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사는 이번 공격을 감행한 해커들을 ‘정교한 범죄 조직’이라고만 밝혔을 뿐, 공격 주체가 누구인지에 대해선 자세한 언급을 회피했다.
다만, 이번 침입은 사이버 범죄 그룹 ‘스캐터드 스파이더’(Scattered Spider)가 소매업에서 항공 및 운송 분야로 공격 목표를 전환하기 시작한 시기와 맞물려 발생했다.

[출처: 위키피디아]
유출된 데이터는 이름과 연락처, 예약 관련 상세 내역, 웨스트젯 고객 관계 정보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신용카드 번호나 CVV, 사용자 비밀번호 등 핵심 금융 정보는 탈취되지 않았다고 웨스트젯은 밝혔다. 도난된 데이터는 향후 신분 도용 등 사기 행위에 악용될 가능성이 우려된다.
웨스트젯은 사건 인지 후 즉시 공격을 차단 및 수습했으며, 외부 포렌식 전문가와 협력해 현재 심층 조사를 진행 중이다. 캐나다 교통국과 사이버 보안 센터 등 국내외 여러 정부 및 법 집행 기관과도 협력하고 있다.
비슷한 시기에 하와이안항공과 콴타스항공 등 다른 주요 항공사들도 공격 당하는 등 항공 분야 전반에 대한 사이버 위협이 커지고 있다. 해커 그룹이 항공 업계를 대상으로 유사한 사회공학적 전술을 사용했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김형근 기자(editor@boannews.com)]
<저작권자: 보안뉴스(www.boannews.com) 무단전재-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