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론을 활용한 다중관제 및 응급대응 시스템 구축 등 선도적 노력
[보안뉴스 엄호식 기자] 서울시 서초구(구청장 조은희)가 구내 헌인마을 도시개발구역에 드론 스테이션을 설치하고 자동이착륙 시험비행에 성공하며 도심 내 드론의 하늘길 구축에 시동을 걸었다.
▲서초구가 구내에 드론 스테이션을 설치하고 자동이착륙 시험비행에 성공하며 도심 내 드론의 하늘길 구축에 시동을 걸었다[사진=서초구청]
서초구는 올해 5월, 국토부와 항공안전기술원이 주관하는 ‘2019 드론 규제샌드박스’의 사회안전망 감시 분야 공모사업에 컨소시엄 수요기관으로 선정돼 ‘드론을 활용한 다중관제 및 응급대응 시스템’ 실증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 실증사업에는 드론 전문기업 아르고스다인과 영상보안 솔루션 전문기업 이노뎁, 글로벌 디지털그룹 휴맥스로 구성된 ‘아르고스다인 컨소시엄’이 함께 한다. 이들은 서초구와 함께 올해 말까지 ‘헌인마을도시개발구역’에서 드론을 활용한 취약지역 순찰 및 사고예방 시스템을 구축·실증한다.
▲드론 스테이션과 안테나[사진=보안뉴스]
드론 규제 샌드박스 사업은 관내 와이파이(WiFi) 통신망을 활용해 드론이 지정된 경로를 따라 관제비행을 할 수 있는 하늘길을 구축하고, CCTV 관제가 용이하지 않은 관리 취약구역의 화재사고 등 각종 사회재난에 대해 자동비행 드론이 능동적으로 이벤트를 감지, 예방하는 임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제반 시스템을 정비하게 된다.
드론관제 구역 내에서 화재사고 등의 이벤트가 발생할 경우, 드론이 해당 영상을 관제센터 스마트통합플랫폼으로 전송해 모니터링 할 수 있다. 구는 유관기관의 신속한 현장 전개가 가능하도록 연계하는 것을 실증함으로써 관내 관리 취약구역에 대한 드론 관제 시스템 투입을 단계적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드론이 비행을 준비하고 있다[사진=서초구청]
서초구는 지난 10월 25일 헌인마을도시개발구역 인근에서 드론용 자동충전 스테이션 설치와 첫 실증 비행 테스트를 진행하며 서초구가 구상하는 드론 하늘길의 시작을 알렸다.
드론용 자동충전 스테이션 설치 및 실증비행은 안전 구조물에 보관되어 있던 드론 스테이션이 구조물 지붕 개방과 함께 모습을 드러내고, 잇따라 관제용 드론이 스테이션에서 자동으로 이륙해 상공을 비행했다. 그리고 구조물 주변에 지정된 경로를 따라 자동으로 비행하던 드론이 GCS의 복귀 명령에 의해 스테이션으로 안전하게 자동착륙함으로써 비행 실증 테스트를 성공적으로 마무리 했다.
▲드론이 비행을 마치고 돌아오면 자동으로 충전을 시작한다[사진=보안뉴스]
서초구의 드론용 자동충전 스테이션은 드론 운용 전 과정의 자동화를 완성하는 핵심적인 장치로서, 배터리 교체 과정이 필요 없는 자동충전방식(무선)이 적용됐다. 또한, GCS를 이용한 자동 이착륙 시스템 및 오차범위 20㎝ 이내의 정밀 자동착륙 시스템이 적용돼 조종사 없이도 정확하고 안전하게 드론을 운용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드론 스테이션이 지역 거점별로 배치될 경우, 드론 배터리 용량에 의해 비행시간과 거리에 제한이 발생하던 기존 시스템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다. 또, 비행 후 배터리 교체를 위해 원지점으로 복귀하는 것이 아니라, 다음 스테이션까지 지속적으로 임무를 수행하며 이동한 후 자동착륙 및 충전하고, 다시 다음 스테이션으로 임무 비행을 수행하는 ‘순환식 자동운용’이 가능해진다.
▲드론 스테이션과 안테나의 운영 반경 위치도[사진=서초구청]
서초구 관계자는 “올해 드론 하늘길을 성공적으로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내년부터 ‘드론과 드론 스테이션, 영상관제 솔루션을 활용한 사회안전망 구축사업 및 공공서비스를 단계적으로 확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엄호식 기자(eomhs@boa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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