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뷰 1호 해외지사로 글로벌 전초기지 역할 담당”
[보안뉴스 엄호식 기자] 유니뷰(Uniview)는 하이크비전과 다후아 등과 함께 중국 3대 영상보안기업으로 꼽힌다. 두 회사가 2016년 한국지사를 설립한 것과 달리 유니뷰는 국내 업체와 파트너십만을 유지했다. 견고한 협력만 유지하던 유니뷰가 오는 8월 한국지사를 개소한다는 소식이 들렸다. 유니뷰가 한국지사 설립에 오랜 시간 공을 들인 이유는 세계시장 진출을 위한 교두보이자 유니뷰의 첫 해외지사가 한국지사이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다른 중국계 영상보안기업보다는 늦었지만 보다 신중하게 접근하고 한국시장의 니즈를 정확히 파악해 현지화 전략을 내세우려고 애썼다. 최상의 고객 지원을 목표로 기술지원 및 A/S체계를 보완·강화해 본격적으로 한국시장 공략에 나서는 막중한 책임을 진 유키 공 유니뷰 한국지사장을 만났다.
유니뷰 한국지사 설립을 축하드립니다. 독자들을 위해 유니뷰에 대해 보다 자세히 소개 부탁드립니다
▲유키 공 유니뷰 한국지사장[사진=보안뉴스]
유니뷰는 화웨이&3Com에서 2005년 영상보안사업을 떼어 분사한 회사입니다. 중국 영상보안업체중 가장 강한 IP 유전자를 가지고 있습니다. 중국에 영상보안 IP 제품을 처음으로 출시한 회사이기도 합니다. 2006년 중국시장 TOP 3에 올라섰고 13년간 놀라운 성장세틀 이어왔습니다. 2014년 글로벌 시장에서는 12위로 올라섰고 2015년 8위로 약진한 뒤, 2017년에는 6위(IHS 2017 랭킹)로 성장했습니다. 전 세계 고객에게 품질 좋은 제품으로 인정받으며 입지를 넓히고 있습니다.
지사장님의 주요 경력과 활동사항이 궁금합니다
저는 D사에서 3년간 지사장을 역임했습니다. 당시 120억원의 매출을 달성했고, 한국시장에 대해 깊히 알게 되었습니다. 특히, 한국시장 공략에 있어 어떤 부분이 부족한지도 파악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더 좋은 기회가 생겨 유니뷰의 한국지사장으로 한국을 맡게 됐습니다. 그간의 경험을 바탕으로 한국시장에 맞는 솔루션과 제품을 제안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유니뷰 한국지사는 앞으로 어떤 역할을 담당하게 되나요
유니뷰의 첫 해외지사인 한국지사의 역할은 한국 시장과 고객의 요구사항, 기술적인 궁금증을 신속하게 파악하고 대응해 완벽한 솔루션을 제공하는 것입니다. 프로젝트에 필요한 제품 및 솔루션 공급, 설계 지원과 함께 신뢰할 수 있는 A/S 체계 구축을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노력은 눈앞의 이익보다 미래의 발전에 중점을 두고 투자하는 유니뷰 기업철학과 함께 합니다. 지사 설립 첫해인 2018년에는 최상의 고객 지원을 목표로 고객 기술지원과 A/S 관리체계를 보완·강화해 유니뷰 고객의 만족도를 높이려고 합니다.
유니뷰의 성장은 파트너사와의 단합에 있다고 강조해 오셨습니다. 유니뷰만의 파트너사 정책이 있나요
중국 TOP 3업체 중에서 한국지사 설립이 늦은 만큼 타 업체보다 빠른 현지화 전략을 구사하고자 합니다. 다른 중국업체들이 한국시장 진출에 진통을 겪었던 것을 지켜본 만큼 이를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시장과 파트너사의 수요를 모두 만족시키기 위한 마케팅과 영업· A/S 전담 팀을 꾸리기 위한 인력확충도 계획하고 있습니다.
유니뷰에게 한국 시장은 어떤 시장인가요
한국은 세계시장 진출을 위한 중요한 교두보입니다. 한국은 2016년을 기준으로 세계 7위, 아시아 2위의 보안시장입니다. 또, 중국기업이 등장하기 전 세계 시장을 주름잡던 보안 강국이자 오랜 정보통신기술(ICT) 강국입니다.
그런 만큼 유니뷰 본사에서는 한국에서 인정을 받으면 전 세계에서도 호평을 받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한국 파트너들이 기술이나 품질에 대해 꼼꼼하고 전문적인 지식과 노하우를 많이 가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선발주자인 한국기업으로부터 기술 혁신과 품질 관리 등 여러 가지 부문에 대해 배우며 큰 성장을 이뤘으면 하는 바람을 가지고 있습니다. 더불어 한국 업체로부터 배우고 터득한 것을 유니뷰의 제품과 운영에 잘 녹여 한국의 파트너들과 공유하고 동반성장 할 수 있도록 끊임없이 노력할 계획입니다.
지사장님이 보시는 영상보안 트렌드와 향후 유니뷰의 사업방향이 궁금합니다
최근 글로벌 영상보안 시장의 핵심은 네트워크와 고화질·지능형 기능 등으로 구분됩니다. 유니뷰는 글로벌 제조업체로서 IP 카메라와 스토리지, 디스플레이, 인공지능(AI) 딥러닝 기술 등 모든 IP 솔루션들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한국의 파트너와의 협력도 이를 활용해 원활하게 진행할 것입니다. IaaS(Infrastructure as a Service) 단계에서는 IPC와 NVR, LED 스크린 등의 제품들을 기반으로 하드웨어 부분을 통해 협력하고, PaaS(Platform as a Service) 단계에서는 VMS 등 소프트웨어 개발 키트(SDK)로 신제품 개발 협력도 가능합니다. SaaS(Sofeware as a Service) 단계에서는 직접 SMB·프로젝트 솔루션을 기반으로 SI 영역에서도 협력할 수 있습니다.
전 세계적으로 스마트시티에 대한 관심이 높습니다. 이를 구성하는 핵심기술로 영상보안 등 물리보안이 주목받고 있는데요. 한국과 중국이 주목하는 기술에도 차이가 있나요
스마트시티는 딥러닝을 기반으로 합니다. 딥러닝 솔루션으로 얼굴인식과 객체인식, 차량번호인식 등이 활용됩니다. 양국의 차이점은 중국은 이 3가지 모두를 골고루 적용한다면 한국은 얼굴인식 기능에 대한 요구가 높다는 것입니다. 또, 중국과 달리 한국은 개인정보보호에도 민감해 마스킹 등 보안 기술에 대한 관심도 높습니다.
유니뷰는 중국의 스마트시티 프로젝트인 안전도시 사업에 솔루션을 제공하는 등 중국 내 AI·딥러닝 솔루션의 선두 기업으로 인정받고 있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한국에서도 딥러닝 솔루션 수요를 파악하고 있습니다.
▲유니뷰의 대표적인 제품들[사진=유니뷰]
유니뷰가 가장 주력하는 제품은 무엇인가요
고해상도에 대한 수요가 많아지면서 5메가픽셀과 8메가픽셀의 IP 제품을 많이 출시하고 있습니다. 유니뷰의 울트라265는 특유한 인코딩 압축기술로 고해상도에서도 화질 변화없이 영상 전송 속도를 최대 95%까지 줄일 수 있습니다. 동시에 초저조도 기술을 보유하고 있어 최저 0.0005룩스인 환경에서도 뚜렷한 컬러 영상을 모니터링 할 수 있습니다.
이밖에도 가성비 높은 제품을 제공하기 위해 저가용 유통모델인 라이트 시리즈를 출시했으며, 하이브리드 NVR도 공급하고 있습니다.
관리와 저장, 디코딩, 전송 등을 일체화한 유니콘 VMS 서버는 최대 15개 모니터에 112채널 1080P 디코딩이 가능합니다. 이 제품은 쉽게 배치할 수 있고 규모 확대도 가능하며 빌딩과 단지, 학교, 전시관 등 내부망 구축 솔루션과 체인점 등 광역 통신망 구축을 통한 솔루션도 지원합니다.
2018년도 반이 흘렀습니다. 유니뷰는 상반기 어떠한 성과를 거두었나요
유니뷰는 2018년 상반기에 전 세계적으로는 50%, 한국시장에서는 100%이상 성장해 한국 파트너들의 관심과 호평을 받았습니다. 덕분에 유니뷰 본사에서도 한국 시장에 많은 관심과 많은 지원을 약속했으며, 가장 중요한 시장으로 파트너와 고객의 요구 사항에 적극 대응하고 있습니다.
유니뷰의 하반기 계획도 궁금합니다
유니뷰는 파트너사의 이윤과 편리함의 창출을 목표로 마케팅 전략과 시장 전략을 세웠습니다. 타사 대비 더 빠른 현지화 전략으로 제품을 사용하는데 불편함이 없도록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A/S센터와 콜센터 설립을 통한 신속한 처리로 현장 운용시 불편함을 최소화하고 지사 오픈 후 보다 더 많은 인력과 시간을 투자해 시장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계획입니다.
[엄호식 기자(eomhs@boa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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