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안뉴스 문가용] 시스코가 클라우드 보안업체인 클라우드락(CloudLock Inc.)을 2억 9천 3백만 달러에 매입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클라우드락은 시스코의 네트워크 및 보안 사업부에 속하게 될 예정으로, 2017년 회계연도 기준 1사분기 내에 완전 합병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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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라우드락은 클라우드 접근 보안 브로커(cloud access security broker) 혹은 줄여서 CASB라고 부르는 기술에 특화되어 있는 보안업체로 기업들이 클라우드 내에 보관하는 데이터와 애플리케이션을 보호해주는 일을 해왔다. 특히 관리자들이 클라우드 내 데이터 및 애플리케이션에 대한 접근 정책을 쉽고 강력하게 적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으로 정평이 나있다.
가트너 정의에 따르면 CASB란 클라우드 보안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 기능 혹은 기술로, 보안 담당자에게 꼭 필요한 가시성, 통제권, 컴플라이언스를 모두 충족시켜준다고 한다. 또한 대기업들 중 85%가 2020년까지 CASB를 도입할 것이라는 전망도 내놓은 바 있다. 작년 말까지 CASB를 도입한 대기업은 5%도 되지 않았다.
네트워크 거인인 시스코가 클라우드락을 사들인 건 가트너의 이런 전망을 더욱 확고히 만든다. IDC의 분석가인 피트 린드스트롬(Pete Lindstrom) “CASB는 현재 제일 ‘핫 한’ 기술이며, 빠른 속도로 ‘필수품목’이 되어가고 있는 추세”라며 “시스코가 재빠른 영입을 한 것으로, 비슷한 맥락에서의 M&A가 앞으로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예측했다.
시스코의 부회장인 롭 살바뇨(Rob Salvagno)는 “이번 M&A로 시스코는 ‘모든 곳의 보안(Security Everywhere)’ 전략에 한 발 더 다가가게 되었다”며 “클라우드락의 강력한 클라우드 보안 기술력을 덧입은 시스코는 사용성과 보안성이 모두 높은 보안 솔루션을 고객들에게 제공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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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부 문가용 기자(globoan@boa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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