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화벽·IDS·VPN 등 통합된 올인원 보안 플랫폼
자율운항선박 등 미래 선박 보안 시장 공략 가속화

[보안뉴스 조재호 기자] 펜타시큐리티는 자사의 AI 기반 선박 통합보안장치 ’AI-SNSD‘(Ship Network Security Device)가 국제선급협회(IACS)의 사이버복원력 기준인 ’UR E27‘ 인증을 획득했다고 4일 밝혔다.



IACS는 전 세계 상선의 90% 이상이 따르는 안전 기준을 제정하고 검사하는 국제기구다. UR E27은 선박의 주요 네트워크와 운항 시스템을 사이버 위협에서 보호하기 위한 필수 규정으로, 장비 목록부터 보안 기능의 정상 작동 여부, 유지·관리 절차까지 엄격하게 검증한다.

이번 인증을 통과한 펜타시큐리티의 ‘AI-SNSD’는 선박 환경에 최적화된 통합보안 플랫폼이다. 방화벽과 침입탐지 및 예방(IDS/IPS), 가상사설망(VPN), 악성코드 탐지 등 필수 보안 기능을 단일 장비에 통합했고, 인공지능(AI) 기술을 적용해 스스로 이상 행위를 분석하고 능동적으로 대응한다.

특히 승무원이 상시 탑승하지 않은 자율운항선박이나 장거리 무인 운항 하ᅟᅩᆫ경에도 안정적인 보안 대응이 가능하다. 외부 유입 트래픽과 내부 네트워크 트래픽을 동시에 분석해 위협을 식별해 연안부터 원양, 북극항로까지 다양한 운항 환경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다.

올해 1월 ‘자율운항선박 개발 및 상용화 촉진법’이 시행되면서 선박의 사이버보안 기준 충족이 의무화된 가운데, 펜타 시큐리티는 이번 인증 획득을 계기로 국내 조선소와 글로벌 선급비관, 주요 선주사와의 협력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정태준 펜타시큐리티 기획실장은 “선박도 이제 네트워크로 연결된 거대한 사이버 공간이 됐다”며 “AI-SNSD는 선박이 스스로 위협을 감지하고 대응하도록 돕는 기술로, 앞으로 스마트십과 자율운항선박의 안전한 디지털 전환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조재호 기자(sw@boa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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