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 공급 본격화로 다양한 제품군 확대 및 연구개발 속도 박차
[보안뉴스 이소미 기자] 차세대 보안 팹리스 기업 아이씨티케이(ICTK, 대표 이정원)가 코스닥 시장에 입성했다. 상장 첫날인 17일 아이씨티케이의 주가는 장 초반 84% 급등세를 보이며 투자자들의 관심을 모았다. 당일 공모가보다 0.05% 낮은 1만9,990원에 거래를 시작했지만 바로 상승 전환하며 강세를 보였다. 이날 아이씨티케이의 종가는 일부 상승폭을 반납한 28,700원으로 43.5% 상승 마감했다.
[로고=아이씨티케이]
아이씨티케이는 코스닥 상장을 앞두고 7일과 8일 양일간에 걸쳐 일반투자자 대상으로 공모주 청약으로도 기관 투자자들의 뜨거운 관심을 모은 바 있다. 당시 일반청약 경쟁률은 1,108대1, 통합 경쟁률은 1,107.95대 1을 기록했으며, 공모가는 희망범위(1만3000~1만6000원) 최상단을 초과한 20,000원으로 결정됐다. 그러면서 청약 증거금은 5조4천억원 규모로 집계됐다.
이러한 흥행 성공 요인으로는 ‘VIA PUF(비아 퍼프)’라는 아이씨티케이만의 고유 기술 기반으로 다양한 보안 제품 라인업을 보유하고 있다는 점과 자체 IP(지적재산권)를 보유해 ‘보안 팹리스’ 분야에서 높은 이익률을 기대할 수 있는 사업이라는 점이 투자자들에게 인정받은 것으로 분석된다.
현재 대표적인 고객사인 LG유플러스에 PUF 기술이 적용된 △eSIM △USM △VPN 제품들을 제공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최근 글로벌 빅테크 기업과 계약을 성사해 내년부터 본격 공급을 앞두고 있다. 기술영업을 포함한 포트폴리오 확대와 고객사 다양화를 통해 2026년까지 매출액 310억 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상장 자금은 빅테크 계약에 따른 양산 운영자금 확보와 연구개발 인력 확대 등에 사용될 계획이다. 현재 매출액 비중은 △보안칩 44.6% △보안모듈·디바이스 14% △개발용역 41.3%다.
증권신고서에 따르면, 아이씨티케이의 지난해 실적은 매출액 61억8,751만원, 영업손실 23억6,461만원을 기록했다. 증권가는 아이씨티케이가 기존 구축한 기술 장벽을 기반으로 한 제품군과 시장 확대를 통해 실적 성장을 이뤄낼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다.
한편, 상장 주관사인 NH투자증권이 일반청약자 대상(49~59만주) 환매청구권을 제공해 최대 6개월까지 주가가 하락할 시 투자자들은 공모가의 90% 수준으로 환매가 가능하다.
[이소미 기자(boan4@boa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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