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안뉴스 박미영 기자] 대전시 CCTV통합관제센터가 구축된 이후 도심 속 각종 사건·사고 발생량이 큰 폭으로 줄고 범인 검거에 크게 기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대전시]
대전시에 따르면 최근 3년간 통합관제센터 CCTV에 포착된 지역 내 여러 사건·사고 등은 모두 2,361건이 발생했는데, 이 가운데 254건은 현장에 출동한 경찰관이 현행범으로 검거했다고 밝혔다.
시는 최근 3년간 4대 범죄 중 △폭력 96건·검거 53건(55%) △절도 469건·검거 178건(37%) 등이며, 특히 절도범의 경우 2018년 88건·지난해 30건으로 범죄발생량이 34%가량 감소해 범죄 예방에 크게 기여한 것으로 분석했다.
이는 관제센터 요원들이 그동안 쌓은 기법을 충분히 발휘해 범인의 도주로를 예측하고 현장 주변 CCTV를 추적 관찰하면서 112 종합상황실과 긴밀히 공조한 결과이다.
또한 2014년 관제센터가 처음 문을 열었을 때만 해도 CCTV는 130만화소급에 불과했으나 지속적인 고화질 영상 성능 개선 사업을 통해 200만화소 이상 고화질로 개선한 부분도 큰 몫을 차지했다.
이와 함께 관제요원들이 CCTV 영상을 눈으로 확인하기에는 한계가 있어, 영상 속에서 사람이 나타나면 자동으로 화면에 표출하는 인공지능(AI) 기술이 적용된 방범용 CCTV 256대를 운영하고 있다.
대전시 이강혁 시민안전실장은 “2023년까지 범죄 사각지대 제로화를 위해 150개소의 CCTV를 확대하고, 300개소의 CCTV 화질을 개선할 계획”이라며, “앞으로 더욱 촘촘한 사회안전망을 구축해 범죄 사각지대를 최소화해 시민들이 안전하고 편안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관제센터는 지난해부터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발생 시 확진자가 다녀간 이동 장소를 CCTV 영상분석을 통해 접촉자 확산 방지 등을 위해 역학조사도 지원하고 있다.
[박미영 기자(mypark@boa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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