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CT 기술과 인프라 잘 갖춘 체코의 스마트 도어락 시장

2023-01-04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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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홈 시스템 채택이 늘어나는 신축 건물 중심으로 수요 증가

[보안뉴스 윤서정 기자] 중앙유럽의 중심에 위치한 체코의 정식명칭은 체코공화국(The Czech Republic)이며, 2016년부터 체키아(Czechia)라는 약자를 사용하고 있다. 체코는 이미 1930년대부터 동유럽 국가 중에서 가장 발전된 국가로, 자동차 산업이나 기계 및 운송장비, 공산품, 잡제품, 화학제품 등 다양한 산업에서 강점을 보이고 있다, 숙련된 노동력과 우수한 기반시설을 갖춰 빈곤율이 낮으며, 사회안전망이 잘 구축된 편이다.

체코는 유럽 내에서 ICT 기술과 인프라가 잘 갖춰진 나라로, 최근 신축 건물을 중심으로 스마트홈 시스템 채택이 증가하고 있다. 유럽 특유의 보수적 성향으로 인해 아시아 국가 등에 비해서는 기존 방식에 대한 의존도가 크지만, 스마트홈 시스템의 성장과 함께 스마트 도어락 수요 역시 점차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자료=Utoimage]

스마트홈 시스템 증가로 스마트 도어락 주목
시장조사기관인 스타티스타(Statista)의 자료에 따르면, 체코 스마트홈 시장(B2B, C2C 시장 제외) 규모는 2021년 기준 1억 1,283만달러로 2020년 대비 52.7%나 성장했다. 팬데믹 기간동안 가정에서 보내는 시간이 늘면서 스마트홈 기기에 대한 관심이 커졌다는 분석이다. 특히, 사물인터넷(IoT), 인공지능(AI) 채택 전자제품군 확대와 스마트 방식을 채택한 조명, 엔터테인먼트 기기, 가전제품 사용 증가 역시 체코 스마트홈 시장의 성장을 불러왔다. 스타티스타는 체코 스마트홈 시장이 매년 두 자릿수 성장세를 이어가 2026년에는 2억 5,000만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스마트홈 시스템 및 인터넷 기반 보안 솔루션 채택이 확산되면서 원격 제어가 가능한 스마트 도어락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스마트 도어락이란 와이파이(Wifi), 블루투스 등 무선통신을 응용한 스마트폰, 비밀번호(PIN), 칩 방식을 적용해 작동하는 도어락이다. 아직 대부분의 가정집과 사무실 등은 다중의 열쇠를 사용하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신축 주택, 사무실, 호텔 등을 중심으로 스마트 도어락 채택이 증가하고 있다. 이들 제품에는 타인에게 디지털 키 전송, 원격 잠금 및 해제 기능을 갖추고 여기에 누가 언제 문을 열었는지 등 이력 관리, 침입 알람 기능 등을 더한 제품들도 포함된다.


▲스마트홈 보안분야 시장규모 및 스마트 도어락 보급률[자료=Statista]

특히, 기존 열쇠 방식을 탈피해 사무실에 도어락을 설치하는 기업들이 늘고 있다. 2020년 7월 도어락 전문기업인 아사아블로이(Assa Abloy)와 시장조사기관인 입소스(Ipsos)가 공동 실시한 설문결과(체코 직장인 550명 대상) 사무실에서 칩과 출입카드로 작동하는 도어락을 선호한다는 응답이 각각 39.5%, 27.5%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칩과 출입카드 선호도는 전년보다 각각 11.7%, 6.2% 증가한 반면, 열쇠 방식에 대한 선호도는 6.6% 감소한 18.4%에 그쳤다.


▲2020년 체코 사무실 도어락 유형 선호도 조사[자료=Assa Abloy, Ipsos]

설치 간단하고 다양한 부가 기능 제공되는 제품 인기
체코에서는 칩이나 카드, 비밀번호 방식을 채택하고 스마트폰과도 연동해 추가 기능을 제공하는 스마트 도어락 제품들이 주목 받고 있다. 또한 기존 도어락에 디지털 도어락을 추가하거나 실린더를 변경하는 등 설치가 편리한 제품도 인기다. 무엇보다 가정에서 스마트홈 플랫폼 사용이 늘면서 애플 홈킷(Apple Homekit), 구글 어시스턴트(Google Assistant), 아마존 알렉사(Amazon Alexa)와 호환되는 제품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판매중인 스마트 도어락 브랜드로는 예일(Yale), 누키(Nuki), 스무트(Smoot), 솜피(Somfy), 리쳐 체크(Richer Czech), 루어컴(Lurecom), 다나록(Danalock), 테디(Tedee), 욱스(Woox) 등이 있다. 아사아블로이는 예일이라는 브랜드 제품을 통해 시장을 확대하고 있으며, 오스트리아의 스마트 도어락 스타트업 누키는 설치 편리성을 앞세워 판매율을 높이고 있다.


▲체코 시장에서 판매중인 스마트 도어락 제품[자료=Assa Abloy, Ipsos]

최대 수입국가는 독일, 슬로바키아·네덜란드 뒤이어
체코의 스마트 도어락(HS코드 830140) 수입 규모는 2021년 기준 5,289만달러로 전년 대비 21.8% 늘었으며, 2022년(1월~8월)에도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최대 수입국은 독일로 전체 수입의 44%를 차지했으며, 그 외 슬로바키아, 네덜란드, 오스트리아 순으로 수입규모가 크다. 유럽 외 주요 수입대상국은 중국과 대만으로 2022년(1월~8월)에 전년 대비 각각 41.5%, 161.9%의 높은 수입증가세를 기록했다.

체코를 포함한 유럽 대부분의 국가는 특유의 보수적 성향으로 인해 아직까지 열쇠키 사용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지만, 최근 체코의 스마트홈 시스템 사용 증가와 인터넷 기반 보안 솔루션 채택 확산으로 스마트 도어락 시장의 성장이 예상된다.

시장조사기관인 엠앤엠(MnM)은 글로벌 스마트 도어락 시장이 2022~2027년 연평균 13%의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하며, 체코 스마트 도어락 시장도 두 자릿수 성장을 기대했다.


▲체코 스마트 도어락(HS코드 830140) 수입 현황(단위 천달러. %)[자료=Global Trade Atlas]

체코 스마트 도어락 시장 공략, CE인증 취득 필수
체코 등 EU시장에 스마트 도어락을 판매하기 위해서는 유럽 적합성 인증인 CE인증(Conformité Européene, 안전, 건강, 환경 및 소비자 보호와 관련해 EU 이사회 지침의 요구사항을 모두 만족한다는 의미의 통합규격인증마크)이 필수다. 이를 위해 전기 및 전자장비에 대한 EU 요구사항인 RoHS(유해물질제한 2011/65/EU)을 준수해야 한다. 또한, 통신제품의 경우 제품이 전자기 방해를 일으키지 않고 전자기 환경에서 의도대로 작동하는지 여부를 측정하는 전자파 적합성(EMC) 평가, 무선 통신기기가 다른 무선 신호를 방해하지 않고 신호를 효과적으로 사용하는지 여부를 평가하는 무선(RF) 시험 등의 기술표준 적합성 평가도 요구될 수 있다.

한국산 디지털 도어락(HS코드 830140기준)은 한-EU FTA 적용을 받아 수입관세율이 0%(원산지 인증수출자 취득 및 원산지 규정 충족 시)이며, 체코 내 판매 시 21%의 부가세가 적용된다. 한국으로부터의 수입은 2021년에 4만 6,000달러로 전년 대비 9배나 증가했으나 2022년에는 다시 2020년 수준으로 감소한 상태다. 아직 한국 제품의 수출 규모는 작지만, 체코 전체 시장이 성장세인 만큼 기술이 뛰어난 한국 제품의 수출잠재력도 높아 보인다.

KOTRA 프라하무역관은 “스마트홈 시스템은 제품간 연계 및 효과적인 중앙 제어가 핵심이며, 플랫폼 중심의 제품간 호환 기능이 강조되고 있다. 또한, 단일 기능보다는 고객의 사용경험과 요구에 맞춰 다양한 부가 기능을 제공하고 설치가 간단한 제품 선호도가 높은 편”이라며, “이러한 소비자 선호를 반영해 체코의 스마트 도어락 시장에 도전한다면 좋은 성과를 기대해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윤서정 기자(sw@boannews.com)]

<저작권자: 보안뉴스(www.boannews.com) 무단전재-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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