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의료 분야 1단계 실증 거쳐 공공·금융·교육 등 40개 기관 대상 상용화
[보안뉴스 조재호 기자] 넥스원소프트가 개인정보 가명·익명 처리 호환 기술 개발 주관사로 선정됐다.

넥스원소프트는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에서 공모한 개인정보보호·활용분야 연구개발(R&D) 과제를 최종 수주해 오는 2028년까지 영상, 텍스트, 음성, 문서 이미지 등 비정형 데이터의 ‘가명·익명 정보 처리 호환 기술 플랫폼’ 개발에 착수했다고 18일 밝혔다.
최근 생성형 AI와 데이터 융합 서비스가 산업 전반으로 확산되면서 파편화된 비정형 데이터를 비즈니스 자산으로 변환하려는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이에 데이터 유출 우려와 환각 현상을 제어할 비식별 거버넌스의 필요성이 대두됐으나, 기관 간 일관된 품질 기준과 상호 호환성을 보장하는 통합 솔루션이 부재했다.
이에 넥스원소프트는 영상·음성·텍스트·문서·이미지 등 다양한 멀티모달 데이터 환경에서 개인정보의 자동 탐지와 변환을 비롯해 재식별 위험 평가와 검증 기능까지 지원하는 모듈형 아키텍처로 설계된 플랫폼을 개발한다. 단순한 사후 규제 대응을 넘어 생성형 AI 모델이 안전하게 학습할 수 있는 고품질 정제 데이터를 API 기반으로 연동해 다양한 데이터 유형과 서비스에 유연하게 확장·적용할 수 있도록 한다.
이번 사업은 한라대학교·울산대학교·서울아산병원·유피에스데이터가 연합체를 결성해 공동으로 기술 고도화를 전개한다. 연합체는 개인정보 보호와 데이터 활용 요구 수준이 가장 정밀하게 요구되는 보건의료 분야를 대상으로 1단계 실증 작업을 우선 추진한다. 서울아산병원의 실제 임상 데이터와 기관생명윤리위원회(IRB) 기준을 밀착 연계해 보건의료 영상 및 진료 음성 데이터의 비식별화 정확성을 종합 검증할 계획이다.
이후 확보된 기술 신뢰성과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공공, 금융, 교육 분야까지 적용 범위를 단계적으로 확대한다. 총 14개 실증기관을 대상으로 현장 적용성을 검증한 뒤, 구축형·모듈형 등 다양한 공급 모델을 마련해 상용호도 추진한다.
최덕훈 넥스원소프트 대표는 “가명·익명 정보 기술은 이제 규제 대응 수단이 아니라 AI와 데이터 산업의 핵심 인프라로 자리 잡고 있다”며 “해당 플랫폼은 보건의료, 공공, 금융, 교육 분야의 실제 데이터를 기반으로 기술의 정확성과 안전성, 활용성을 검증해 특정 산업에 국한되지 않는 차세대 표준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조재호 기자(zephyr@boa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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