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안뉴스 김형근 기자] 국가 지원 사이버 작전에 이미지 위장 스테가노그라피 기술 활용이 늘어나고 있다.
최근 분석 결과, 베이징 전자기술 응용연구소(BIETA)와 베이징 싼신 타임스 기술유한공사(CIII) 등 두 개 중국 기술 기업이 지능형 지속 위협(APT) 캠페인을 지원하기 위해 정교한 스테가노그래피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음이 밝혀졌다.

[자료: gettyimagesbank]
이들 조직은 중국 국가안전부(MSS)와 연계된 표면 기업으로 운영되며, 중국의 정보 수집 능력 현대화에 핵심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BIETA는 MSS 본부 근처에 위치하며, MSS의 자회사 역할을 하는 국제관계학원 등 정부 기관 및 대학과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CIII는 국영 기업으로 위장해 포렌식 및 방첩 지원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보안업체 텔시(Telsy) 분석가들은 이들 기업이 악성 페이로드를 숨기기 위한 첨단 은닉 기술 개발에 상당한 자원을 투입해 왔음을 확인했다.
BIETA가 1991년부터 2023년까지 발표한 87편의 연구 논문 중 약 46%가 스테가노그래피를 다루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들이 사용하는 스테가노그래피 구현 전략은 기존 APT 작전에서 기술적 중대한 변화를 나타낸다.
위협 행위자들은 단순한 암호화 대신 최소 유효 비트(LSB) 스테가노그래피를 활용해 .NET 페이로드를 이미지 파일 내에 숨긴다.
BIETA의 연구는 표준 JPEG 형식을 넘어 MP3 오디오와 MP4 비디오 파일까지 은밀한 정보 전송에 활용하는 방안을 다룬다.
과거 APT1, 미라지, 레비아탄, 파이럿 팬더 등 APT 그룹들이 이미 유사한 기법을 사용해 티씨라이넷(TClinet) 및 스테그맵(Stegmap)과 같은 백도어를 유포했다.
나아가 BIETA 연구진은 GAN(Generative Adversarial Networks)을 스테가노그래피에 활용하는 연구까지 진행 중이다. 이는 미래 APT 작전이 AI 기반으로 탐지 불가능한 파일 전달 수단을 생성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
[김형근 기자(editor@boa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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