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파일 설치는 물론 탈취한 정보 광고에 악용까지 가능
[보안뉴스 주소형] 한때 안전성의 기준이 되었던 아이폰의 탈옥여부가 흔들리고 있다. 이번에 새로 등장한 ‘이스펙터(YiSpecter)’라는 멀웨어는 아이폰의 탈옥여부와 관계없이 모든 아이폰에 감염이 가능하다. 특히 중국 및 대만 사용자들이 집중 공격 당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탈옥시키지 않은 아이폰까지 감염되는 멀웨어가 등장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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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펙터를 최초로 발견하고 발표한 글로벌 보안기업인 팔로알토 네트웍스(Palo Alto Networks)에 따르면 이스펙터는 통신사(ISP) DNS 주소를 변조하고 해당 트래픽을 납치하여 음란물로 위장한 후 사용자의 기기를 공격하는 방식이다. 이에 대한 보다 자세한 내용은 여기를 누르면 연결된다. 이는 팔로알토의 연구 발표다.
또한 팔로알토는 아이튠즈 앱 스토어에서 애플의 비공개 API를 악용해 앱 스토어에 있는 보안 툴을 우회하는 앱을 약 100개 정도 발견했다고 한다. 애플의 비공개 API란 원래 개발자들에게 노출되지 않은 것으로, 이전에는 불가능한 해킹 방법이라고 여겨졌던 것이다. “이는 (탈옥을 하지 않은) 정상적인 사용자들에게도 분명히 영향을 줄 수 있는 안 좋은 소식이다.”
외신에 보도된 이스펙터의 기능을 정리해보면 모바일 사파리(Safari) 브라우저 설정까지도 마음대로 변경하고 사용자 기기를 감시할 수 있다. 결국 이는 사용자 몰래 기기에 프로파일을 설치하고 탈취한 정보를 광고에 악용까지 할 수 있다는 것이 현재까지 알려진 내용들의 골자다.
아직 애플은 이에 대해 공식적인 발표를 하고 있지 않은 상태다.
[국제부 주소형 기자(sochu@boa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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