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우승팀 DEFKOR팀, 본선 출전 확정에도 예선 참가해 1,2위 엎치락뒤치락
[보안뉴스 권 준] 세계 최고 권위의 해킹대회 ‘데프콘(DEFCON)’ 2연패를 향해 한국팀이 힘찬 시동을 걸었다.
5월 20일부터 22일(현지시간)까지 진행되고 있는 ‘DEFCON 24 CTF’ 예선에서 지난해 우승팀인 한국의 DEFKOR팀이 예선에서 3056점(최종 집계)로 2위를 기록했다. DEFKOR팀과 최고의 라이벌 관계를 형성하고 있는 PPP팀이 3457점으로 예선 1위를 차지했다. 이번 예선의 최종 순위(20위까지)는 아래와 같다.

▲ 데프콘 CTF 24 예선 최종 순위(출처: 데프콘 홈페이지)
카네기멜론대학의 해킹동아리 출신 멤버들이 주축이 된 PPP팀은 얼마 전 한국에서 개최된 코드게이트 해킹방어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바 있는 세계 최고의 해커팀이라고 할 수 있다. PPP팀은 현재 카네기멜론대학을 졸업하고 최근 보안 스타트업을 창업한 한국인 박세준 씨가 리더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특히, 우리나라의 대표 해커 이정훈 씨와 보안전문기업 라온시큐어 연구원, 고려대 정보보호동아리 Cykor 멤버가 주축이 된 DEFKOR팀은 지난해 우승으로 자동으로 본선 진출이 확정됐지만, 실전 훈련 차원에서 이번 예선에 참가해 PPP팀과 엎치락뒤치락하며 1, 2위를 기록하면서 지난해 우승팀의 면모를 유감없이 발휘하고 있다.
이와 함께 이번 예선에 대거 출전한 한국팀 가운데서는 카이스트 대학원 해킹팀인 KaisHack팀과 학부 해킹동아리 GoN팀의 연합팀인 KaisHack GoN팀이 2752점으로 5위, 한국 해커들과 해외 해커들의 연합팀인 dcua가 13위, 정보보호 전문기업인 그레이해쉬 직원들이 중심이 된 playhash팀이 14위, teambob이 21위, CodeRed팀이 22위를 기록했다. 현재 데프콘 24 CTF 예선 최종 순위는 데프콘 CTF 24 웹사이트(www.defcon.org)에서 확인할 수 있다.
데프콘 24 CTF 본선은 예선전에서 9위 안에 든 9개팀과 다른 국제 해킹대회 우승팀 자격으로 초청된 5개팀, 작년 우승팀 1팀 등 총 15개팀이 자웅을 겨루게 된다.
만약 예선전 9위 안에 든 팀이 다른 국제 해킹대회 우승팀 자격으로 초청자격을 취득했을 경우 예선전 9위 안에 들지 못한 차순위 팀까지 본선에 진출할 수 있다.
올해로 24회째를 맞이하는 데프콘(http://www.defcon.org/) CTF 본선은 오는 8월 4일부터 7일까지 미국 라스베가스에서 개최된다.
한편, 지난해 개최된 데프콘 CTF 23에서는 한국팀인 DEFKOR가 한국팀 사상 최초로 우승하는 쾌거를 달성하면서 우리나라 화이트해커들의 실력을 전 세계에 널리 입증할 수 있는 기회가 됐다.
[권 준 기자(editor@boa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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