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말, 정말 사실일까요? 어떻게 나오게 된 말일까요?
대답부터 하자면, 사실이었습니다. 이었죠.
’13일의 금요일 바이러스’는 ‘예루살렘 바이러스’를 말합니다.
1987년에 이탈리아에서 처음 발견됐고, 우리나라에서는 1989년에 발견됐습니다.
우리나라에서도 90년대 초반 컴퓨터가 많이 보급되면서 13일의 금요일을 조심하라는 말이 퍼진 것입니다.
그럼 예루살렘 바이러스는 어떤 악성코드일까요?
감염된 컴퓨터에 잠복하고 있다가 ’13일의 금요일’이면 깨어나 모습을 드러냅니다.
그리고 .COM, .EXE 등의 실행파일을 파괴하고 삭제해 버리는 것이 특징입니다.
DOS 운영체제에서 중요 실행파일을 삭제해 컴퓨터를 작동할 수 없게 만들기도 했기 때문에 ‘컴퓨터를 켜지 말라’고도 했던 것입니다.
하지만 주로 DOS 운영체제에서 작동을 하고, 백신 프로그램으로 쉽게 탐지 및 치료가 가능하기 때문에 요즘의 이용자들에게는 크게 해당되지 않습니다.
고도화된 악성코드와 사이버 위협으로 더 많은 피해가 생기는 요즘, 13일의 금요일에만 빼꼼 나타나는 예루살렘 바이러스는 귀여운(?) 추억이 되었습니다.
[유수현 기자(boan4@boa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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