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새로운 대통령이 선출됐다. 그 주인공은 바로 이미 출구조사 결과에서도 예견됐듯 민주당 버락 오바마(47)다.
오바마는 공화당 매케인 후보에 압승을 거두고 미국의 44대 대통령으로 선출되는 영광을 안았다.
오바마는 미국시간 4일 오전 11시 이미 당선에 필요한 270명을 웃도는 297명을 확보해 서부지역까지 최종집계가 되면 300넘을 훨씬 넘는 선거인단을 확보할 것으로 보인다.
오바마의 이번 대권 승리는 미국에 새로운 전기를 마련해주고 있다. 바로 미국의 232년 역사이래 처음으로 흑인대통령이 선출된 것이다. 미국 저변에 깔려있는 인종주의를 일거에 무너뜨릴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아닐 수 없다. 이미 ‘흑색혁명’이 예견되기도 하고 있다.
하지만 국제적으로 불어닥친 경제위기를 그가 어떻게 극복해 낼지, 중동지역과의 끊임없는 분쟁을 어떻게 처리할지 여러 가지 쉽지 않은 숙제들이 그를 기다리고 있다.
한편 매케인 후보는 애리조나주 지지자 모임에서 깨끗하게 대선패배를 인정했다.
[길민권 기자(reporter21@boannews.com)]
<저작권자: 보안뉴스(www.boannews.com) 무단전재-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