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보관율 84% 육박하지만, 사용자 36%는 여전히 단순 비밀번호 의존
[보안뉴스 조재호 기자] 카스퍼스키가 Z세대와 장년층 간 데이터 보관 격차와 디지털 저장 방식의 위험성을 경고한 리서치 결과를 공개했다. 무차별 대입 공격(Credential Stuffing)에 취약한 현행 보안 거버넌스를 타파하기 위해서는 이중 인증 도입과 체계적인 다중 백업전략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카스퍼스키는 산하 카스퍼스키 마켓 리서치 센터(Kaspersky Market Research Center)에서 전 세계 15개국 3000명을 대상으로 데이터 저장 방식을 연구한 심층 보고서를 19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급격한 디지털 전환 속에서 사용자들이 신분증·금융정보·의료정보 등 핵심 비즈니스 및 개인 자산을 어떻게 보관하고 보호하고 있는지 확인할 수 있었다.
보고서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의 84%는 민감한 개인 데이터를 전자 형식으로 저장한다고 답했으며, 18세에서 34세 청년층은 이 비율이 90%에 달했다. 주요 보관 장소로는 컴퓨터 또는 하드디스크가 56%로 가장 많았고, 클라우드 서비스(45%), 정부의 디지털 서비스(20%)가 뒤를 이었다. 반면 55세 이상 장년층에서는 약 30%가 여전히 전통적인 종이 기반의 물리적 저장 방식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문제는 급격한 디지털 전환 속에서 이를 지킬 이용자의 보안 인식과 자체 방어 거버넌스가 부실하다는 점이다. 조사 대상의 98%가 개인 데이터 보호를 위해 최소한의 조치를 했다고 응답했지만, 36%는 여전히 기억하기 쉬운 간단한 비밀번호에 의존하고 있었다. 이는 고도화된 해킹 생태계에서 ‘무차별 대입 공격’의 먹잇감이 될 위험성을 지녔다.
이에 카스퍼스키는 3개의 복사본을 2가지 서로 다른 매체에 저장하고 최소 1개는 클라우드 등 외부 위치에 보관하는 ‘3-2-1 백업 전략’의 내재화를 권고했다. 아울러 개인정보 보호를 위해 이중 인증이나 패스키 활용과 함께 비밀번호와 신분증, 금융 정보 등 극도로 민감한 데이터는 ‘Kaspersky Password Manager’ 같은 비밀 저장소 기능을 갖춘 전용 솔루션으로 결리 보관하는 것을 권장했다.
이효은 카스퍼스키코리아 지사장은 “빠르게 진화하는 한국의 사이버 환경에서 디지털 데이터 보호는 매우 중요한 과제”라며 “디지털 저장 방식이 빠르게 확산하고 있지만 이에 따른 위험도도 함께 증가한 만큼, 강력한 보안 접근 방식과 체계적인 백업전략 그리고 Kaspersky Password Manager와 같은 솔루션을 활용한 핵심 데이터 보호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조재호 기자(zephyr@boa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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