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포인트의 VPN 클라이언트에서 권한 상승 취약점 발견돼

2019-09-23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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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안 업체 포스포인트가 만든 VPN 사설망 소프트웨어...중간급 취약점 패치
권한을 상승시켜주고 공격 지속성 확보케 해주는 취약점...물리 접근 극복해야


[보안뉴스 문가용 기자] 보안 업체 포스포인트(Forcepoint)의 윈도우용 VPN 클라이언트(VPN Client)라는 소프트웨어서 취약점이 발견됐다. 이 취약점을 공격자들이 익스플로잇 할 경우 권한을 상승시키고, 공격 지속을 위한 발판을 마련할 수 있게 되며, 심지어 방어막을 뚫을 수도 있다고 한다.


[이미지 = iclickart]

이 취약점에는 CVE-2019-6145라는 번호가 부여됐다. 포스포인트의 VPN 클라이언트는 최종 사용자의 윈도우 컴퓨터와 포스포인트의 VPN 게이트웨이 사이의 연결을 안전하게 해주는 가설 사설망 소프트웨어다.

“공격자가 포스트 익스플로잇 단계에서 이 취약점을 익스플로잇 할 수 있습니다. 즉 최초 침투를 이뤄낸 후에 사용되는 익스플로잇이라는 것이죠. 권한을 상승시키고, 공격의 지속적인 기반을 마련하고, 어떤 경우에는 방어 장치를 우회할 수 있게도 해줍니다. 공격자가 NT AUTHORITY\SYSTEM에서 실행되는 서명된 서비스를 통해 임의의 무서명 실행파일을 심는 기법이 여기서 활용될 수 있습니다.” 보안 업체 세이프브리치(SafeBreach)의 설명이다.

이 취약점이 발견된 건 VPN 클라이언트 6.6.1 이전 버전들 전부다. 이러한 신고를 받고 포스포인트는 재빨리 패치를 발표했으며, 문제가 해결된 버전인 6.6.1을 배포하고 있다. 사용자들은 이를 최대한 빨리 적용하는 게 좋다고 한다.

VPN 클라이언트는 보통 윈도우가 부팅되면서 함께 시작되는데, 이 과정부터 공격자가 악의적으로 개입하는 게 가능하다고 한다. 세이프브리치에 따르면 “취약점이 두 곳에 위치한 프로그램들을 실행하려고 시도하는데, 여기서부터 오류가 드러난다”라고 설명한다.

“두 곳이란, C:\Program.exe와 C:\Program Files (x86)\Forcepoint\VPN.exe입니다. 이 과정에서 서명이 되지 않은 잘못된 파일을 찾아내도 그냥 실행합니다. 그것도 가장 높은 권한을 줘서 말이죠.” 이 높은 권한이 바로 NT AUTHORITY\SYSTEM이다.

따라서 이미 시스템에 대한 접근 방법을 확보한 공격자의 경우, 이 취약점을 악용해 위 두 장소에 악성 실행파일을 저장해두면 공격이 가능하게 된다. “그러면 VPN 클라이언트가 두 곳에 심겨진 실행파일을 찾아서 실행할 겁니다. 어떤 실행파일이냐에 따라 공격자는 최고의 권한을 가져갈 수 있게 됩니다.”

개념 증명 실험에서 세이프브리치는 서명이 되지 않은 실행파일을 컴파일링 했다. 이 파일을 통해 악성 프로세스를 로딩할 수 있었는데, 프로세스의 이름과 실행자의 이름은 텍스트로 한 파일에 저장되어 있기도 했다. 이 실행파일은 NT AUTHORITY\SYSTEM의 이름으로 실행됐다.

“이 취약점을 통해 실제 공격을 실시하려면 조금 고생을 해야 합니다. 마냥 익스플로잇이 쉽지만은 않다는 겁니다. 디폴트 상 위 두 개의 폴더에 파일을 작성하려면 로컬 관리자가 되어야 하기 때문이죠. 공격자로서는 표적 시스템에 물리적으로 가까워야 하며, 관리자급 권한을 보유하고 있어야 합니다. 이 점을 극복하려면 꽤나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 하겠죠.”

그러면서 세이프브리치는 “권한 상승과 공격 지속성 마련 등과 같은 목적으로 공격을 하는 자들에게는 여러 가지 동기가 있을 수 있다”고 설명한다. “악성 코드를 실행하면서 동시에 애플리케이션 화이트리스트 등과 같은 방어 도구를 우회할 수도 있겠죠. 따라서 위험도가 그리 낮을 수만은 없는 취약점입니다.”

그러나 이 취약점의 CVSS 점수는 그리 높지 않은 6.5점이다. 중간급 정도의 위험도를 가진 것으로 최종 분석된 것이다. 실제 공격 가능성이 그리 높지 않다는 게 감점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포스포인트는 해당 취약점에 대한 신고가 들어오고 정확히 2주 만에 패치를 개발 완료했다.

3줄 요약
1. 포스포인트의 VPN 사설망 소프트웨어에서 취약점 발견됨.
2. 권한 상승시켜주고, 공격의 지속성까지 마련해주는 취약점.
3. 그러나 물리적 접근 등의 전제 조건 있어 6.5점에 그침. 패치 됨.

[국제부 문가용 기자(globoan@boannews.com)]

<저작권자: 보안뉴스(www.boannews.com) 무단전재-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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