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국경 통신 인프라 단계적 단절
대체 통신망 확보 및 영향 최소화
[보안뉴스 김형근 기자] 핀란드 국영 송전망 운영사 핑그리드(Fingrid)가 연말 임대 계약 만료에 맞춰 러시아와 연결된 광케이블 운영을 종료한다.

[출처: gettyimagesbank]
글로벌 사이버보안 매체 더 레코드(The Record)에 따르면, 양국 간 전력 송전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인 2022년 이미 중단됐으며, 이번 조치로 송전선에 함께 구축돼 있던 통신 인프라까지 완전히 철수하게 된다.
핑그리드는 이미 대체 가능한 국제 통신망이 확보돼 있어 이번 조치가 양국 간 인터넷 트래픽에 미치는 영향은 매우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했다.
반면 러시아 일간지 코메르산트(Kommersant)는 이번 연결 종료로 북서부 지역 국제 인터넷망의 이중화가 일부 약화될 수 있다고 보도했다. 다만 업계에서는 발트 3국과 벨라루스, 발트해 해저케이블 등을 통한 우회 경로가 있어 전체적인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코메르산트에 따르면 핑그리드가 광케이블이 설치된 송전탑의 유지·관리를 중단하겠다고 통보하면서 러시아 통신사업자들은 핀란드 통신사와 대체 통신망 확보를 협의 중이다.
러시아 국영 송전망 운영사 로세티(Rosseti)는 자국 구간 송전 인프라를 국내 전력망 운영 용도로 전환해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조치는 우크라이나 전쟁과 핀란드의 나토(NATO) 가입 이후 급격히 악화된 양국 관계를 반영하는 또 하나의 국경 인프라 단절 사례로 평가된다. 핀란드 보안 당국은 최근 러시아의 영향력 공작과 통신망·해저케이블 등 핵심 기반시설에 대한 방해 행위를 지속적으로 경계하고 있다.
[김형근 기자(editor@boa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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