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특집] 글로벌 영상보안 기업들에 대한 한국 소비자들의 선호도 분석

2025-12-12 1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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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kvision·Axis·TP-Link가 국내 활동·점유율·AI 활용 등 주요 지표에서 상위권 차지
제품 보안성은 Axis, 성장성은 TP-Link, AI 적극성은 Axis·Verkada가 두드러진 것으로 나타나


[보안뉴스 엄호식 기자] 영상보안 시장은 지속해서 성장하고 있으며, 국내 보안 산업은 글로벌 기업들의 전략적 격전지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기술 트렌드의 변화 속도가 빠르고, 고도화된 수요가 존재하는 한국 시장은 세계 시장을 향한 교두보로서 그 가치가 높다. 이에 따라 다양한 글로벌 영상보안 기업들이 국내 시장에 적극적으로 진출하며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자료: gettyimagesbank]

이에 영상보안 분야 중에서도 영상기기(CCTV, IP 카메라 등)를 중심으로 국내에 진출한 해외 기업들에 대한 인식과 선호도를 조사했다. 여기에서는 <2026 보안시장 백서>에 수록된 심층 설문조사 결과 중 일부를 소개하며, 기업별 특징과 2025년 주요 이슈, 그리고 소비자 선택의 흐름을 함께 살펴본다.

글로벌 영상보안 기업 8곳, 어떤 전략 가지고 있나

[자료: Axis]
Axis는 1984년 스웨덴 룬드에서 시작됐으며, Axis Korea는 1998년 설립됐다. 1996년 세계 최초로 네트워크 카메라를 출시한 Axis는 2015년 일본의 캐논(Canon)에 인수됐지만, 캐논 그룹 내에서 독립회사로 운영되고 있다. 현재 전 세계 50개국에 지사와 30개가 넘는 Axis Experience Center를 두고 있으며, 전 세계 파트너와 협력하고 있다.

Axis는 10월 15일 연례행사인 ‘엑시스 솔루션 컨퍼런스 2025(Axis Solution Conference 2025)’를 통해 자체 개발한 9세대 ARTPEC-9 시스템 온 칩(SoC)과 이를 탑재한 카메라 신제품을 선보였다.

ARTPEC-9는 딥러닝 기반 분석과 업계 최초 AV1 코덱 지원, 강화된 사이버보안, 고품질 이미징을 지원하며 정밀하고 빠른 대응을 가능하게 한다. AV1은 오픈 미디어 연합(AoM: Alliance for Open Media)이 2018년에 개발한 오픈 소스 기반의 비디오 인코딩(고화질 비디오 압축) 표준으로, H.264와 H.265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구글, 인텔, 아마존, 엔비디아, 넷플릭스, 마이크로소프트 등 글로벌 IT 리더들이 개발에 참여했으며, 라이선스 없이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는 무상 기술이라는 점에서 이미 유튜브, 넷플릭스 등에서 널리 사용되고 있다.

기존의 H.264는 출시된 지 20년이 지난 기술로, 오늘날의 초고해상도(8K 이상) 영상 요구를 충족하기 어렵다. H.265는 기술적으로 진보했지만, 제한적인 라이선스 정책과 낮은 호환성으로 널리 채택되지 못했다.

반면, AV1은 고화질 영상에서도 낮은 비트레이트(시간당 전송률)로 제공해 효율적인 네트워크비디오 전송과 저장 비용 절감이 가능하며,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모두에서 강력한 호환성을 보장한다.

모든 주요 브라우저와 운영체제, 그리고 iOS 및 Android 모바일 장치에서 디코딩을 지원해 플랫폼 전반에서 손쉬운 비디오 재생을 보장한다.

Axis는 AV1을 통해 고객과 파트너에게 더 우수한 영상 품질, 효율적인 스토리지, 낮은 대역폭 사용, 클라우드 환경과의 원활한 통합을 제공한다. 특히, AV1은 기존 H.264 대비 최대 30~50% 낮은 비트레이트로도 동일한 영상 품질을 제공할 수 있어 네트워크 부하와 스토리지 비용을 획기적으로 줄여준다.

이는 고해상도 감시가 일상화되고 있는 오늘날, 기업과 공공기관의 영상 보안 인프라 운영비 절감에 실질적인 도움이 된다. 또한 AV1은 WebRTC(웹 브라우저 간에 플러그인의 도움 없이 서로 실시간 통신할 수 있도록 설계된 API)를 포함한 클라우드 기반 기술과도 깊은 호환성을 지니고 있어, 클라우드 스트리밍을 통한 원격 모니터링, 분산형 보안 솔루션, 인공지능(AI) 기반 영상 분석 등 다양한 응용 분야에서 유연한 확장이 가능하다.

AV1 코덱 지원 영상 감시 카메라는 엣지단의 기기들에서 실시간 고해상도 AV1 인코딩이 가능해 저장 용량과 네트워크 대역폭을 크게 절감하면서도 영상 품질은 대폭 향상시키는 혁신적인 기술을 제공한다. Lightfinder 2.0 및 Forensic WDR 기술을 통해 저조도나 역광 환경에서도 세부 식별이 가능하다. 객체 분류 및 지능형 감지 등 딥 러닝 기반 분석 기능, 하드웨어 기반의 사이버보안 기능도 기본 탑재돼 있다.

9월에는 독일 베를린에서 개최된 한–독 IoT 보안 인증 상호인정(MRA: Mutual Recognition Arrangement) 협약식에서 한국인터넷진흥원(KISA)과 독일 연방정보보안청(BSI)이 공동으로 발급하는 보안 인증 라벨을 공식 획득하기도 했다. 이를 통해 Axis는 글로벌 기업 중 최초로 한국 IoT 사이버보안 인증(CIC: Certification of IoT Cybersecurity)을 획득하며, 글로벌 보안 인증과 국내 인증 제도를 연결하는 대표적 성공 사례를 제시했다.

한편 2024 지속가능보고서에 따르면 Axis의 2024년 총 매출은 1억8000만달러(1.8B USD)이며 지역별로는 미주 지역이 59%, EMEA(Europe, the Miudle East and Afria)가 31% 그리고 APAC(AsiaPacific)이 10%라고 밝혔다.


[자료: Dahua]
글로벌 영상 중심의 AIoT 솔루션 및 서비스를 제공하는 Dahua(Zhejiang Dahua Technology Co Ltd)는 2001년 설립됐으며, 중국 항저우에 본사를 두고 있다. Dahua KOREA는 2015년 설립됐다. 2017년 AS센터를 개소해 대리점과 고객 서비스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있으며, 2022년 총판과 외주에 의존하던 CS센터를 직영으로 전환했다.

Dahua는 올해 1월 클라우드 서비스 브랜드 ‘Dahua DoLynk Cloud’ 공개를 시작으로 ‘위즈컬러(WizColor) 제품군 라인업’과 ‘차세대 HDCVI X Plus 시리즈’, 중소기업 보안 수요에 최적화한 ‘PT 시리즈 카메라’, 중소기업 전용 경량형 워크스테이션 ‘DSS OneBox’, 시각 지능을 멀티모달·언어 기능과 통합한 차세대 산업용 AI 시스템 ‘대규모 AI 모델 Xinghan’ 등을 선보였다.

△DoLynk Cloud는 스마트 기기와 소프트웨어 애플리케이션, 클라우드 서비스를 하나로 연결해 안전하고 효율적인 디지털 경험을 구현하는, 확장성 높은 통합 솔루션이며, △위즈컬러는 다양한 환경에 맞춘 지능형 기능을 갖춘 제품으로, 밤에도 또렷한 ‘4K 화질’, 사각지대 없이 야간 360도 전방위 모니터링 가능한 ‘PT 기능’, 밤에도 멀리까지 선명한 ‘가변초점’, 아날로그 카메라로도 더 넓은 밤 시야 확보가 가능한 ‘HDCVI’, 어디서나 밤낮 없이 오래 사용할 수 있는 ‘4G’ 등 다섯 가지 주요 카테고리로 확장됐다.

△HDCVI X Plus 시리즈는 WizColor와 PT MultiVision, 양방향 통화, 인코딩 향상, AcuPick 등 첨단 기능을 탑재해 사용자에게 한계를 뛰어넘는 새로운 모니터링 경험을 제공하며, △PT 시리즈 카메라는 고정형 카메라의 사각지대, 복잡한 설치, 사건 전체 상황 포착 한계 등 기존 문제점을 혁신적으로 개선했다.

△경량형 워크스테이션 DSS OneBox는 라이선스가 사전 탑재된 올인원 제품으로, 별도의 복잡한 설정 없이 박스에서 꺼내 즉시 사용할 수 있으며 서버도 추가 설치할 필요가 없다. △Xinghan은 엣지-클라우드 연계 아키텍처를 바탕으로 풀스택 역량을 제공하며, 산업 전반에서 확장성과 적응성을 갖춘 지능을 구현한다. 아키텍처는 L·V·M 세 가지 시리즈로 구성되며, L은 자연어 이해와 상호작용, V와 M은 각각 시각 지능과 멀티모달 응용을 담당한다.

한편, 인베스팅닷컴의 데이터에 따르면 Dahua의 2024년 총 매출은 32억6400만달러(32.64B USD)이며 순이익은 3900만달러(3.9K USD)다.


[자료: Hikvision]
2001년 설립한 Hikvision(Hangzhou Hikvision Digital Technology Co Ltd)은 영상 보안, 액세스 제어 및 경보 시스템을 포괄하는 광범위한 물리적 보안 제품을 제공한다. 또한 AI 기술을 기반으로 하는 통합 보안 솔루션을 제공해 최종 사용자에게 안전 관리 및 비즈니스 인텔리전스를 위한 새로운 애플리케이션과 가능성을 지원한다.

Hikvision은 2010년 5월 상장해 선전 증권거래소의 중소기업 위원회에 상장돼 있다.

Hikvision의 재무보고서에 따르면 2024년 매출액은 924억9552만5118위안(RMB)으로 2023년 893억4117만7610위안보다 3.5%(31억5434만7508위안) 늘었다. 하지만 회사 주주의 순이익은 119억7732만7023위안(RMB)으로 2023년 141억772만6276위안보다 15.1%(21억3039만9253위안) 감소했다.

Hikvision은 중국 내 보안 시장에서 선두 자리를 유지하는 한편 개발도상국을 중심으로 180여개 국가 및 지역의 해외 시장과 혁신적인 사업 분야에서 성장을 추구하고 있다.

해외 시장에서의 매출은 259억8900만위안이며 개발도상국에서의 매출이 70%를 차지하고 있다. 또한 수익성 추구를 핵심 목표로 주도적으로 조직을 개편하고 경영 관행을 개선함으로써 장기적이고 지속 가능한 성장을 뒷받침하고 있다.

Hikvision은 2024년 연구·개발(R&D)에 전체 매출의 12.83%인 118억6400만위안을 투자했으며, 수년간 본사의 R&D 역량을 중심으로 국내외 주요 지역으로 확장되는 다층적 R&D 시스템을 구축해 왔다. 최근에는 Guanlan 대형 AI 모델에 비전, 언어, 다중 모달 기능 등을 통합시키는 등 AIoT 기술 개발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Hikvision은 3월 ‘IEC 62443-4-1 정보보안 인증’을 시작으로 4월 ‘ETSI EN 303 645’과 ‘EN 18031’ 인증, 7월 ‘EN 18031’ 등 올 한 해 다양한 사이버 국제표준 인증 획득 소식을 꾸준하게 전했다.

‘IEC 62443-4-1 정보보안 인증’은 네트워크 보안 국제표준으로 산업 자동화 및 제어 시스템의 사이버보안을 위해 국제전기기술위원회(IEC)에서 개발했다. 제품 개발 수명 주기를 정의하고 안전한 제품 개발을 위한 요구사항을 명시했다.

‘ETSI EN 303 645’ 인증은 사물인터넷(IoT) 기기의 보안에 중점을 둔 유럽 표준으로, 사이버보안 위협으로부터의 개인 IoT 기기 보안 분야에서 최고의 권위를 인정받고 있다. ‘EN 18031’ 인증은 사이버보안 및 데이터 보호를 전문으로 하는 공동 기술 위원회 CEN-CENELEC JTC 13, 워킹 그룹(WG8)에 의해 개발됐으며, 일반적인 사이버보안 위협으로부터 보안, 네트워크, 프라이버시 및 금융 자산을 보호하는 무선 장비의 능력을 강화하는 동시에 알려진 취약점 중 악용할 수 있는 부분을 완화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EN 18031’은 무선 및 IoT 기기(Wi-Fi·4G 카메라, 블루투스 헤드셋, 차량 내 연결 구성 요소 등)에 대한 핵심 보안 및 품질 요구사항을 정의한다. 해당 인증은 2025년 1월부터 EU의 CE 무선 장비 지침(CE-RED)에 따라 EN 18031 준수가 의무화돼 EU 시장 진출을 위한 필수 요건이 됐다.

Hikvision은 새로운 제품과 솔루션 공급에도 꾸준했다. 올해에는 △엔드투엔드(End-to-End) 시각화 소포 추적 솔루션과 AI 알고리즘 기반 스마트 비디오 솔루션을 활용한 △스마트 물류 솔루션을 비롯해 AI LMM 탑재 텍스트로 검색할 수 있는 영상감시 솔루션 △아큐시크 NVR, 직관적인 사용 편의성 제공하는 전자칠판 △원더허브, 중대재해 대비 △AI 영상 분석 솔루션 △DL 시리즈 및 DP 시리즈 사이니지 제품 등 다양한 제품을 선보이며 국내에서의 활동을 이어갔다.


[자료: Tiandy]
중국 천진시에 본사를 두고 있는 Tiandy는 AI, Big Data, Cloud Computing, IoT 및 카메라를 사람 중심의 지능형 솔루션에 적용하고 있다.

3000명 이상의 직원이 함께하고 있으며 그중 1000여명이 R&D 개발자다. 국내외에 80여개 지점과 지원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Tiandy는 26여개 국가의 산업 표준 초안에 참여하고 900개 이상의 특허 및 소프트웨어 저작권을 신청하는 등 끊임없이 새로운 제품을 R&D하고 있다.

심천에서 열린 CPSE 2025에서 Tiandy는 AK 시리즈(Analog Killer)와 초저조도 환경에서 뛰어난 성능을 발휘하는 Polar Day 시리즈 등 스타 제품을 주력군으로 소개했다. ‘Polar Day’는 어느 곳 어느 시간이든 북극이나 남극에서 경험할 수 있는 백야 현상과 같이 밝은 영상을 획득할 수 있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이처럼 Tiandy는 빛이 없는 어둠 속에서도 낮과 같은 밝기의 영상을 획득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전원의 연결 없이도 사용할 수 있도록 태양광을 탑재하거나, 연결선 없이 와이파이를 통해 영상을 전송할 수 있는 카메라 그리고 가정이나 사무실 혹은 공장 등에서 자석으로 쉽게 부착하고 옮길 수 있는 제품 등 다양한 제품을 통해 소비자의 선택과 만족도를 높이고 있다.


[자료: TP-Link]
TP-Link는 2025년 가트너 매직 쿼드런트 유선 및 무선 LAN 인프라 부문에 7년 연속 등재되며 기업용 네트워크 시장에서의 입지를 다시 한번 공고히 했다.

TP-Link는 최신 Wi-Fi 7 기술을 적용한 액세스 포인트부터 캠퍼스급 고성능 스위치, 라우터, 그리고 클라우드 기반 중앙 관리 솔루션 Omada SDN에 이르기까지 포괄적인 엔터프라이즈 네트워크 제품군을 통해 다양한 비즈니스 환경에 최적화된 네트워크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Omada SDN 솔루션은 액세스 포인트, 스위치, 게이트웨이를 하나의 플랫폼에서 통합 관리할 수 있어 다중 사이트를 운영하는 기업과 IT 전문 인력이 부족한 중소기업 모두에게 효율적인 네트워크 운영 환경을 제공한다.

전 세계 2600명 이상의 R&D 인력과 100개 이상의 실험실을 보유한 TP-Link는 R&D부터 생산, 품질관리까지 전 과정을 자체적으로 수행하며 높은 신뢰성과 품질을 유지하고 있다. 이러한 기술적 기반 위에 사용자 친화적인 UI와 빠르고 직관적인 설치 과정을 지원해 IT 담당자의 업무 부담을 줄이고 네트워크 운영 효율성을 극대화하고 있다.

또한 TP-Link는 전 세계적으로 강화된 서비스 지원 체계도 갖추고 있다. 연중무휴 다국어 고객 지원센터와 파트너사를 위한 교육 및 인증 프로그램을 운영해 협력사와의 동반 성장을 추구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기업 고객의 요구에 신속하고 유연하게 대응하고 있다.

TP-Link Systems Inc.는 지난 10월 미국 시장 내 B2B 사업 역량 강화를 위해 △커티즈 갱지(Curtiz Gangi) 미국 채널 영업 부문 부사장 △고든 크렐(Gordon Krell) 서비스 프로바이더 영업 부문 부사장 △마이크 마식(Mike Masick) B2B 영업 부문 부사장 등 3명의 핵심 임원을 새롭게 영입했다고 밝혔다.

커티즈 갱지 미국 채널 영업 부사장은 20년 이상 기술·네트워킹 분야에서 채널 전략과 파트너십을 이끌어온 전문가다. 잉그램 마이크로(Ingram Micro)에서 델·브이엠웨어(Dell·VMware) 글로벌 파트너 참여 디렉터를 책임졌고 이튼(Eaton)에서는 15년간 근무했다. CRN의 ARC(Annual Report Card) 어워드를 5회 수상한 바 있으며 TP-Link에서는 채널 전략과 파트너 생태계를 총괄한다.

고든 크렐 서비스 프로바이더 영업 부사장은 30년 이상 FTTH(Fiber To The Home), Wi-Fi, 네트워킹 분야에서 세일즈 리더십과 사업개발 경험을 쌓은 인재로 최근 칼릭스(Calix)에서 지역 세일즈 부사장을 맡으며 ISP 시장을 이끌어 왔다. TP-Link에서는 ISP용 CPE 솔루션 확대를 통해 미국 서비스 프로바이더 시장 내 입지와 점유율 확장을 주도할 예정이다.

마이크 마식 B2B 영업 부사장은 27년간 SMB·엔터프라이즈·교육·호스피탈리티 등 다양한 시장에서 영업을 이끌어온 인물이다. 루커스 네트웍스(Ruckus Networks)에서 서부 지역 세일즈 시니어 디렉터를 역임했으며, 브로케이드(Brocade)에서는 데이터센터·스토리지·클라우드 분야에서 사업 성장을 주도했다. TP-Link에서는 미국 B2B 시장 확대와 고객 중심의 세일즈 조직 구축을 담당한다.

TP-Link는 인사 단행을 통해 장기적인 비전과 미국 시장에 대한 확고한 의지를 다시 한번 강조하는 동시에, 고객과 파트너에게 차별화된 가치를 제공하겠다는 전략적 행보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자료: TVT]
TVT(Shenzhen TVT Digital Technology)는 중국 심천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2004년 설립됐다. 2016년 12월 선전 증권거래소에 상장됐으며 TVT KOREA는 TVT 첫 해외지사로 2021년 7월 설립됐다.

TVT는 오랜 기간 비디오 보안 분야의 기술 연구, 개발 및 홍보 응용에 전념해 왔다. 2002년 저속촬영(Time-Laps Multiplex) 제품을 시작으로 물리보안 제품을 개발하기 시작했으며, 이후 Quad 제품과 DVR, 아날로그 CCTV, IP CCTV, NVR 등으로 제품을 확대하며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TVT는 제품 연구 및 기술 혁신에 높은 가치를 두고 지속해서 R&D 투자에 힘쓰고 있다. 이를 통해 음성 및 영상 인코딩 및 디코딩 기술, 영상 3A 처리 알고리즘, 영상 지능 분석 및 심층 학습 알고리즘, 클라우드 전송 및 저장, 대용량 데이터 처리, 네트워크 제어 및 전송, 이동식 비디오 모니터링 처리 등 국내외 다양한 분야에서 선도적인 핵심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중국 심천에서 열린 CPSE 2025에서는 고도화한 영상검색과 저조도 환경에서의 선명한 영상 확보 기술을 중심으로 참관객들의 발길을 이끌었다.

TVT는 대규모 데이터를 빠르게 처리할 수 있어 딥러닝 학습 단계에 주로 사용하는 GPU 탑재로 사물에 대한 인식을 확장해 단순한 키워드 검색에서 벗어나 상황을 인지하고 분석하는 것은 물론 음성을 이용한 검색까지도 가능하다. 이를 통해 필요로 하는 데이터를 더 정확하게 뽑아낼 수 있다.

AI-ISP 기술은 인공지능(AI)과 이미지 신호 처리(ISP) 기술을 결합한 것으로 이미지센서가 취득한 데이터를 AI가 분석·처리해 화질 개선 등의 기능을 수행하는 것으로 야간 저조도 환경의 개선은 영상을 밝게 만드는 것도 필요하겠지만 어떤 센서를 사용하느냐가 중요하다. TVT는 이미지 센서와 신호처리 회로를 수직으로 쌓는 스택센서(Stacked Sensor)를 사용해 빠르고 선명한 영상을 구현한다.

한편 인베스팅닷컴의 데이터에 따르면 TVT의 2024년 매출액은 11억6200만달러(1.162B USD)이며, 추가품목을 제외한 공동 순이익은 2억500만달러(200.5M USD)다.


[자료: Uniview]
Uniview는 중국 항저우에 본사를 둔 영상감시 기업으로 2005년 설립됐으며, 처음으로 중국에서 IP 영상보안 제품을 도입했다. 2018년에는 한국지사를 설립해 국내 시장에서 활발하게 사업을 이어가고 있다.

Uniview는 IP 카메라, NVR, 인코더, 디코더, 스토리지, 클라이언트 소프트웨어 및 앱을 포함해 완벽한 IP 영상보안 제품을 갖추고 있으며, 소매, 건물, 산업, 교육, 상용, 도시 등 다양한 시장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또한 일반 CCTV 제품군 외에도 콘퍼런스 시리즈, 플래시 메모리, 스마트홈 등 여러 가지 새로운 제품군을 출시해 AIoT 제품을 지속해서 확장하고 있으며 4개의 R&D 센터를 운영하고 매출의 15%를 R&D에 투자하고 있다. 또한 해외 비즈니스의 지속적인 성장으로 여러 생산센터와 글로벌 물류 네트워크를 구축함과 더불어 신속한 배송을 위해 여러 국가에 물류창고를 설립하고 있다.

2023년 항저우 신사옥 건립을 완료한 유니뷰는 같은 해 7월, 제품에 에너지와 비전을 불어넣은 새로운 비주얼 아이덴티티(Visual Identity)를 공개했다. 새로운 디자인은 생동감 넘치는 파란색을 사용해 신선하고 활기찬 느낌으로 변화를 줬다.

한편, Uniview는 지난 11월 중국 장쑤성에서 글로벌 파트너 서밋을 통해 ‘Beyond Borders(국경을 넘어)’라는 핵심 주제와 ‘Intelligence-Powered Restructure(지능 혁신을 통한 재구성)’, ‘Intelligence Powered Revolution(지능 기반 혁신)’이라는 부주제를 바탕으로, AI 기반 혁신·글로벌 협력·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야기하며 자사의 비전을 공유했다.

Uniview는 AI 시대를 맞아 영상보안이 지능형 네트워크의 ‘시각 인지 체계’로 진화하고 있으며 멀티 모드 감지·전방위 인지·풀체인 인텔리전스를 통합함으로써 ‘애플리케이션 → 솔루션 → 제품’으로 이어지는 혁신 구조를 구축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와 함께 제품 중심 기업에서 솔루션 주도 기업으로 전환하는 전략 로드맵을 발표했다.

이에 AI 차별화를 기반으로 한 새로운 비즈니스 체계로 △ToG : 제조 역량 기반의 유연하고 차별화된 공공·정부 솔루션 △ToB : AI 기반 산업별 솔루션 및 어플리케이션 생태계 △ToSMB : 자동화 및 지능형 클라우드 서비스로 효율 혁신을 공개했다. 더불어 3단계 현지화 전략(브랜드 구축 → 현지 서비스 → 차별화)을 통해 글로벌 규모 확장과 현지 시장 민첩성을 동시에 확보한다는 방침을 제시했다.

또한 ‘Beyond Borders(국경을 넘어)’라는 가이드 비전을 바탕으로 전 세계 파트너들과 함께 보안, AIoT, 글로벌 협력의 미래를 재정의하는 지능 기반 혁신 여정을 이어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자료: Verkada]
2016년 스탠포드 대학 3명의 졸업생에 의해 설립된 Verkada는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마테오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Verkada Korea는 2023년 8월 설립 후 튼튼한 기술력과 제품으로 한국의 유수 기업들을 고객으로 확보하는 등 국내 시장에 튼튼하게 뿌리내리고 있다.

Verkada는 최신 IT 기술로 물리보안의 기술과 효율성을 높이는 기업이다. 또한 ‘보안’을 ‘장소와 사람에 대해 프라이버시를 존중하는 방식으로 보호하는 것’으로 정의하고 있다.

AI는 Verkada 솔루션의 핵심 요소이며, 모든 솔루션 전반에 깊숙이 자리 잡고 있다. Verkada가 클라우드와 AI에 포커스를 두는 이유는 최신 기술로 사이버보안과 물리보안의 기술 격차를 줄이고, 클라우드를 통해 복잡한 물리보안을 더욱 쉽게 하나로 통합할 수 있기 때문이다.

Verkada의 AI는 AI는 전체 플랫폼과 원활하게 통합돼 추가 하드웨어나 복잡한 설정 필요 없이 직관적이며, 강력한 보안을 제공한다. 이를 통해 기업과 조직은 더 편리하고 안정적으로 운용 효율성을 높이며 보안을 강화할 수 있다. 버카다가 클라우드의 적용을 강조하는 이유도 이 때문이다.

클라우드의 적용은 단순히 저정소를 옮기는 것이 아니다. 클라우드가 플랫폼의 중심에서 동작해 인터넷만 연결되면 보다 쉽게 복잡한 물리보안 시스템을 하나로 통합할 수 있으며, 클라우드 서비스로 새로운 기능을 빠르게 적용할 수 있다.

Verkada는 클라우드 네이티브 아키텍처를 기반으로 설계돼 있으며, 강력한 검색 기능을 제공한다.

특히, AI 서치라는 자연어 검색 기능과 얼굴 검색, 동작 영역 검색, 라인 크로싱 검색, 인물 및 차량 검색 등 다양한 검색 기능이 탁월하다. 이런 검색 기능들은 클라우드의 확장성과 최적화된 설계로 매우 빠른 검색 속도를 자랑한다.

한편 Verkada는 지난 10월 김기훈(Edward Kim) 사장을 신임 한국 지사장으로 임명한다고 발표했다. 김기훈 지사장은 영업 리더십, 채널 관리, 컨설팅, 엔지니어링 등 25년 이상의 엔터프라이즈 기술 분야 경험을 보유하고 있다. 그는 최근까지 빔 소프트웨어 코리아(Veeam Software Korea)의 지사장으로 재직하며 4년 연속 한국을 빔의 최고 실적 국가 중 하나로 성장시켰다. 그의 리더십 아래 Veeam Korea는 초기 소수 고객에서 출발해 1300건 이상의 구축 실적을 기록하며 한국 내 주요 데이터 관리 솔루션 공급업체로 자리매김했다.

김기훈 지사장의 임명은 Verkada가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사업 확장을 이어가는 가운데 이루어졌다. Verkada는 지난 1년간 이 지역에서 고객 기반을 60% 이상 성장시켰으며, SK쉴더스와 LG CNS, LS사우타 등 주요 현지 기업과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통해 성장세를 강화하고 있다.

‘Hikvision’, ‘Axis’, ‘TP-Link’ 상위권 각축, ‘Verkada’, ‘Dahua’ 선택 비중 높아져
그렇다면 글로벌 영상보안 기업에 대한 보안인들의 생각은 어떨까? 이 설문은 시큐리티월드와 보안뉴스 온라인 회원을 대상으로 했으며, 총 1057명이 참여했다.


▲8개 글로벌 영상보안 기업에 대한 인식과 선호도 [자료: 보안뉴스]

먼저 국내에서 가장 활발하게 사업을 펼치고 있다고 생각하는 기업은 어디라고 생각하는지에 대한 물음에 Hikvision이 25.2%로 가장 많은 선택을 받았다. 이어 Axis가 24.5%로 근소한 차이를 보였으며, 지난해 33.3%의 선택을 받았던 TP-Link가 17.2%로 뒤를 이었다.

국내 시장에서 점유율이 가장 높다고 생각하는 기업은 어디라고 생각하느냐는 물음에 대해서는 Hikvision이 지난해 32.7%보다 2.4% 늘어난 35.1%로 가장 높았으며, Axis 23.8%, TP-Link가 17.3%, Dahua 9.3% 순이었다.

‘최근 1년 사이 국내 시장에서 가장 성장했다고 생각되는 기업은 어디인가요’라는 물음에는 TP-Link가 지난해에 이어 21.3%로 가장 높았다. Axis는 지난해보다 3.8% 늘어난 20.5%의 선택을 받았으며, 지난해 6.4%를 받았던 Verkada가 14.6%로 뒤를 이었다.

‘가장 홍보·마케팅을 활발하게 하고 있다고 생각하는 기업은 어디인가요’라는 물음에는 TP-Link가 22.5%로 가장 많은 선택을 받았으며, Axis가 지난해와 동일하게 19.2%의 선택을 받았다. 이어 Verkada가 17.9%, Dahua가 15.9%로 뒤를 이었으며, 지난해 가장 높은 30.1%의 선택을 받았던 Hikvision은 14.6%가 선택했다.

‘제품의 보안성을 가장 신뢰할 수 있는 기업은 어디인가요’라는 물음에는 Axis가 지난해 32.1%보다 5.6% 늘어난 37.7%의 선택을 받으며 가장 보안성을 신뢰할 수 있는 기업으로 선택됐다. 이어 TP-Link가 15.9%, Hikvision이 14.6%, Verkada가 13.9%로 뒤를 이었다.

‘AI의 활용과 도입에 가장 적극적이라고 생각하는 기업’에 대해서는 Axis가 23.2%로 가장 많은 선택을 받았으며, Verkada가 지난해 8.3%에서 12.2% 늘어난 20.5%로 뒤를 이었다. 이어 Hikvision 19.9%, TP-Link 17.9%, Dahua 7.3% 순이었다.

한편 이번에 공개하지 않은 △국내 시장 점유율과 상관없이 가장 신뢰가 가는 기업 △최근 1년 사이 국내 시장에서 가장 성장이 저조하다고 생각하는 기업 △홍보·마케팅을 제대로 하지 못하고 있다고 생각하는 기업 △제품의 가성비가 가장 뛰어나다고 생각하는 기업 △제품의 호환성이 가장 좋다고 생각하는 기업 △가장 국내 현지화에 성공했다고 생각되는 기업 △향후 제품을 사용해 보고 싶은 기업 △2026년 가장 성장할 것으로 예상 또는 기대되는 기업 등의 설문 결과는 ‘2026 보안 시장 백서’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엄호식 기자(eomhs@boannews.com)]

<저작권자: 보안뉴스(www.boannews.com) 무단전재-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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