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종찬의 보안 빅데이터] 줄줄 새는 고객 피싱 막는 AI 금융보안

2026-06-30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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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리한 디지털 금융... AI 발달로 사이버 위협도 고도화
혁신 디지털 서비스는 철저한 보안 갖춘 금융사만 가능


[보안뉴스= 배종찬 인사이트케이 연구소장] 최근 디지털 기술의 비약적인 발전으로 금융서비스가 모바일 앱과 스마트폰을 중심으로 급격한 패러다임의 전환을 맞이하고 있다. 언제 어디서나 인증 한 번으로 간편하게 계좌를 개설하고 투자와 거래를 진행하며, 결제까지 마칠 수 있는 편리한 세상이 도래했다.

하지만 빛이 강할수록 그림자도 짙어지는 법이다. 금융의 디지털화와 모바일화가 가속화될수록 이를 노리는 사이버 위협 또한 고도로 지능화·조직화되고 있다.


[출처: gettyimagesbank]

최근 한 달간(2026년 5월 26일~6월 25일) 데이터 분석 플랫폼 썸트랜드(SomeTrend)를 통해 ‘금융보안’ 관련 연관어를 분석한 결과 이러한 현실이 극명하게 드러나고 있다. 핵심 키워드인 ‘금융보안’을 중심으로 ‘데이터’, ‘디지털’, ‘모바일’, ‘인증’과 같은 혁신의 단어들이 포진해 있는 뒤편에는 ‘해킹’, ‘피싱’, ‘개인정보’와 같은 위협적인 연관어들이 상위를 차지하고 있다. 이는 대중과 시장이 금융보안을 단순한 IT 기술의 일환이 아닌, 자신의 ‘자산’과 ‘정보’를 보호하는 가장 필수적인 생존 조건으로 인식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금융보안이란 전자금융거래의 안전성과 신뢰성을 확보하기 위해 금융 시스템, 네트워크, 축적된 데이터, 그리고 이용자의 자산을 외부의 불법적인 접근이나 위변조, 해킹 등 일체의 사이버 위협으로부터 보호하는 전방위적 방어 체계를 뜻한다.

전통적인 금융이 물리적 금고와 엄격한 출입 통제를 기반으로 했다면, 현대의 디지털 금융은 무형의 데이터 흐름을 보호하는 고도의 기술적·관리적 보안이 핵심이다. 지능화되는 금융 범죄에 맞서 최근 금융당국과 유관 기관은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선제적 대응 체계를 마련하는 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금융보안 관련 빅데이터 연관어 분석 [출처: 인사이트케이]

대표적인 결실은 바로 지난 6월24일 금융보안원이 인터넷전문은행 3사(카카오뱅크, 토스뱅크, 케이뱅크)와 공동으로 개발해 발표한 ‘보이스피싱 탐지 인공지능(AI) 공동모델’이다.

이 모델의 가장 혁신적인 점은 ‘연합학습(Federated Learning)’ 기법을 도입했다는 사실이다. 기존에는 금융사들이 각자의 거래 데이터만을 학습시키거나, 데이터를 한곳에 모으는 과정에서 개인정보 침해 및 보안 누출의 위험이 있어 고성능 AI 모델 구축에 한계가 있었다.

반면, 연합학습은 각 은행이 보유한 민감한 금융 거래 데이터와 프라이버시는 철저히 현지에 유지(보안 확보)하면서, 데이터의 특성을 반영한 AI의 ‘학습 결과(가중치)’만을 중앙으로 전송해 결합하는 방식이다.


▲배종찬 연구소장 [출처: 인사이트케이]
빅데이터 연관어 맵을 살펴보면 ‘디지털’, ‘모바일’, ‘앱’, ‘시스템’, ‘서비스’라는 키워드가 ‘기술’ 및 ‘AI’와 촘촘히 연결되어 있다. 이는 오늘날 금융 기업의 경쟁력이 얼마나 편리하고 혁신적인 모바일 플랫폼 서비스를 제공하느냐에 달려 있음을 뜻한다.

다만 간과해서는 안 될 핵심은 ‘금융디지털 경쟁력의 본질은 결국 철저한 금융보안 위에 세워진 신뢰’라는 점이다. 따라서 금융보안은 디지털 혁신을 가로막는 ‘비용’이나 ‘규제’가 아니라, 경쟁사와의 차별화를 가능케 하는 ‘가장 강력한 마케팅 자산’이자 ‘핵심 경쟁력’으로 재정의되어야 한다.

철저한 보안 시스템을 갖춘 금융사만이 보다 과감하고 혁신적인 디지털 서비스를 안심하고 출시할 수 있으며, 궁극적으로 글로벌 금융시장에서도 지속 가능한 디지털 리더십을 확보할 수 있다.

앞으로 더욱 고도화될 사이버 위협에 대응하고 대한민국 금융 생태계의 안전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정부와 금융 기업이 각자의 자리에서 유기적으로 협력하며 체계적으로 공을 들여야만 한다.

저자 소개 연세대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하고 서울대 국제대학원에서 석사 학위를 받았다. 고려대 행정학과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이 외에 미국, 일본, 홍콩 등에서 연구 경험을 가지고 있다. 주된 관심은 정치 시사와 경제정책인데 특히 대통령 지지율과 국정 리더십, 글로벌 경제 분석 그리고 AI 인공지능 및 블록체인 보안 이슈다. 한국교육개발원·국가경영전략연구원·한길리서치에서 근무하고 리서치앤리서치 본부장을 거친 데이터 분석 전문가다. 현재 인사이트케이 연구소장을 맡아 심층 리서치뿐 아니라 빅데이터·유튜브까지 업무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글 배종찬 인사이트케이 연구소장]

<저작권자: 보안뉴스(www.boannews.com) 무단전재-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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