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예탁결제원의 임직원에게 발주서 위장해 유포
정보탈취형 악성코드인 ‘Formbook’ 포함돼 있어

[보안뉴스 권 준 기자] 기업들을 대상으로 발주서를 위장한 피싱 메일이 유포중에 있어 사용자들의 주의가 필요하다. 이번 피싱 메일은 한국예탁결제원의 임직원에게 발주서를 위장해 유포된 것으로 드러났다.


▲발주서를 위장한 피싱 메일[자료=이스트시큐리티 ESRC]

보안업체 이스트시큐리티 ESRC(시큐리티대응센터)에 따르면 해당 피싱 메일은 발주서를 송부한다는 내용과 함께 대용량 파일이 첨부되어 있다. 대용량 첨부파일은 .7z으로 압축되어 있으며, 압축파일 내에는 악성 .exe 파일이 포함되어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해당 악성 .exe 파일을 실행하면 TransactionalFileManager 이름을 가진 악성dll 파일을 로드하게 되고, 이후 로드된 악성 TransactionalFileManager.dll은 UI.dll를 로드 및 실행하게 된다.

UI.dll 내에는 정보유출형 악성코드인 Formbook의 최종 페이로드가 포함되어 있으며, UI.dll은 실행된 후 자신을 자식프로세스로 생성하고 최종 페이로드인 Formbook을 인젝션해 실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Formbook 페이로드는 명령제어(C&C) 서버와의 통신 시, ‘FBNG’ 문자열의 시그니처를 사용하며, 사용자 브라우저에 저장된 계정정보를 수집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Formbook 악성코드는 사용자 정보 탈취를 주 목적으로 하기 때문에 해당 악성코드에 감염될 경우 정보가 유출되어 추가 피해가 예상된다.


▲피싱메일에 첨부되어 있는 악성파일[자료=이스트시큐리티 ESRC]

이와 관련 ESRC 측은 “출처가 불분명한 사용자에게서 온 이메일 첨부파일의 실행을 지양해야 하며, 만일 실행이 필요할 경우 반드시 확장자 명을 확인하는 습관을 길러야 한다”며, “현재 알약에서는 해당 악성코드에 대해 Trojan.Agent.FormBook으로 탐지 중에 있다”고 밝혔다.
[권 준 기자(editor@boa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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