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주입 전 민감 정보 비식별 처리 필요”
[보안뉴스 강현주 기자] “로그는 안전한 상태로의 회복의 출발점이니 상당 기간 동안 상세히 남겨주십시오. AI를 통한 로그 분석은 효율을 높이지만, 데이터 통제권을 확보한 안전한 분석이 절대 우선입니다.”
임희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수사국 사이버테러대응과 경감은 22일 열린 제15회 개인정보보호페어 & CPO 워크숍(PIS FAIR 2026)에서 이같이 말했다 .
임 경감은 이 날 ‘AI 시대의 침해사고 대응과 회복 탄력성 – 로그분석 & 데이터 통제권’을 주제로 한 기조연설에서 AI 시대 안전한 로그 분석에 대한 견해를 전달했다.

▲임희 경감이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출처: 보안뉴스]
그는 ‘회복 탄력성’의 필수 요소라는 관점에서의 ‘로그’를 강조했다.
임 경감은 “보안 패러다임이 공격에 대한 완벽한 차단에서 회복 탄력성으로 전환되고 있다“며 “회복 탄력성은 단순 백업과 복구만이 아니라 탐지, 대응, 복구, 검증 동작 체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복구는 단순히 서버를 재가동하는 것이 아니라 원인을 제거하고 안전한 상황으로 회복하는 것으로, 로그는 ‘재구성’의 핵심 요소라는 게 그의 설명이다.
임 경감은 “로그는 사고 대응 타임머신으로 공격자 행위, 침해 경위, 피해 규모, 자료 유출 여부를 재구성하는 핵심 근거”라며 “추적 수사와 전산망을 안전하게 복구하기 위한 출발 지점”이라고 말했다.
임 경감은 “로그는 안전한 상태로의 회복과 단서 확보의 출발점”이라며 “법령상 요구하는 만큼만 로그를 남기는 곳들이 많지만 최대한 상당 기간, 더 상세히 남겨달라”고 권고했다.
이어 임 경감은 AI 시대 로그 분석의 ‘데이터 통제권’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로그 분석에 있어서 AI의 역할은 데이터 분류, 해석, 요약을 위한 도구로서 보조 역할을 해야 한다”며 “침해 사고 분석에서 AI는 편리성과 신속성을 제공하지만 AI의 분석 결과는 원본 증거를 대체할 수 없고, 분석 결과에 대한 신뢰성 검증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임경감은 특히 AI에 로그를 무분별하게 주입하는 것에 대한 안전장치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AI가 분석을 잘 하기 때문에 분석자가 인식하지 못한 민감정보까지 평문 수준으로 재구성이 가능하다”며 데이터 통제권 사각지대에 대한 우려를 언급했다.
로그 내부에 인코딩된 상태로 숨겨진 민감정보 등을 사전 인지 하지 못한 채 외부 AI 모델에 질문할 경우 AI가 이를 디코딩 하는 과정에서 조직의 보안 결함이 발생할 우려가 있다는 설명이다.
임 경감은 “통제 불가능한 빠른 분석보다 안전한 분석이 우선돼야 한다”며 “AI 주입 전 로그의 형식과 관계성을 보존하면서 민감 정보를 비식별화하는 전처리 등 엄격한 접근 통제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분석의 편의와 속도에 매몰되어 조직의 핵심 자산을 스스로 외부에 헌납해선 안된다는 얘기다.
임 경감은 “법령상 요구하는 만큼만 로그를 남기는 곳들이 많지만 회복 탄력성을 위해 상당 기간, 더 상세히 남겨달라”고 강조했다.
[강현주 기자(jjoo@boa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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