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말 AI 카메라 설치 비중, 10% 미만이라고 가장 많이 생각해
[보안뉴스 엄호식 기자] EXTRAPOLATE의 자료에 따르면 글로벌 AI CCTV 시장 규모는 2023년 229억 5,000만달러로 평가됐으며, 2024년 266억 3,000만달러에서 연평균 15.1%의 성장률을 기록하며 2031년에는 710억 8,000만달러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보안과 감시 시스템에서 AI 기술의 채택이 증가함에 따라 CCTV 시장도 AI라는 키워드와 함께 빠르게 변화하며 성장하고 있다. 특히 엣지 컴퓨팅과 클라우드 스토리지, 이미지 인식 알고리즘의 기술 성장과 융합을 통해 AI CCTV의 정확도와 신뢰도를 높여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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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gettyimagesbank]
3월 19일부터 21일까지 일산 킨텍스에서 열리는 SECON 2025에서도 AI의 도입과 고도화를 통해 다양한 기능을 탑재한 AI 카메라를 직접 만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2025년에도 지속되는 AI CCTV 도입
A구 : 상가의 불꽃·연기를 감지하고 119와 112 상황실에 신고해 긴급출동 및 화재진화
B구 : 모자와 마스크를 착용한 남자의 던지기 수법을 발견, 경찰에 전파해 마약 현행범 체포
C구 : 길 가던 남성이 뒤로 넘어지는 모습을 감지하고 경찰에 신고해 즉시 병원 이송
우리나라는 배회, 침입, 침투, 유기, 싸움, 쓰러짐, 방화, 마케팅, 방화 및 폭발, 실종자, 익수자, 화재 등 12가지 항목에 대해 지능형 CCTV 성능 시험·인증을 실시하고 있다. 그리고 최근에는 AI 카메라를 이용해 마약 판매와 유통을 감지해 현행범을 검거하거나 응급상황 등 각종 사건·사고에 신속 대응한 사례가 확인되면서 올해에도 지자체와 공공기관 등 다양한 분야에서 꾸준하게 AI 카메라 설치가 확대될 예정이다.
서울특별시(이하 서울시)는 최근 시민 안전 강화 및 범죄 등 예방을 위해 올해 AI 기반 지능형 CCTV를 대폭 늘린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시는 시민 안전을 지킬 뿐만 아니라 범죄 예방 효과를 주고 치안 사각지대를 최소화하는 등 CCTV의 장점을 극대화하면서도 해킹으로 인한 개인정보 유출 방지와 각종 재난에 대기하기 위해 최신 기술이 반영된 첨단 정보통신 인프라 확충이 필요하다고 보고 디지털 안전도시 조성에 박차를 가하기로 했다.
올해 2월 18일을 기준으로 서울시와 산하기관, 자치구 등 117개 기관은 총 20만대의 CCTV를 운영하고 있다. 이 중 범죄 예방과 수사용이 60%, 시설안전 및 화재 예방용이 35% 그리고 교통단속용이 5%를 차지한다. 서울시는 2023년부터 지능형 CCTV의 확대에 힘쓰고 있으며, 내년까지 100% 전환을 목표로 하고 있다.
시는 범죄율, 1인 가구 비율 등 9개 지표를 활용한 빅데이터 분석으로 추려낸 취약지역 449곳에 지능형 CCTV 1,796대를 새로 설치하고, 2만 533대의 일반 CCTV를 지능형으로 전환할 계획이다. 이 계획이 완료되면 서울 시내 지능형 CCTV는 지난해 말 33%에서 올 연말쯤에는 약 57%에 이를 전망이다.
이 외에도 올해 중으로 3,333대의 노후 CCTV도 고화질로 교체한다. 특히 보안 등에 취약할 수 있다는 우려가 있었던 중국산 CCTV를 우선 교체해 개인정보 유출 불안을 줄이고 골목길 등 취약 지역 안전을 강화할 계획이다. 또한 어르신·유아 등 실종 시 골든타임을 확보할 수 있도록 지능형 CCTV 기반 ‘실종자 고속검색 시스템’을 기존 12개구에서 올해 19개구로 확대할 계획이다.
경상북도자치경찰위원회는 2025년 APEC이 열리는 경주를 중심으로 포항, 구미 지역에 40억원의 예산을 확보해 인공지능 기술로 영상을 분석해 특정 상황·행동 등 객체 속성까지 감별해 신속한 상황 대처가 가능한 40대의 지능형 CCTV를 확충할 계획이다.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KOMSA) 통영운항관리센터는 관내 주요 기항지인 제승당항(한산도)·금평항(사량도)·욕지항(욕지도)·소매물도항·중화항 등 5곳에 선박 특화 지능형 CCTV를 설치했다.
그동안은 운항관리자가 여객선 출입항 관리에 필요한 정보를 관계기관 등에 직접 확인해야 했으며, 운항관리자가 배치되지 않은 일부 섬이나 터미널에서는 기상이 급변하거나 짙은 안개가 낄 경우, 관계기관으로부터 정보를 수집하는 데 많은 시간이 소요됐다. 하지만 AI 기술을 활용한 지능형 CCTV는 선박과 차량, 사람을 자동으로 인식하고 선박 입·출항 여부와 터미널 내 여객 밀집도, 선박 이동 상황을 실시간으로 추적한다. 특히 여객선 접안지의 위험 구역에서 사람이 감지되거나 항구 내 인원 밀집이 예상되면 공단 본사 운항상황센터와 통영운항관리센터에 즉시 알람이 전송돼 사전 조치할 수 있다. 통영센터는 특히 안개가 많이 끼는 3~6월 운항 통제 결정에 더욱 효과적으로 사용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환경부는 국가하천 근처에 있는 사람을 인식하는 지능형 CCTV 1,000대를 시범 도입한다. 이는 홍수 시 CCTV가 국가하천 주변의 행락객을 인식해 지자체에 상황을 알리고 현장에 알람 및 경고음을 울리는 식이다. 또한 지난해 처음 도입한 인공지능(AI) 홍수예보도 인공지능 학습자료를 보완해 예보 정확도를 높이고 디지털트윈과 지능형 CCTV를 연계해 입체적 홍수예보 체계로 개선할 계획이다.
업계도 AI 카메라 시장은 맑음
관련 업계도 AI 카메라 시장은 지속해서 성장할 것으로 예측했다. 스마트도시와 공공안전 분야에서 AI 기반 영상분석의 필요성이 증가함에 따라, 실시간 분석 기술의 발전이 가속화할 것으로 전망하는 한편, 특정한 환경을 타깃으로 한 AI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기존 시장 외에 스마트 리테일과 의료, 산업 안전 등 다양한 분야로 확산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공공안전 분야와 산업 현장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사건·사고 예방을 위해 AI 카메라의 도입은 증가할 것으로 예상합니다. 특히 기존 AI 카메라의 다기능화로 인한 오탐률의 증가 및 분석 정확도 저하에 대한 문제점이 대두됨에 따라, 핵심 기능을 최적화하고 실제 현장 환경에 맞춰 적응성이 높은 AI 카메라 솔루션에 대한 시장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AI 개발 경쟁 구도를 넘어 개방과 협력을 통한 AI 생태계 확장의 시대가 떠오를 것으로 예상합니다. 특히 도시와 리테일, 물류, 제조 분야에서 AI 솔루션의 수요가 증가하면서 대규모 영상 데이터를 효율적으로 처리하고 분석하기 위한 ‘클라우드’ 기반 솔루션의 필요성이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AI 카메라 보급의 확산으로 IP 카메라의 보안 기술 개발이 더욱 중요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국내 기업들은 AI 영상 분석과 소프트웨어 기술에서 경쟁력을 갖추고 있는 만큼, 이를 유지하면서 동시에 고성능 하드웨어 기술의 국산화를 위한 노력이 중요한 과제가 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생성형 AI 기술이 엣지 AI 카메라까지 확장되면서, 카메라가 스스로 상황을 이해하고 실시간으로 대응하는 지능형 기능이 강화될 전망입니다. 또한 산업 현장과 공공시설에서 AI 카메라 도입이 활발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행동 패턴 분석과 조기 위험 감지 기능을 통해 보안성과 안전성을 높이며, 무인매장이나 스마트도시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이 확대될 것입니다.”
“기업과 기관 간 협력을 통한 AI 생태계의 확장이 가속화될 전망입니다. 개방형 AI 솔루션이 개발되면서 영상 보안 및 데이터 분석 기술이 더 발전하고, AI 카메라 시장의 혁신과 성장이 지속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AI 기반의 실시간 분석 및 자동화 기술이 발전해 감시 카메라가 단순 기록 장치를 넘어 지능형 데이터 분석 도구로 발전할 것입니다. 또한 AI 카메라의 클라우드 및 엣지 컴퓨팅 기술 통합이 가속할 것으로 보입니다.”
AI 카메라 기술 고도화에 정부도 힘 실어
정부는 2027년까지 지자체 CCTV의 관제를 AI 기반 지능형 관제체계로 전환하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지난해 연말부터는 인파관리지원시스템도 운영하고 있다. 이렇듯 AI 시스템의 도입과 활용에 적극적인 정부는 올해에도 AI 카메라 기술 고도화에 힘을 싣는 모양새다.
국무조정실은 최근 전 부처를 대상으로 한 수요조사를 통해 ‘5개의 기획형 규제샌드박스 과제’를 선정했다. 그리고 여기에는 △AI CCTV 개발 등을 위한 개인정보 포함 영상 원본 데이터 활용(ICT)이 포함됐다. 이에 기존에는 개인정보가 포함된 영상 원본 데이터를 사용하는데 제약이 많았지만, 앞으로는 개인정보를 안전하게 처리할 수 있는 환경에서 원본 데이터(지자체 CCTV 데이터와 교통, 소방 등 국민안전 관련 영상 원본 데이터에 대해 안전성 확보 조치 후 활용 가능)를 활용해 AI CCTV 학습 등에 사용할 수 있게 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한국인터넷진흥원과 함께 국내 정보보안 제품 및 물리보안 제품(지능형 CCTV, 생체인식체계)의 기술경쟁력 확보를 위해 정보산업지원센터를 고도화하고 지난 2월 새롭게 개소했다. 이에 지능형 CCTV와 생체인식 산업 분야의 실험 수요 대응을 위해 2개였던 전용 연구실을 6개로 증설하는 한편, 스마트도시를 재현한 연동실증연구실(통합 온라인 체제 기반(플랫폼) 연구개발 지원시설)을 구축해 물리보안 체계 간 연동 기술 시험도 적극적으로 뒷받침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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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산업지원센터 테스트LAB 주요 내용[자료:과학기술정보통신부]
꾸준한 성장 반갑지만, 개선되고 보완돼야 할 것들도 많아
AI 카메라에 대한 지원과 전망을 본다면 장밋빛 미래로 가득할 것만 같지만, 지속적인 시장의 성장과 기술의 발전을 위해서는 해결해야 할 숙제도 있다. 특히 AI 카메라 업계 경쟁력 강화를 위해서는 반드시 핵심기술의 국산화가 필요하다는 의견이다.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서는 독자적인 AI 영상 분석 알고리즘과 AI 반도체(SoC) 개발을 통해 해외 의존도를 줄이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한 클라우드 엣지 컴퓨팅 인프라를 국산 기술로 확장해 데이터 보안성과 성능을 더욱 강화해야 합니다.”
“정부와 기업 간의 협력을 확대해 공공 인프라 실증 사업을 추진하고 AI 전문 인력 양성을 위한 체계적인 지원이 필요합니다. 이러한 노력을 통해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고 국내 AI 카메라 산업의 자립 기반을 구축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AI와 머신러닝 기술을 활용한 영상 분석 기술은 CCTV 업계에 큰 변화를 일으키고 있습니다. 하지만 AI의 정확도와 데이터 처리 속도는 여전히 개선해야 하며, 오탐지 및 누락을 최소화하고 다양한 환경에서 더욱 정확한 인식이 이루어질 수 있는 기술 발전이 필요합니다. 데이터 보안과 개인정보 보호 등에 대한 기술적 노력도 계속돼야 합니다.”
“공공조달 시장 역시 국내 기술 및 기업의 보호를 위한 정비가 필요하며 유통사 중심이 아니라 제조사 중심의 정확한 지원으로 국내 CCTV 산업을 지키고 유지하기 위해 노력하는 기업들이 힘을 낼 수 있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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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주요 보안 기업의 AI 카메라 제품[자료:각 사 제공, 보안뉴스 정리]
AI 카메라에 대한 인식조사
보안산업 종사자 및 사용자들은 AI 카메라에 대해 어떤 생각을 하고 있을까? 이번 설문은 ‘시큐리티월드’와 ‘보안뉴스’ 온라인 회원을 대상으로 했으며, 총 1,365명이 참여했다.
먼저 2024년 말까지 국내 도입된 CCTV 중 AI 카메라의 비중은 어느 정도라고 생각하느냐는 물음에 33.9%가 △10% 미만이라고 답했다. 이어 △10% 이상 20% 미만이 24.1%, △20% 이상 30% 미만이 17.4%로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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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말까지 국내 도입된 CCTV 중 AI 카메라의 비중은 어느 정도라고 생각하나요?[자료:보안뉴스]
AI 카메라가 가장 활발하게 적용되는 분야는 무엇인가에 대해서는 42.1%가 △방범을 선택했다. 이어 △재난(14.4%), △도로정보 수집(12.8%), △차번인식(9.7%) 등의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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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카메라가 가장 활발하게 적용되는 분야는 무엇이라고 생각하나요?[자료:보안뉴스]
AI 카메라 기능 중 현재 가장 활발하게 사용(적용)되고 있는 기능으로는 △객체인식이 39.1%로 가장 높았으며, △침입감지(25.6%)와 △차번인식(16.9%), △화재감지(7.7%) 등의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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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카메라 기능 중 현재 가장 활발하게 사용(적용)되고 있는 기능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요?[자료:보안뉴스]
AI 카메라의 전체 기능 중 얼마나 제대로 활용되고 있다고 생각하는가에 대한 질문에는 22.6%가 △10% 이상 20% 미만이라고 답했다. 이어 △10% 미만이 19.5%, △20% 이상 30% 미만이 18.5% 그리고 △30% 이상 40% 미만이 13.3%의 선택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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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카메라의 전체 기능 중 얼마나 제대로 활용되고 있다고 생각하나요?[자료:보안뉴스]
2025년 말까지 AI 카메라의 설치 비중은 어느 정도가 될 것으로 예상하느냐는 물음에 대해서는 23.6%가 △10% 이상 20% 미만이라고 답했으며, △20% 이상 30% 미만이 17.4%, △30% 이상 40% 미만이 15.9%, 10% 미만이 11.3% 순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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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말까지 AI 카메라의 설치 비중은 어느 정도가 될 것으로 예상하나요?[자료:보안뉴스]
[엄호식 기자(eomhs@boa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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