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용하던 USB메모리 분실하면...대책은?

2007-10-04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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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드웨어 구매 부담 없고 쓰던 메모리에 보안기능만 쏙
지란지교, 신정아 사건 개기로 USB메모리 보안 문의 급증

누군가 내가 없는 사이에 내 PC를 열어본다면, 그리고 열쇠고리에 함께 달아 놓았던 USB를 잃어버렸다면 어떻게 해야 하나. 설상가상 그 속에 공인인증서는 물론 개인 신상에 대한 여러 가지 파일들이 가득 들어있다면 문제는 커진다.

소프트웨어만으로 USB메모리를 안전하게 보호해주는 보안제품으로 사용자를 확보하고 있는 지란지교소프트(대표 오치영)가 기존 제품보다 기능을 한층 강화한 업그레이드 버전인 ‘USBSafe2.0’을 내 놓고 본격적인 제품 대중화에 나선다고 4일 밝혔다.

지란지교소프트에서 개발한 USBSafe2.0(www.usbsafe.co.kr)은 하드웨어 일체형이 아닌 소프트웨어타입으로 기존에 쓰던 일반 메모리를 그대로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다. 특히 이 제품은 USB메모리 뿐 아니라 MP3플레이어나 휴대폰이동식디스크 등 다양한 이동식저장장치에도 설치해 ‘이동식 파일금고’ 용도로 활용할 수 있어 활용범위는 아주 넓다.
 



지란지교소프트 관계자에 따르면 “USB메모리 사용이 일상화됨에 따라 메모리 해킹이나 분실로 인한 자료 유출 사고가 빈번히 발생하고 있지만 일반 개인들도 쉽고 저렴하게 이동식디스크의 자료를 보호해 줄 수 있는 방법을 찾기가 쉽지 않았다.”고 전했다.

현재 시장에는 USB메모리 및 이동식디스크 보안제품들이 꾸준히 출시되고 있지만 공공기관 또는 기업용 제품이라 일반인들의 손길이 닿을 수 없었고 일부 개인용 제품이 있지만 사용이 어렵거나 기존에 갖고 있는 메모리를 사용할 수 없어 별도의 하드웨어 일체형 제품을 따로 구매해야 하는 부담이 있었다. 

일반인들도 손쉽게 다운로드 받아 설치할 수 있는 ‘USBSafe2.0’은 메모리 공간을 ‘보안영역’과 ‘일반영역’으로 나눠 사용할 수 있고 ‘보안영역’에 담긴 파일은 128bit SEED 암호화 방식에 의해 저장과 동시에 자동 암호화 처리 되기 때문에 이중 보안의 효과를 얻을 수 있다. 패스워드를 통한 본인인증을 거치면 윈도우 탐색기를 통해서 보안영역을 열어 볼 수 있지만 패스워드를 모르는 사람이 USB메모리를 주워 사용한다고 해도 ‘보안영역’에 접근할 수가 없어 결국 메모리 분실 시에도 자료 유출을 막을 수 있게 된다.

그 뿐이 아니라 중요문서를 다룰 일이 없는 일반인들도 USBsafe2.0에 탑재된 ‘뱅크매니저’ 기능을 활용해볼 수 있다. USB메모리는 주로 인터넷뱅킹을 위한 공인인증서 저장용도로 쓰이는 경우가 많은데 뱅크매니저가 공인인증서를 별도로 관리해준다. 금융거래 시 한 번 더 패스워드를 입력해야 공인인증서 영역이 열리기 때문에 일반 메모리에 보관하는 것 보다 훨씬 안전하다는 것이 업체 측 설명이다. 

그 밖에도 은행보안카드번호, 신용카드번호를 보관할 수 있고 웹2.0시대에 걸맞게 인터넷 즐겨 찾기, 자주 쓰는 프로그램 등록 등 사용자 중심의 편의기능을 새로이 추가했다. PC내 악성코드를 탐지하고 치료하는 기능도 들어있다. 필요 없는 기능은 빼고 구매할 수도 있으며 가격은 기본형 제품의 평생 라이센스가 1유저당 9,900원에 불과하다.

지난 해 12월에 출시한 ‘USBSafe’는 출시는 했으나 공식적인 마케팅 활동을 하지 않은 채 제품 안정화를 위한 테스트 작업만을 진행해 왔으며 포털 사이트 내 인기 카페와 블로그의 얼리어댑터 층을 통한 입소문에 의해서만 판매되어 왔을 뿐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재까지 USBSafe의 유료 사용자는 2천 여명. 실제 무료 사용자까지 포함하면 2만여 명에 이른다고 업체 측은 귀띔했다. 향후 본격적인 대중화 마케팅을 진행하게 될 경우 제품 보급화가 더 빨라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최근에는 사회적 이슈가 되고 있는 신정아 사건 수사를 통해 PC에 보관하는 자료가 안전하지 않을 수 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중요한 자료는 이동식디스크에 따로 보관하는 사람들도 늘고 있는 실정이다. 

지란지교소프트에 따르면 현재 판매중인 USB메모리와 데스크톱 PC보안 프로그램에 대한 전화문의가 하루 평균 20여 건에 불과 했던 것이 검찰에 의해 사건의 단서가 될 e메일이 복구됐다는 내용이 알려지기 시작한 지난 달 10일 이후부터 서서히 늘어났고 17일 월요일에는 전화문의가 하루 동안 150여건이 넘고 있다고 전했다.

오치영 대표는 “최근 사회에 이슈가 되고 있는 사건들을 개기로 누군가 내PC를 열어보거나 또는 중요한 자료를 담은 USB메모리를 잃어버리면 어쩌지 하는 위기감을 느끼게 된 것 같다”며 이런 인식이 확산된다면 보안 제품에 대한 관심은 꾸준히 늘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또한 그는 “현재 USBSafe2.0 공개에 이어 국정원이 제시한 보안기준에 부합하는 ‘공공기관용 USBSafe’ 제품 개발을 끝내고 국정원 심사를 준비하고 있다”며 “국정원 심사를 통과하게 되면 개인용 시장과 더불어 기준이 까다로운 공공기관시장 공략도 가능할 것”이라고 전했다.

지란지교소프트 보안제품 라인업으로는 ‘USBSafe2.0’ 외에도 데스크탑 또는 노트북 PC의 중요파일을 보호해주는 ‘파일세이프(www.filesafe.co.kr)’와 스팸메일차단솔루션 ‘스팸스나이퍼’, 음란동영상차단솔루션 ‘엑스키퍼’를 보유하고 있다.
[길민권 기자(reporter21@boannews.com)]

<저작권자: 보안뉴스(www.boannews.com) 무단전재-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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