔루션 전문기업 미래이엔씨(대표 김규홍)와 40억원 규모의 AI 화재·안전 관리시스템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해당 계약은 하이트론씨스템즈의 매출액 대비 약 73%에 해당되는 금액이다. 계약 기간은 올해 5월 13일부터 2025년 5월 12일까지로 1년이다.
보안기업 공시 주요 일정
최근 보안기업에 대한 증권사들의 관심이 점점 높아지고 있다. 지난 달에는 KB증권의 후원으로 보안 업계 최초 공동 기업설명회(이하 IR) ‘KOREA CYBER SECURITY Corporate Day’를 열어 보안 산업·기업에 대한 투자자 이해 및 가치 증대를 도모한 바 있다.
이번에는 NH투자증권 후원으로 ‘THE C FORUM 2024 Conference’가 23일~24일 양일간 열린다. 해당 포럼은 지난해 처음으로 선보인 행사로 기업의 C-레벨(C-LEVEL, 분야별 최고 책임자)과 국내외 기관투자 CIO(최고투자책임자)들에게 중장기 전략과 비전을 공유할 수 있는 소통의 장을 제공한다는 목적으로 매년 개최된다. 특히 이번에는 보안 상장 기업들 중 국내 최초 VMS 전문기업 이노뎁(대표 이성진)과 사이버보안 전문기업 지니언스(대표 이동범)가 참가한다.
이노뎁은 사업 제품군 소개 및 주요 사업 현황에 대해 1-on-1 미팅 방식으로 IR을 진행하고, 지니언스는 회사 사업현황 및 전략 업데이트 등을 ‘THE C FORUM 2024’에서 소개할 예정이다.
[이소미 기자(boan4@boa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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