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정보 분야 산·학·관 관계자 400여 명 참석, 개인정보 보호 유공자 포상 진행
[보안뉴스 박은주 기자] 개인정보보호위원회(이하 개인정보위, 위원장 고학수)는 2024년 9월 30일(월),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제4회 개인정보 보호의 날’ 기념식을 개최했다.
▲개인정보 보호의 날 기념식에서 주요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보안뉴스]
‘개인정보 보호의 날’은 2023년부터 개인정보의 보호 및 처리의 중요성을 국민에게 알리기 위해 매년 9월 30일로 지정된 법정 기념일이다. 9월 30일은 개인정보 보호법 최초 시행일인 2011년 9월 30일을 기념한다.
올해 기념식은 ‘안전한 개인정보, 신뢰받는 인공지능(AI) 시대’라는 주제로, 현장에는 산·학·관 관계자 4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또한, 관심 있는 국민도 어디서든지 참여할 수 있도록 유튜브 채널 ‘개인정보위티비(TV)’를 통해 실시간으로 중계됐다.
개인정보위 고학수 위원장은 “인공지능 시대에서 개인정보는 국가와 기업의 경쟁력을 좌우하는 핵심 원천”이라며 “개인정보 보호의 날을 통해 개인정보의 가치와 그 중요성이 사회 전반으로 확산되고, 개인정보가 안전한 신뢰받는 인공지능 시대로 도약하기를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환영사 이후 국회 윤한홍 정무위원장은 영상 축사를 통해 “개인정보위는 국민의 소중한 개인정보를 지키고, 개인정보 자기결정권을 확립하기 위한 법·제도를 구축하며 기업에는 데이터를 안전하게 활용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는 성과를 도출해냈다”라고 메시지를 전했다.
해외에서도 유럽연합(EU) 집행위 디디에 레인더스(Dider Reynders) 법무청장, 마이크로소프트 쥴리 브릴(Julie Brill) 개인정보 보호책임자(CPO)가 각각 영상 축사를 통해 개인정보 보호의 날을 축하하고 개인정보위의 책임과 역할을 응원하는 메시지를 전했다.
이어, 개인정보 보호와 안전한 활용에 기여한 유공자에 대한 포상 수여식도 개최됐다. 국민훈장(동백장)은 개인정보 분쟁조정위원회 위원장으로 정보주체의 권익 강화에 헌신한 이인호 중앙대학교 교수가 수상했다. 또한, 황창근 홍익대학교 교수는 개인정보 미래포럼 공동의장으로서 개인정보보호 인식 제고 및 제도 개선에 기여한 공로로, 김병필 한국과학기술원(KAIST) 교수는 인공지능(AI) 프라이버시 민·관 정책협의회 분과장으로서 각각 근정포장을 받았다.
이어서 대통령 표창은 △서울대학교 박상철 교수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나은아 단장 △법무법인 민후 최주선 변호사가 수상했다. 국무총리 표창은 △법무법인 해광 최창영 변호사 △법무법인 세종 윤호상 변호사 △법무법인 화우 이수경 변호사 △주식회사 로지올(생각대로)이 받았다.
개인정보위에서는 발전협력·정책제도·보호 활용·침해 예방 대응 총 4개 부분별 개인정보보호위원장 표창을 수여했다. ‘발전 협력’ 부문에서 △고려대학교 김휘강 교수 △KISA 정태인 팀장 △법무법인 태평양 이강혜 변호사가 상을 받았다.
‘정책 제도’ 부문의 법제도 분야에는 △카이스트 김나리 교수 △법제처 이현정 사무관 △김앤장법률사무소 마경태 변호사 인공지능 정책협력 분야에서는 △한양대 박혜진 교수 △금융감독원 이환권 팀장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이 단체로 상을 받았다.
개인정보 ‘보호 활용’ 부문에서는 6개 분야로 구분해 시상이 이뤄졌다. ‘신기술’ 분야에서는 △인하대학교 김승환 교수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 오흥룡 수석 △뉴빌리티 이성은 팀장이 수상했다. ‘데이터 활용’ 분야에서는 △KISA 강동우 책임 △국립암센터 공현주 팀장 △씨그래스 박성수 대표가 상을 받았다.
‘자율보호확산’ 분야에서는 △KISA 박진현 선임 △플라이엔컴퍼니 전지영 대리 △한국학점은행 평생교육협의회 이동준 과장이 표창을 받았다. ‘개인정보 관리수준진단’ 분야에서는 △농림축산식품부 △전라남도 함평군 △한국도로공사 △대전도시공사가 수상했다.
‘우수개인정보보호책임’ 분야에서는 △국민건강보험공단 임현정 실장 △비바리퍼블리카 이수화 이사가 상을 받았다. ‘마이데이터 활성화’ 분야에서는 △KISA 임현정 책임 △보건복지부 손동경 전산주사보 △코스콤 정재부 팀장 △SK텔레콤 윤철 팀장이 수상했다.
‘침해사고 예방 대응’ 부문의 ‘개인정보 보호교육’ 분야에서는 △KISA 정소영 책임 △pcsg 이야리 대표가, ‘침해사고 예방 및 대응’ 분야에서는 △한국사회보장정보원 △KISA 문봉주 팀장 △개인정보보호협회 박종한 팀장 △경찰청 금한나 경감이 개인정보보호위원장 표창을 받았다.
개인정보보호·활용 관련 행사에 대한 수상도 진행됐다. 개인정보보호 모의재판 경연대회에서 대학(원) 부문 대상은 △숭실대학교 ‘재판오분전(신연우, 민유경, 성희진, 이주연, 홍석현)’이 차지했다. 법학전문대학원부문에서는 △서울대학교 ‘코퍼스(김현주, 구도윤, 안운기, 정기준, 조윤수)’가 수상했다. 스타트업 챌린지 대상은 합성데이터 솔루션을 개발한 △‘그레타’가 수상했다.
이어서 한국인터넷진흥원 원장 표창 수상이 진행됐다. △(불법유통 근절) 인청광역시 경찰청 형사기동 3팀 △(의료산업 정보보호) 룰루메딕 △(유출사고 신속대응) 개인정보위 장석인 전산사무관 △(공공기관 정보보호) 개인정보위 이선화 전산주사보 △(서비스 통합구축) KISA 정갑진 팀장 △(유출사고 원인분석) KISA 김홍기 책임연구원 △(보호교육 인재양성) KISA 방보라 책임연구원 △(불법유통 피해예방) KISA 조재훈 책임연구원 △(보호체계 강화) KISA 장재동 선임연구원 △(ISMS-P 운영개선) KISA 박영준 선임연구원이 상을 받았다.
다음으로는 참석자들이 보다 재미있게 개인정보 분야를 접할 수 있도록 ‘락앤롤(LockNRoll)’ 토크 콘서트가 열렸다. 패널로 아나운서 김대호, 삼프로(3PRO) 뉴미디어 본부장 권순우, 배우 정보석, 네이버 인공지능(AI)센터장 하정우, 유투버 요룰레히 등이 참여해 관련 경험을 이야기했다. 인공지능 시대 안전한 개인정보·데이터 활용법에 대해 살펴보고, “내 개인정보가 중요한 만큼 다른 사람의 개인정보도 소중히 여기자”는 메시지를 전달했다.
이어서 유튜버 요룰레히의 축하공연이 진행됐고, 다양한 체험 부스 등이 마련돼 참석자들이 개인정보와 관련된 프로그램에 직접 참여할 기회도 가졌다.
개인정보위는 기념식을 시작으로 개인정보 보호주간(9월 30일~10월 4일)을 선포했다. 앞으로도 데이터 처리 방식의 근본적 변화가 이루어지는 인공지능 시대에 맞추어 실질적으로 정보주체의 권익을 보호할 수 있는 정책을 마련하는 한편, 우리 기업들이 안전하게 데이터를 활용할 수 있도록 신산업, 신기술 혁신을 적극적으로 지원해 나갈 계획을 밝혔다.
[박은주 기자(boan5@boa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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