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정보보호학회 연구회 릴레이 인터뷰-1] 5G보안연구회 유일선 위원장

2023-05-11 1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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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일선 5G보안연구회 위원장 “진짜 5G인 특화망에 대한 보안 연구 중요해”
5G특화망 보안에 대한 니즈 증가...정부·기업·학계 모두 중요성 강조


[보안뉴스 원병철 기자] 지난 4월 히든베이호텔에서 5G와 보안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워크숍이 열렸다. 바로 한국정보보호학회 5G보안연구회가 주관한 ‘제6회 5G보안워크숍’이 그것. 최근 5G 중간요금제 출시와 시민단체의 5G 원가자료 정보공개소송 등 5G에 대한 관심이 다방면으로 늘고 있지만, 여전히 진짜 5G로 불리는 28GHz의 서비스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산업 및 서비스 활성화에 대한 사용자의 불만이 큰 상황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개최된 5G보안워크숍은 많은 이들의 관심을 끌었다. 특히, 5G특화망이 핵심 주제로 다뤄지면서 5G보안워크숍과 5G보안연구회에 대한 궁금증이 커진 가운데 <보안뉴스>에서 연구회의 수장인 유일선 위원장을 직접 만나봤다.


▲유일선 5G보안연구회 위원장[사진=보안뉴스]

5G보안연구회는 2018년 5월 시작됐다. 5G가 상용화를 앞두고 있어 사람들의 관심이 많았으며, 특히 화웨이와 LG유플러스 이슈가 맞물리면서 화제의 중심에 선 바 있다. 연구회가 처음 개최했던 제1회 5G보안워크숍에 많은 사람들이 몰릴 정도로 5G, 특히 5G 보안은 관심을 끌었다.

현재 5G보안연구회 위원장을 맡고 있는 유일선 국민대 정보보안암호수학과 교수는 자타가 공인하는 5G 보안전문가로, 과기정통부 자문기구인 5G보안협의회 기술분과장도 맡고 있다.

“5G는 기존 4G, 즉 LTE와는 아키텍처가 달라서 이슈였습니다. 특히 초지연, 초연결, 초고속 등의 특성으로 인해 5G 보안도 관심이 높았죠.”

5G특화망, 주춤했던 5G보안 활성화에 디딤돌 되다
현재 5G분야의 가장 큰 이슈는 바로 ‘이음5G(특화망)’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정통부)는 이음5G 기반 B2B 서비스 활성화와 28GHz 산업 융합 기반 조성을 위해 4개 과제를 공고하는 등 이음5G 실증사업 공모에 나섰다. 이는 △초고속 △초저지연 △초연결 등 5G의 특징을 산업 발전에 활용하기 위한 목적과 함께 5G 활성화에 적극적이지 않은 통신사들을 좀더 독려하기 위해 추진됐다.

5G는 4G(LTE)에 비해 20배 이상 빠른 속도로 네트워크를 이용한 모든 산업 발전에 큰 영향을 끼칠 것으로 주목받았지만, 통신3사의 미온적인 태도로 큰 성과를 거두지는 못했다. 5G는 우리가 현재 사용하는 느린 5G(3.5GHz)와 빠른 5G(28GHz)로 구분되는 데, 기존 LTE 장비를 활용할 수 있는 느린 5G와 달리 빠른 5G의 경우 전용 장비를 새롭게 설치해야 하기 때문에 쉽게 투자하지 못했다. 이에 정부는 5G의 2가지 주파수(3.5GHz, 29GHz) 중 빠른 5G로 불리는 28GHz의 사용자로 지정했던 KT와 LG유플러스가 기지국을 약속한 만큼 짓지 않았다며 할당 주파수를 회수하는 초강경 결정을 내렸다. 마지막 남은 SKT 역시 5월 31일까지 28GHz 장비 1만 5,000개를 구축하지 못한다면 역시 주파수 할당이 취소된다.

그러면서 과기정통부는 이음5G 활성화에 집중했다. 대규모 장비 구축이 어렵다면 5G특화망(자체망)을 통해서 활성화하겠다는 방안인 것이다. 자율주행차와 로봇 등 개별 장비부터 스마트공장까지 네트워크 연결 산업에서는 이러한 5G특화망 추진에 두 손 들고 환영하면서 앞 다퉈 사업 진출에 나서고 있다.

“5G 특화망이 이슈가 되면서 5G 보안도 함께 떠오르고 있습니다. 5G가 LTE와 아키텍처가 좀 달라서 기존 네트워크 보안으로는 한계가 있기 때문에 5G 보안이 시급해졌습니다. 보안을 강조하면 규제처럼 보일 수 있어 조심스러운 면이 있지만, 이제 많은 기업들이 보안이 필수라는 생각을 하고 있어 5G특화망을 중심으로 5G 보안연구가 이뤄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측면에서 유일선 위원장과 5G보안연구회는 5G 보안 연구에 선두주자 역할을 하고 있다. 2018년 5월 한국정보보호학회의 연구회로 처음 시작했고, 같은 해 ‘5G보안워크숍’을 열어 올해 6회째 행사를 개최했다.

5G특화망 보안, 5G와 6G를 잇는 네트워크의 보안을 책임지다
그렇다면 5G에서 보안이 중요한 이유는 무엇일까? 아이러니하게도 5G의 강력한 성능 때문이라고 유일선 위원장은 설명한다. “5G의 세 가지 장점은 네트워크 연결 산업에도 도움이 되지만, 반대로 사이버 공격자의 입장에서도 도움이 됩니다. 5G가 도입되면 내부망에 대한 공격이 더 쉬워질 수도 있고, 미라이 봇넷 같은 멀웨어가 5G를 통해 초고속, 초연결로 확산될 수도 있죠. 기존에는 볼 수 없던 파괴력 있는 공격이 나타나게 될 겁니다.”

뿐만 아니라 사용자 사칭이나 비인가 접속, 프라이버시 침해를 비롯해 도청 등 다양한 보안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고 유일선 위원장은 지적했다. 게다가 아직 5G, 특히 특화망에 대한 보안 연구는 전무한 상황이라고도 덧붙였다.

다행이 5G특화망은 모든 산업과 연결된 특성상 다부처 과제로 보안연구가 이뤄지고 있으며, 관련 기관이나 기업 모두 보안에 대한 관심이 높은 상황이다. 과기정통부는 2019년 상반기부터 5G보안연구반을 운영하고 있으며, 2022년부터는 5G특화망 도입 관련 보안 연구를 지속해오고 있다. 민간에서는 글로벌 보안기업 트렌드마이크로가 5G특화망 보안 자회사 ‘CTOne’을 만들어 집중하는 등 정부와 기업, 학계 모두 5G특화망 보안에 적극 나서고 있다.

특히, 5G보안연구회는 군과 함께 군 특화망 보안 연구를 진행하는 것은 물론, 5G보안워크숍과 모바일인터넷보안 국제심포지엄(Mobisec), 5G-Advanced 보안비전 세미나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순도 높은 5G 보안 연구를 지속하고 있다. 올해에는 보안기업 펜타시큐리티시스템과 MOU를 맺고 공동기술연구소도 추진할 계획이다.

유일선 위원장은 “5G 보안은 디지털 대전환 시대에 꼭 필요한 보안의 한 영역”이라면서, “아직은 활성화됐다고 볼 순 없지만, 5G보안연구회를 중심으로 학계는 물론 정부와 기업 모두 보안을 위해 머리를 맞댄 만큼 조만간 성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원병철 기자(boanone@boannews.com)]

<저작권자: 보안뉴스(www.boannews.com) 무단전재-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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