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00여개 업체 참가해 세계 최대 전자박람회로 자리매김
아시아를 넘어 세계 최대 전자박람회로 급부상하고 있는 2010 홍콩추계전자전(Hong Kong Electronics Fair 2010)과 전자부품·소재 전문 전시회인 electronicAsia2010이 지난 10월 13일부터 16일까지 홍콩종합전시장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특히, 올해 30회째를 맞이하는 홍콩추계전자전의 경우 전 세계 25개국에서 2,980여개 업체가 첨단 IT 제품을 비롯해 보안장비, GPS, 사무자동화기기, 오디오비주얼, 건강제품, 가전기기, 통신제품 등을 선보였으며, 전 세계 140개국 57,000여명의 바이어가 참관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금부터 홍콩의 더운 날씨만큼이나 열기가 뜨거웠던 2010 홍콩추계전자전의 이모저모를 살펴보자.
DAY 1. 10월 13일
세계 최대 전시회로써의 위용 드러내다
전시회 첫날인 13일. 전 세계 각국에서 모인 취재진들과 함께 전시회가 개최되는 홍콩종합전시장으로 향했다. 전시장에는 아침부터 입장을 기다리는 참관객들로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었다. 특히, 이번 전시회에서는 한국, 중국, 대만 등의 400개 브랜드로 구성된 명예의 전당(Hall of Fame)이 큰 주목을 받았으며, 최근 글로벌 이슈가 되고 있는 친환경 제품 전시를 위해 그린전자 제품관(Green Electronics Square)을 새롭게 마련해 관심을 끌었다. 첫째 날 오후에는 전시회에 출품한 주요 제품들을 소개하는 Product Demo & Launch Pad 행사가 있었고, 저녁때는 기자단과 전시회 주최 측, 그리고 참가업체 관계자들이 자연스럽게 대화하는 Joint Networking Reception이 열리기도 했다.
DAY 2. 10월 14일
바이어의, 바이어에 의한, 바이어를 위한 다채로운 행사
전시회 둘째 날인 14일 아침에는 전시회 주최 측인 홍콩무역발전국(HKTDC)과 MMI 고위 관계자와 특별히 초청받은 참가업체 및 바이어, 그리고 전 세계 취재진들이 참석한 Breakfast Meeting이 개최됐다. 홍콩추계전자전은 세계 최대 시장인 중국시장 진출의 관문으로 자리매김하고 있어 바이어들이 가장 많이 찾고 선호하는 전시회로도 유명한데, 주최 측에서는 취재진과 참가업체 및 바이어들을 연결시켜주는 기회를 자주 마련함으로써 이러한 명성을 더욱 공고히 하고 있다. 이와 함께 둘째 날에는 스마트그리드를 주제로 World of Solar Conference 2010을 비롯한 디지털 오디오 방송, LED와 3D TV 등 다양한 주제의 세미나가 개최돼 참관객들의 관심을 끌었다.
DAY 3. 10월 15일
한국 보안제품의 우수성을 뽐내다
전시회 셋째 날인 15일 기자는 Hall 5에 마련된 한국관과 World of Solar 관을 찾아 한국 참가업체들과 최근 글로벌 이슈가 되고 있는 솔라 업체들을 취재했다. 특히, 한국은 KOTRA, SBA, 부천시, 수원상공회의소, 인천상공회의소, 고양정보지식산업진흥원에서 국가관을 구성했는데, 개별업체를 포함하여 총 101개사가 참가하여 바이어들과 활발한 상담을 진행했다. 한국관에서도 보안제품들이 상당수 눈에 띠었는데, 화자인식과 얼굴인식 시스템을 각각 출품한 파워보이스와 한국인식산업, 차량용 블랙박스를 선보인 한맨테크놀로지와 휴비텍, 위치인식 솔루션을 출품한 GR Telecom, DVR과 CCTV 카메라를 출품한 케이씨이 등이 대표적인 업체들로 대부분 다양한 국가의 바이어들을 만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됐다고 만족감을 나타냈다.
DAY 4. 10월 16일
아쉬움을 뒤로 한 채 아듀! 홍콩
전시회 마지막 날이었던 16일은 오전에 다양한 테마관을 중심으로 전시회를 취재했다. 이번 전시회는 오디오 비주얼, 가전제품, 전자게임, 건강제품, 보안제품을 포함하여 제품별 다양한 테마관이 구성되어 바이어들은 원하는 제품을 손쉽게 찾을 수 있었다. 더욱이 혁신 제품과 최신 트렌드를 보여준 기술교류관에서는 활발한 정보교류의 장이 펼쳐지기도 했다. 오후에 귀국이 예정돼 있던 기자는 전시회 이곳저곳을 좀더 둘러봤으면 좋겠다는 아쉬움을 뒤로 한 채 공항으로 향했다.
<글 : 권 준 기자>
[월간 시큐리티월드 통권 제166호(info@boa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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