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특수카메라 제품&솔루션 리포트] 산업 현장의 ‘보이지 않는 위험’, 특수카메라가 먼저 본다

2026-06-01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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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대재해처벌법, 배터리 산업, 기후변화 확산에 따른 특수카메라 시장 성장 본격화
AI 기반 위험 예측 및 통합 안전 플랫폼 중심 특수카메라 시장 패러다임 전환
설문조사 결과, 열화상·온도 감지 카메라 운영 비중 52.9%, 향후 필요성 응답 33.3% 기록
특수카메라 전문업체 집중 분석: 엑시스커뮤니케이션즈, 디알에스


[보안뉴스 강초희 기자] 산업 현장이 ‘보이지 않는 위험’을 보기 시작했다. 화재가 발생한 뒤 원인을 확인하던 CCTV는 이제 사고 이전의 이상 징후를 먼저 감지하는 방향으로 역할이 바뀌고 있다.

중대재해처벌법 시행 이후 산업안전 책임이 강화된 데다 ESS와 전기차 배터리, 데이터센터 등 고위험 시설이 늘어나면서 열화상·방폭카메라를 중심으로 한 특수카메라 시장도 빠르게 확대되는 분위기다. 최근에는 AI 영상분석 기술까지 결합되며 특수카메라가 ‘위험 예측형 안전 인프라’로 진화하고 있다.


[출처: gettyimagesbank]

‘사후 대응’에서 ‘사전 예방’으로의 패러다임 전환
과거 특수카메라는 군사와 정유·화학 플랜트 등 일부 가혹 환경이나 특수 환경에서 제한적으로 활용되는 고가 장비에 가까웠다. 대표적인 특수카메라인 열화상카메라 역시 설비 점검 작업자가 직접 휴대하고 다니며 일시적으로 온도를 확인하는 수동적 모니터링 수준에 머무르는 경우가 많았다. 방폭카메라 또한 가스 폭발 위험이 상존하는 일부 중화학 산업시설에서만 안전 규정상 마지못해 사용하는 특수 장비로 인식되곤 했다.

하지만 최근 시장 분위기는 과거와 완전히 다른 궤적을 그리며 급변하고 있다. 현장에서 직접 체감하는 가장 큰 변화는 ‘화재 및 재난 예방’에 대한 인식이 법적 규제 준수 수준에서 기업의 생존을 결정짓는 경영 리스크 관리의 핵심 과제로 격상됐다는 점이다.

이 같은 패러다임의 변화를 촉진한 첫 번째 핵심 배경은 단연 중대재해처벌법의 시행과 전면 확대다. 사업장 내에서 화재나 폭발 등으로 인한 중대산업재해가 발생할 경우, 대표이사를 포함한 경영책임자가 직접 형사 처벌을 받을 수 있게 되면서 기업들의 안전 관리 기조가 완전히 바뀌었다. 위험을 방치했다가 사후에 처벌을 받기 보다 비용이 들더라도 사전 예방 시스템을 선제적으로 구축하겠다는 리스크 회피 기조가 형성된 것이다.

원우이엔지는 “2022년 시행된 중대재해처벌법 이후 산업 현장에서는 단순한 ‘책임 회피성 대책’이 아니라, 가혹한 환경에서도 24시간 중단 없이 가동되는 ‘실질적 예방’을 위한 고도화된 기술 투자가 주류를 이루고 있다”고 시장 기조를 진단했다.

엑시스커뮤니케이션즈 역시 규제 이행을 넘어선 기업들의 인식 변화를 짚어냈다. “기업의 투자는 수익 극대화에 집중되기 마련이며 초기 시장은 중대재해처벌법이 견인한 것이 사실”이라면서도 “현재는 보안과 안전을 선제적으로 강화하는 것이 장기적으로 기업의 이익을 보호하고 리스크 비용을 줄이는 가장 확실한 수익 창출 방법이라는 공감대가 경영진 사이에서 확산되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2024년부터 법적 적용 범위가 5인 이상 사업장으로 전면 확대되면서 대기업뿐만 아니라 재정적·인적 인프라가 상대적으로 취약한 중소·중견기업들까지 특수카메라 도입에 관심을 쏟아내고 있다.

두 번째 배경은 기술 및 산업 생태계의 변화로 인한 새로운 고위험 시설의 폭발적 증가다. 전기차(EV) 충전소, 에너지저장장치(ESS), 고집적 데이터센터, 초대형 물류센터, 첨단 반도체 클린룸 등은 현대 산업의 핵심 인프라로 자리 잡았으나, 동시에 화재 발생 시 천문학적인 피해를 야기하는 리스크 요인이기도 하다.

기존의 일반 화재 감지기나 CCTV만으로는 이들 시설에서 발생하는 눈에 보이지 않는 미세한 이상 발열이나 초동 징후를 조기에 포착하는 것이 불가능에 가깝다. 이에 따라 24시간 비접촉 방식으로 이상 온도와 불꽃을 실시간 감지할 수 있는 특수카메라 시장이 자연스럽게 성장하게 됐다.

창성에이스산업은 “과거 화재 감지 시스템은 소방법 기준만 맞추면 되는 방어적 설비에 불과했으나 지금은 경영책임자가 매일 모니터링해야 하는 필수 안전 인프라로 위상이 바뀌었다”며 “특히 대형 전기차 화재와 ESS 배터리 발화 사고가 잇따르면서 열화상 기반 화재 감지 시스템에 대한 신규 도입 및 설계 문의가 전년 대비 급격히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고위험 에너지 산업과 기후변화가 견인하는 수요
전기차(EV)와 ESS 시장의 가파른 성장은 특수카메라 수요 확대를 최전선에서 이끄는 핵심 요인이다. 이들 시설의 핵심인 리튬이온 배터리는 화재 발생 전 단계에서 내부 결함이나 과충전 등으로 인해 급격한 온도 상승이 일어나는 ‘열폭주’(Thermal Runaway) 현상을 동반한다. 한 번 열폭주가 시작되면 배터리 셀이 연쇄적으로 폭발하며 수천 도에 이르는 화염과 유독가스를 뿜어내기 때문에 소방차가 출동하더라도 일반적인 소화 장비만으로는 초기 진압이 불가능하다.

따라서 화재라는 가시적 결과가 나타나기 전, 즉 ‘발화 이전의 미세 발열 단계에서 이상 징후를 얼마나 신속하고 정확하게 감지하느냐’가 대형 참사를 막는 유일한 열쇠가 된다. 최근 전국 지하주차장의 전기차 충전 공간과 대규모 ESS 사이트, 첨단 데이터센터를 중심으로 열화상 기반 화재 예측 시스템이 빠르게 침투하고 있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와이즈콘은 “ESS와 데이터센터, 물류센터 등 고위험 시설에서 발생하는 대형 화재의 신호탄은 대부분 눈에 보이지 않는 열폭주 단계”라며 “사람의 육안이나 기존 연기·열 감지기가 인지하기 훨씬 전에 24시간 비접촉 방식으로 발열 이상을 정밀 추적할 수 있는 열화상카메라는 이제 선택이 아닌 기업 생존을 위한 필수 방패로 자리 잡았다”고 강조했다.


▲국내 주요 기업의 특수카메라 제품 [출처: 각 사 제공, 정리: 시큐리티월드, 보안뉴스]

여기에 전 지구적인 기후변화로 인한 재난 양상의 변화도 특수카메라 시장의 지평을 넓히고 있다. 봄·가을철 건조 기후 주기가 길어지고 돌풍 등으로 인해 산불의 확산 속도가 인간의 제어 범위를 넘어서면서 산림 인근 지자체와 공공기관을 중심으로 국경 감시 수준의 장거리 열영상 감시 시스템 도입이 본격화되고 있다.

알에프코리아는 “기후 변화 여파로 예측 불가능한 대형 산불이 빈발함에 따라 통신 인프라가 전무한 산악지대에서도 안정적으로 작동하는 태양광 기반 무선 열화상 감시 솔루션의 현장 수요가 크게 늘었다”고 현장의 변화를 설명했다.

아울러 저유소, 제철소, 조선소, 항만 및 공항 등 국가 기반 대형 산업시설에서도 광역 구역을 커버하고 악천후 속에서도 시계를 확보할 수 있는 고성능 특수카메라 복합 시스템을 앞다투어 구축하는 추세다.

결론적으로 법적 규제 강화, 고위험 배터리 산업의 팽창, 기후변화라는 거대한 세 가지 축이 맞물리면서 특수카메라 시장은 과거의 ‘영상 기록’ 영역에서 ‘위험 예측 및 선제적 차단’ 중심의 안전 플랫폼 시장으로 급격히 이동하고 있다.

세분화·다변화되는 특수카메라 시장과 현장별 요구 성능
특수카메라 시장이 급성장함에 따라 현장 환경에 맞춰 요구되는 기술 스펙과 활용 방식 역시 정교하게 세분화되고 있다. 현장마다 리스크의 종류가 다르고 가혹 환경의 수준이 다르기 때문에 천편일률적인 하드웨어 스펙으로는 시장에서 살아남을 수 없게 됐기 때문이다. 특수카메라 시장의 요구사항을 세부 분석하면 다음과 같다.

① 배터리 시설 및 전기차 충전소: ‘이중 감시 구조’와 ‘사전 경보’
전기차 충전소와 ESS 사이트에서는 열화상(IR) 센서와 고해상도 가시광(CCD/실화상) 센서를 하나로 결합한 복합 감지 시스템 수요가 압도적이다. 열화상카메라가 실시간으로 온도를 데이터화해 정량적으로 모니터링하다가 설정된 임계치 이상의 미세 온도 상승을 감지하면, 즉시 CCD 카메라가 해당 좌표를 비추어 실시간 영상으로 실제 발화 여부나 연기 발생 여부를 확인하는 구조다.

화재 발생 이후의 소화 활동보다는 발화 가능성이 감지되는 초기 3~5분 골든타임 이전에 관리자에게 스마트폰 팝업이나 문자로 상황을 전파하는 사전 경보 알고리즘이 핵심 경쟁력으로 꼽힌다.

② 산림 및 광역 야외 공간: ‘초장거리 탐지’와 ‘무인 관제’
산불 감시나 대규모 야외 산업단지에서는 수 킬로미터(㎞) 떨어진 곳의 미세한 불씨나 연기를 찾아내야 하므로 장거리 초점 기술과 광역 회전(Pan/Tilt) 성능이 필수적이다. 24시간 내내 사람이 모니터를 주시할 수 없기 때문에 넓게 회전하며 위도·경도 기반의 집중 관리 구역을 자동으로 순찰하고, 딥러닝 객체 검출 알고리즘을 통해 수 ㎞ 밖의 화원을 스스로 찾아내는 통합 무인 시스템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

창성에이스산업은 “자사의 복합 영상 화재감지 시스템은 직선거리 최대 5㎞ 밖에서 70㎝×70㎝ 규모의 미세 화원을 9초 이내에 정밀 탐지하는 독보적 알고리즘으로 행정안전부 재난안전신기술(NET) 인증을 획득했다”며 광역 무인 관제의 신뢰성을 강조했다.

③ 정유·화학플랜트 및 가혹 환경: ‘내압방폭’과 ‘발열 제어 기술’
카메라 자체가 폭발의 불씨가 되지 않도록 철저히 차단하는 방폭 인증(KCs, ATEX, IECEx)이 필수적인 진입장벽이다. 특히 내부의 스파크가 외부 가스로 전달되지 않도록 두꺼운 하우징으로 감싸는 내압방폭(Ex d) 구조가 핵심이다. 과거의 방폭 장비는 안전성 확보를 위해 무조건 크고 무겁게 제작돼 현장 작업자가 이를 다루다 미끄러지거나 낙하 시 치명적인 인명 부상을 입히는 안전 모순이 존재했다.

인더스비젼은 이러한 고질적인 하드웨어 장벽을 극복하고 시장의 흐름을 바꾼 대표적인 기업이다. 인더스비젼은 “과거 방폭카메라는 50kg에 육박할 정도로 무겁고 비싸 일부 구역에만 제한적으로 쓰였다”며 “인더스비젼이 기술적 한계를 깨고 크기와 무게를 기존 대비 최대 10분의 1 수준으로 줄인 ‘소형·경량 방폭카메라’를 출시하면서 한 사람이 안전하게 설치·철거하고 유지보수할 수 있는 실질적인 산업안전 환경이 조성됐다”고 밝혔다.

이어 “부수 설비 공사 비용과 인력을 획기적으로 줄여주는 ‘노출형 방폭 케이블’을 동시 공급해 작업 중 발생하는 시공 공정상의 사고 리스크도 원천적으로 감축시켰다”고 덧붙였다.

원우이엔지 역시 “방폭카메라는 물리적 밀폐 구조 특성상 내부 방열이 매우 어렵다. 최근 고해상도 이미지 센서와 고성능 AI 프로세서를 탑재할수록 내부 발열이 극대화되므로, 고성능을 유지하면서 내부 온도를 제어하는 방열 설계 기술과 25kg 이하의 경량형 하드웨어 제조 역량이 차세대 수주 경쟁의 승부처가 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에스피지는 “가혹한 아웃도어 환경이나 진동이 심한 플랜트 현장에서도 0.001℃ 단위의 초정밀 제어가 가능한 하드웨어 포지셔닝 기술을 매칭해 장비의 수명과 내구성을 극대화하는 것이 시장 생존의 열쇠”라고 덧붙였다.


▲국내 주요 기업의 특수카메라 설치 사례 [출처: 각 사 제공, 정리: 시큐리티월드, 보안뉴스]

④ 물 밑의 무주공산(無主空山): 가혹한 압력을 견디는 ‘수중 감시’
육상 중심의 예방 인프라를 넘어 블루오션으로 떠오르는 분야가 바로 ‘수중(水中) 특수카메라’ 시장이다. 기존의 방수 카메라는 일시적으로 물에 들어갔다 나오는 임시 촬영 장비에 불과했으나, 최근 원전 민물 인프라, 댐, 해양 자원 시설 및 항만 경계 영역에서는 1년 내내 물속에 잠겨 상시 모니터링 체계를 유지해야 하는 가혹한 외압 방폭 기술을 요구하고 있다.

인더스비젼은 “수중 카메라는 바닷물에 의한 부식을 방지하기 위해 최고급 재질을 채택해야 함은 물론, 수압 테스트 기기를 거쳐 접합 부위를 완벽히 밀착시켜야 한다”며 “지구 온난화와 해양 자원 고도화로 수중 감시 시장은 앞으로 무한한 성장 가능성을 품은 무주공산과 같다”고 강조했다.

⑤ 공항·항만 및 국가중요시설: ‘EO/IR 융합’과 ‘대드론 탐지’
군 경계지역이나 원자력발전소, 국가보안시설에서는 가시광선 영역을 촬영하는 EO(실화상: Electro-Optical) 카메라와 야간 및 악천후에 특화된 IR(열화상: Infrared) 카메라를 결합한 시스템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최근에는 초소형 드론이나 무인기 침투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레이더와 EO/IR 카메라를 연동해 표적을 자동으로 추적하고 경로를 예측하는 지능형 대드론 영상분석 기능이 강력하게 요구된다.

U2SR은 “드론의 이동 경로를 예측하는 영상분석 기술과 기상 조건에 따라 센서를 자동으로 전환하는 환경 적응형 센서 전환 기술을 통해 방산과 민수 양쪽에 모두 적용 가능한 듀얼 유즈(Dual Use) 확장성을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⑥ 교통 인프라 및 지능형 가시광 영역: ‘글로벌셔터’의 확산
산업안전 외에도 지능형 교통시스템(ITS) 고도화와 맞물려 특수 가시광 카메라 수요도 세분화되고 있다. 고속으로 주행하는 차량의 번호판을 왜곡 없이 캡처하기 위해 롤링셔터의 한계를 극복한 ‘글로벌셔터’(Global Shutter) 기반 카메라 및 다차로 동시 감지 시스템의 보급이 빠르게 늘고 있다.

에프에스네트웍스는 야외 인프라 감시 솔루션과 관련해 “자사의 하이엔드 카메라(FS-TW4019A)처럼 Pan/Tilt 위치 자동 보정 시스템과 함께 레인 센서(Rain Sensor)를 내장함으로써 빗물을 자동 감지해 와이퍼를 구동하는 등 최악의 기상 이변 속에서도 시계를 강제 확보하는 물리적 융합 스펙이 아웃도어 특수 시장의 차별화 포인트”라고 설명했다.

하드웨어를 넘어 소프트웨어로... ‘온디바이스 AI와 오탐 최소화’ 전쟁
특수카메라 시장의 기술 경쟁 구도는 이제 센서 해상도, 줌 배율 등의 하드웨어 스펙 싸움에서 소프트웨어 알고리즘 및 AI 판단 정확도 싸움으로 빠르게 전환되고 있다. 센서 자체의 성능이 상향 평준화되면서 수집된 영상과 온도 데이터를 어떻게 해석하고 오경보를 줄이느냐가 장비의 실질적 가치를 결정하기 때문이다.

현재 특수카메라 도입 현장에서 겪는 가장 고질적인 고충은 바로 ‘오탐’(False Alarm)이다. 초기 열화상카메라는 픽셀 내의 온도만을 단순 측정했기 때문에 한여름철 뜨겁게 달구어진 철판이나 차량의 배기구 열, 작업자의 용접 불꽃, 반사된 햇빛, 심지어 짙은 안개나 안개 속 미세먼지의 마찰열까지 모두 화재 징후로 오인해 경보를 울리는 대형 오작동이 빈번했다.

현장에서 이 같은 오경보가 일주일에도 수차례씩 반복될 경우, 관제 요원이나 안전 관리자들은 피로감을 느끼고 급기야 알람 기능을 꺼두거나 경보 자체를 신뢰하지 않게 된다. 이는 결국 실제 화재가 발생했을 때 초동 대처를 놓치게 만드는 치명적인 안전 공백으로 이어진다. 이에 따라 최신 특수카메라들은 온디바이스 AI와 이종 센서 교차 검증 기술을 대거 도입하며 오탐률 제로(0%)에 도전하고 있다.

디알에스는 “센서 평준화 속에서 하드웨어 수명을 갉아먹는 태양광 직사 차단 기능이나 노이즈를 극도로 억제하는 독보적인 영상 인코딩 알고리즘 유무가 장비 신뢰성의 1차 척도”라고 말했다.

엔토스정보통신은 기술 국산화와 독창적 알고리즘의 중요성을 피력했다. “하드웨어가 평준화된 지금, 시장에서의 유일한 변별력은 자사만의 독창적인 AI 알고리즘 보유 여부”라며 “현장의 최대 골칫거리인 오알람을 소프트웨어적으로 얼마나 정교하게 필터링할 수 있는지와 함께 수집된 온도 데이터의 트렌드를 분석해 향후 위험 가능성을 통계적으로 시각화해 주는 데이터 활용 능력이 수주 경쟁의 핵심 지표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웹게이트 역시 “오탐을 근본적으로 뿌리 뽑기 위해 국내 소방형식승인(KFI)을 취득한 자사의 일체형 솔루션처럼 불꽃 고유의 파장을 감지하는 전용 센서와 국산 고성능 AI SoC 기반의 영역 검출 엔진을 물리적으로 탑재해 연기, 불꽃, 배회를 다중 크로스 체크하는 필터링 설계가 대세가 될 것”이라고 의견을 보탰다.

와이즈콘도 “최근 시장은 대기 환경 보정 알고리즘과 이종 센서 간 교차 검증을 거쳐 운영자가 100% 신뢰할 수 있는 수준까지 오탐 문제를 개선해 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제 기술 경쟁의 중심은 단품 센서의 하이엔드 스펙이 아니라, 센서와 알고리즘, 그리고 ESS, 물류창고 등에 특화해 최적화된 학습 모델인 버티컬 AI 시스템의 완성도로 완전히 이동했다”고 덧붙였다.

독립된 장비에서 ‘통합 안전 시스템 플랫폼’으로의 진화
최신 특수카메라 시장을 관통하는 마지막 메가 트렌드는 ‘플랫폼화 및 융합 보안’이다. 과거의 특수카메라가 독립적으로 영상을 촬영하고 이를 NVR(Network Video Recorder)에 단순히 압축 저장하는 일방향성 단독 장비였다면, 2026년 현재의 특수카메라는 공장 및 시설 전체를 관장하는 거대한 운영 시스템(OT)의 핵심 데이터 수집 프론트엔드로 편입되고 있다.

즉, 특수카메라가 스스로 판단한 위험 데이터가 통합 VMS(Video Management System)를 거쳐 건물 관리 시스템(BMS), 소방 자동 방재 설비, 출입통제 시스템, 생산 라인 제어 스위치와 실시간으로 연동되는 엔드 투 엔드(End-to-End) 통합 안전 플랫폼으로 고도화되고 있는 것이다.

이 같은 연동 체계가 구축된 스마트 팩토리나 데이터센터의 시나리오는 다음과 같다.

- 초동 감지: 지하 전기차 충전 구역의 복합 특수카메라가 배터리 팩의 내부 온도가 80℃ 이상으로 급격히 상승하는 열폭주 전조 패턴을 온디바이스 AI로 포착한다.
- 교차 검증 및 알림: 시스템은 오탐 여부를 자체 필터링한 후 즉시 중앙 방재센터의 VMS 화면에 해당 차량의 실시간 가시광 영상과 열화상 오버레이 영상을 경고음과 함께 팝업으로 띄우고, 공장 안전 책임자의 스마트폰으로 현장 좌표를 전송한다.
- 인프라 연동 즉각 대응: 관제원이 상황을 인지함과 동시에 시스템 연동을 통해 해당 구역의 셔터가 자동으로 내려와 화재 확산을 막고, 환기 팬이 강제 가동돼 유독가스를 배출하며, 배터리 상단으로 스프링클러나 특수 소화 약제가 집중 분사돼 배터리 온도를 강제로 낮춘다.

이 모든 과정이 인간이 판단을 내리기 전, 단 수초 만에 유기적으로 진행된다.

이러한 유기적 통합 역량은 디알에스가 강조한 “안전은 단기적 비용이 아니라 기업 생존과 연속성을 보장하는 가장 확실한 투자”라는 사상과도 맞닿아 있다. 단 한 번의 배터리 대형 폭발 사고가 초래할 수 있는 브랜드 이미지 실추와 수천억원에 달하는 경제적 손실, 그리고 중대재해법에 따른 경영진 공백 리스크를 고려할 때, 이 같은 고도화된 통합 안전 플랫폼의 구축 비용은 충분히 정당화된다는 것이 시장의 공통된 시각이다.

데이터로 본 특수카메라 시장 “수요 폭발 속 ‘데이터 고도화’가 성장 열쇠”
산업안전과 재난 대응의 중요성이 커지면서 특수카메라 시장이 빠르게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현장에서는 열화상·온도 감지 카메라와 화재·연기 감지 카메라 수요가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특수카메라에 대한 인식 설문조사 결과 [출처: 시큐리티월드, 보안뉴스]

시큐리티월드와 보안뉴스가 구독자 대상으로 실시한 ‘특수카메라 시장 설문조사’에는 총 872명이 참여했다. 이번 조사는 산업·재난 현장에서 활용되는 특수카메라 운영 현황과 향후 수요, 시장 활성화 과제 등을 중심으로 진행됐다.

설문 결과, 현재 운영 중인 특수카메라 유형으로는 ‘열화상·온도 감지 카메라’가 52.9%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화재·연기 감지 카메라(14.9%) △드론·이동형 카메라(12.6%) △방폭형 특수환경 카메라(11.6%) △저조도·야간 감시 카메라(6.9%) △기타(1.1%)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산업·재난 현장에서 향후 가장 필요성이 커질 특수카메라를 묻는 질문에서도 ‘열화상·온도 감지 카메라’가 33.3%로 가장 높은 응답을 기록했다. 이어 △화재·연기 감지 카메라 25.3% △드론·이동형 카메라 23.0% △방폭형 특수환경 카메라 9.2% △저조도·야간 감시 카메라 6.9% 순으로 조사됐다.

이는 산업 현장에서 화재와 이상 온도, 배터리 열폭주 등 위험 요소를 조기에 탐지하려는 수요가 급증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ESS와 전기차 배터리 산업 확대, 중대재해 대응 강화 흐름 역시 시장 성장에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최근 특수카메라 수요가 증가하는 가장 큰 배경’을 묻는 질문에는 43.7%가 ‘중대재해·재난 대응 중요성 확대’를 꼽았다. 25.3%는 ‘AI 기반 영상분석 기술 발전’을, 16.1%는 ‘데이터센터·배터리 산업 등 고위험 시설 확대’를, 13.8%는 ‘무인·자동화 환경 증가’를 선택했다.

시장 활성화를 위해 가장 필요한 과제로는 ‘산업·재난 현장 데이터 확보 및 고도화’가 28.8%로 가장 높았다. 이어 ‘실증 사업 및 현장 적용 확대’가 23.1%, ‘산업별 구축 가이드라인 마련’이 21.8%로 근소한 차이를 보였다. ‘도입·운영 비용 부담 완화’와 ‘유지관리 및 운영 체계 개선’은 각각 12.6%와 10.3%를 기록했다.

이는 특수카메라 시장이 산업 현장에서 얼마나 정확한 데이터를 확보하고 AI 학습·운영 체계를 고도화할 수 있는지가 핵심 경쟁력으로 떠오르고 있음을 보여주는 결과다.

‘현장 신뢰성’이 시장의 주도권을 결정한다
특수카메라 시장은 이제 막 피어오르는 도입기를 지나 본격적인 질적·양적 폭발적 성장기에 진입했다. 하드웨어 정밀도의 한계를 극복하려는 제조사들의 노력과 이를 완벽하게 제어하고 분석해내는 AI 소프트웨어 전문 기업들의 기술 융합은 앞으로도 가속화될 전망이다. 3~5년 내에는 0.001℃ 단위의 정밀 제어가 가능한 하드웨어 위에 각 산업군별 데이터셋을 완벽하게 학습한 맞춤형 버티컬 AI가 기본 탑재되는 것이 상식인 시대가 올 것으로 보인다.

에스피지는 “현재 도입 단계를 지나 도약기에 접어든 특수카메라 인프라 확장을 위해서는 무분별한 저품질 저가 저사양 장비의 납품 계약 구조를 타파하고, 국산 핵심 부품 사용에 대한 국가 차원의 정책적 장려 제도가 뒷받침되어야 산업 생태계가 건강하게 자생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이오씨 역시 “현재 시장 규모는 꾸준히 커지고 있으나, 현장 실무자들의 다양한 스펙 요구사항에 딱 맞는 맞춤형 특수카메라가 적시에 출시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며 업계의 숙제를 짚어냈다.

이어 “특히 중국산 저가 카메라 제품군이 시장 가격을 흐려놓고 있는 추세이지만, 도입 이후 사후관리 및 국산 호환 인프라 연동을 신중히 고려해야 한다. 향후 시장에서 살아남을 핵심 열쇠는 어떠한 고객의 특수한 상황과 돌발 변수 속에서도 유연하게 제 기능을 해내는 ‘범용적이고 내구성 높은 특수카메라 모델’을 기획하고 적기에 시장에 안착시키는 기획 역량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엑시스커뮤니케이션즈는 구매 초기 비용과 장기적 운영 비용을 아우르는 총소유비용(TCO) 관점을 명확히 제시하며 시장에 통찰을 던졌다. 이와 관련해 “특수카메라는 일반 카메라보다 고가이기 때문에 초기 비용 투자에 대한 정당성을 검증하는 과정이 결정권자에게 부담이 될 수 있다”고 짚으면서 “선택의 기준을 넓혀 도입 비용, 운영 비용, 유지보수 비용, 폐기 비용까지 총소유비용 기반으로 종합 검토해야 한다”고 단언했다.

한 걸음 더 나아가 기술 생태계를 실질적으로 뒷받침할 정부 정책의 체계성과 이공계 엔지니어 인프라에 대한 근본적인 대책 마련도 시급하다. 많은 중소기업이 수출 바우처 등 정부 지원 사업을 활용하려 해도, 일부 수행기관의 관리·감독 및 사후 평가 체계가 부실해 정책 실효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적지 않다. 중소기업이 지원 사업을 온전히 활용할 수 있도록 철저한 감독 시스템 정비가 선행돼야 하는 이유다.

아울러 특수카메라 시장은 진입장벽이 높고 극도로 ‘좁고 깊은’ 전문 노하우가 지배하는 영역이다. 대한민국이 고도의 첨단 원천 기술력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이공계 엔지니어를 정당하게 우대하고 명확한 비전을 제시하는 국가 차원의 청사진과 중재자 역할이 반드시 필요하다.

향후 특수카메라 시장에서 글로벌 리더십을 쥐고 경쟁우위를 달성할 기업을 가르는 핵심 기준은 화려한 스펙이 아니다. “실제 현장의 가혹한 기상 조건과 복잡한 환경 속에서 얼마나 오탐 없이 실질적인 안전 골든타임을 확보해 줄 수 있는가”, 즉 ‘현장 검증된 신뢰성’과 ‘통합 솔루션 구축 경험’이 될 것이다.

철저한 국산 기술화를 통한 핵심 부품의 안정적 공급망 확보와 국내외 방폭·재난 인증의 선제적 획득 역시 조달 및 글로벌 시장 확대를 위한 필수 불가결한 과제다. 산업 현장의 안녕과 인류의 안전을 책임지는 ‘위험 예측형 인프라’로 진화한 특수카메라 시장의 내일이 더욱 기대되는 이유다.



[특수카메라 집중 분석-1 엑시스커뮤니케이션즈]
엑시스, AI 기반 지능형 통합 보안 솔루션으로 선제적 안전 확보의 새로운 기준 제시
화재 감지, 레이더-비디오 융합, 열상 및 방폭카메라로 산업재해, 중요 인프라, 극한 환경의 사고를 예방한다


국제노동기구(ILO)의 최신 발표에 따르면, 매년 약 293만명의 근로자가 산업재해와 직업병으로 목숨을 잃는다. 치명적이지 않은 부상자도 3억9500만명에 달하는 등 노동 현장의 위험 노출은 전 세계적으로 심각한 수준이다. 특히 이 같은 직업 관련 사망의 약 65%가 아시아 지역에 집중되어 있어, 실효성 있는 안전 보건 체계 마련이 시급하다.

이러한 현실 속에서 네트워크 카메라를 기반으로 한 지능형 보안 솔루션 분야의 글로벌 선도기업 엑시스커뮤니케이션즈(이하 엑시스)는 AI 기반 특수카메라 라인업을 앞세워 산업 안전, 중요 인프라 보호, 해양 및 국방 등 다양한 분야의 현장 상황 인식을 근본적으로 바꾸고 있다. 단순한 ‘촬영’ 장치였던 카메라가 이상 징후를 스스로 판별하고 위험을 선제적으로 경고하는 지능형 보안 솔루션으로 진화한 것이다.


▲온도 측정 AI 카메라 AXIS Q1961-TE, 레이더-비디오 융합 솔루션 AXIS D2123-VE set [출처: 엑시스커뮤니케이션즈]

화재·과열을 미리 감지해 사고를 예방한다: 온도 측정 AI 카메라
딥러닝 기반 조기 화재 감지 분석 기능을 내장한 AXIS Q1961-TE는 초기 화재 징후를 포착하고 예방적 대처를 가능하게 한다. 온도가 설정된 임계값을 초과하거나 급격히 변동할 경우 자동으로 경보를 발생시켜, 화재로 인한 인명 피해와 장비 과열에 따른 가동 중단을 방지하고 예측적 유지보수 계획 수립을 지원한다.

협소한 공간의 온도 감지에 최적화된 초소형 AXIS F2180-TE는 본체와 최대 30m 거리까지 분리 설치가 가능하며, 열화상·시각 센서를 합산해 최대 4개의 센서를 동시에 운용할 수 있다. 데이터 센터, 배터리 저장 장치, 충전소, 생산 시설, 차량 내부 등 다양한 환경에 적합하다.

24시간 365일 탐지에서 판단까지, 단 하나의 시스템으로: 레이더-비디오 융합 솔루션
기존 영상 감시는 카메라 시야각 안에 들어온 피사체만 인식할 수 있다는 근본적인 한계가 있다. 엑시스는 이를 극복하기 위해 AI 기반 레이더 탐지와 PTZ 카메라 영상 분석을 결합한 ‘레이더-비디오 융합’ 솔루션을 제공한다. AXIS D2123-VE 레이더는 270°, 축구장 4.5개 면적에 달하는 탐지 범위 내에서 최대 140m 거리의 사람을 감지하며, 딥러닝 기반 엣지 AI 분석으로 여러 다중 객체를 동시에 정확하게 추적할 수 있다.

단독 장치로 운용하거나 ARTPEC-9 기반 PTZ 카메라와 연동해 정확한 시각적 검증 및 자동 추적을 구현할 수 있으며, 레이더와 영상 분석 두 채널 모두에서 감지·분류가 확인될 때에만 이벤트가 트리거되는 ‘더블 노크(Double-knock) 검증’ 기능으로 오경보를 대폭 줄였다.


▲열상·영상 일체형 AI 카메라 AXIS Q6411-LE, 방폭 AI 솔루션, 선박·항만·군사용 특수카메라 AXIS Q3839-SPVE [출처: 엑시스커뮤니케이션즈]

모든 기상과 조명 조건에서 안정적인 감지-확인-검증: 열상·영상 일체형 AI 카메라
어둠, 안개, 역광 등 가시광선만으로 감시가 어려운 환경에서도 사람과 차량을 정확히 감지해야 하는 수요가 산업 현장과 중요 인프라 시설을 중심으로 빠르게 늘고 있다. 엑시스의 열상·영상 일체형 카메라는 열화상으로 객체를 감지한 뒤 실화상으로 즉각 확인하는 이중 검증 체계를 구현한다.

대표 제품인 PTZ형 AXIS Q6411-LE와 박스형 AXIS Q2802-E는 최신 자체 설계 시스템온칩(SoC) ARTPEC-9 기반의 차세대 엣지 AI 분석과 FIPS 140-3 Level 3 수준의 사이버 보안 기능을 제공한다.

잠재적 가연·폭발 위험 환경에서 인력과 생산을 보호한다: 방폭 AI 솔루션
엑시스는 전용 칩셋부터 카메라 본체와 하우징까지 전 과정을 직접 설계하는, 전 세계적으로 드문 완전 방폭카메라 제조사이다. 석유화학 플랜트, 가스 시설, 광산 등 인화성·폭발성 물질이 존재하는 위험 장소에서의 사용을 위해 ATEX, IECEx 등 국제 인증 기준에 따라 엄격하게 설계됐으며, 5년 보증을 제공한다. 연기·화재 조기 감지, 안전모 착용 감지, 위험구역 침입 감지 등의 분석 기능을 기본 내장해 화재 확산과 공장 가동 중단을 예방하고, 근로자가 고위험 상황에 노출되는 것을 최소화한다.

세계 최초의 Zone/Division 2용 방폭 온도 측정 카메라 AXIS Q1961-XTE는 Zone/Division 2 구역에 설치하면서도 Zone/Division 1 위험 지역의 온도를 원격으로 모니터링할 수 있어 인프라 비용을 크게 절감시켜 준다. Axis 방폭 스피커와 연동하면 이상 감지 즉시 오디오 경고를 발령해 더욱 효과적인 대응이 가능하다.

극한 환경도 예외 없다: 선박·항만·군사용 특수카메라
부식성 염분 공기, 극한 온도, 강풍이 상시 공존하는 해상 환경을 위한 특수카메라 라인업도 갖추고 있다. AXIS Q3839-SPVE 파노라마 카메라는 부식에 강한 스테인리스 스틸 재질로 제작되었으며 식품 가공 시설 적용을 위한 NSF/ANSI Standard 169 인증도 획득했다. 또한, 8K 해상도로 카메라 4대 분량의 커버리지를 단일 장치로 제공해 비용 효율도 높다.

더욱 극한의 조건이 요구되는 환경에서는 MIL-STD-810G 밀리터리 표준을 충족하는 AXIS Q6225-LE가 투입된다. 최대 풍속 245km/h 환경에서도 안정적으로 작동하도록 설계된 이 제품은, 미 해군의 존 P. 머사 상륙함 갑판에 설치되어 아르테미스 2호 우주 비행사들의 귀환 장면을 포착한 바 있다.

엑시스, 자체 AI 영상처리칩·보안 기술을 기반으로
오디오·레이더·접근 제어를 아우르는 통합 지능형 보안 플랫폼 제공

엑시스 특수카메라 라인업 전반에는 일관된 기술 철학이 관통한다. 첫째, 모든 제품에 Axis Edge Vault가 탑재되어 하드웨어 기반 사이버 보안을 기본으로 제공한다. 주요 제품은 FIPS 140-3 Level 3 수준의 보안 키 저장과 암호화 기능을 장치 출고 시점부터 갖춘다. 둘째, 자체 설계ARTPEC-9 시스템온칩을 기반으로 딥러닝 AI 분석을 카메라 자체(엣지)에서 실행해 네트워크 부하를 최소화하고 실시간 대응을 구현한다. 셋째, 오디오·레이더·접근 제어 등 다양한 엑시스 장치와의 긴밀한 연동을 통해 단순 카메라를 넘어 통합 보안 시스템의 핵심 노드로 기능한다.

엑시스 커뮤니케이션즈는 1984년 설립 이후 네트워크 영상 보안 분야를 선도해왔으며, 현재 50개국 이상에서 약 5000명의 임직원이 근무하고 있다. 한국 시장에서도 28년째 현지 고객 맞춤형 지원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가고 있다. * 일부 제품은 2026년 하반기 국내 출시 예정이다.



[특수카메라 집중 분석-2 디알에스]
NETD 20mK급 초고감도 냉각형 모듈부터 60fps 비냉각형 모듈까지 기술 수직 계열화
디알에스, 냉각형·비냉각형 열화상카메라 라인업으로 ‘초정밀·고효율’ 안전망 구축


열화상카메라는 단순히 온도를 시각화하는 도구를 넘어 산업 현장의 보이지 않는 위험을 데이터화하는 핵심 센서다. 열화상카메라 전문 제조사 디알에스(DRS)는 검출기(Detector)의 물리적 특성에 따른 냉각형(Cooled)과 비냉각형(Uncooled) 솔루션을 모두 보유하며, 현장 환경에 최적화된 맞춤형 기술력을 선보이고 있다.


▲(좌측부터) 냉각형 열화상카메라 모듈, 냉각형 열화상 코어, 냉각형 열화상카메라 VGA급 영상 [출처: 디알에스]

초정밀·장거리 감시의 정점: 냉각형 (Cooled) 열화상 솔루션
냉각형 열화상카메라는 센서를 영하 196℃ 이하로 냉각시키는 냉각기(Cooler)를 탑재한 하이엔드 시스템이다. 디알에스는 이 정밀 센서를 제어하는 알고리즘 최적화를 통해 압도적인 성능을 구현한다.

- 초고감도 구현 (NETD < 20mK): 비냉각형 대비 약 2~3배 이상 민감한 온도 분해능을 갖춘다. 이는 아주 미세한 온도 차이도 선명한 영상으로 변환해, 안개나 연무가 심한 해안가, 군사 경계 지역에서 수㎞ 밖의 표적을 정확히 식별한다.
- 중파장 적외선(MWLR) 대역 활용: 3~5㎛ 대역의 파장을 사용해 대기 중의 수증기 흡수 영향이 적다. 따라서 장거리 감시 및 고온 가스 누출(Gas Imaging) 탐지 솔루션으로 활용되며, 정밀 광학 줌 렌즈와 결합돼 초장거리 보안 체계를 완성한다.
- 안정적인 장거리 탐지: 최근 전쟁은 드론·AI·전자전·사이버전·정보전이 결합된 다영역(Multi-domain) 전쟁으로 빠르게 변화하고 있으며, 냉각형 열화상 솔루션은 대드론 탐지(Anti-Drone) 사업에도 적용되고 있다. 고속으로 이동하는 비행체나 드론 탐지에 필수적이며, 지능형 추적 알고리즘과 연동돼 안티 드론 시스템의 핵심 모듈로 작용한다.


▲(좌측부터) 비냉각형 열화상카메라, 비냉각형 열화상 코어, 비냉각형 열화상카메라 XGA급 영상 [출처: 디알에스]

고효율·범용 재난 대응의 핵심: 비냉각형(Uncooled) 열화상 솔루션
냉각 장치 없이 마이크로볼로미터(Micro-bolometer) 센서를 사용하는 비냉각형 열화상은 유지보수가 용이하고 경제성이 뛰어나 산업 현장 및 중거리 경계 감시 전반에 널리 보급되고 있다. 디알에스는 여기서 한 단계 나아가 ‘성능의 상향 평준화’를 이끌고 있다.

- 60fps 고속 온도 처리: 일반적인 비냉각형 열화상카메라 온도출력의 한계인 9fps를 넘어 60fps를 구현했다. 이는 반도체 자동화 공정이나 화재 발생 초기 단계의 급격한 열 확산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는 데 최적화돼 있다.
- 장파장 적외선(LWIR) 최적화: 8~14㎛ 대역을 감지해 실온 부근의 피사체 관찰에 탁월하다. 온도 편차 보정(NUC, NonUniformityCorrection) 알고리즘을 고도화해 주변 온도 변화가 심한 실외 환경에서도 안정적인 측정값을 보장한다.
- A/F(Auto Focus) 및 고해상도 구현: 640×480(VGA), 1024 ×768(XGA), 1280×1024(SXGA) 고해상도 센서와 광학 줌 렌즈와의 최적화를 통해 장거리 피사체도 선명하게 초점을 맞춰 원거리 경계 감시 성능을 극대화했다.
- 국산 센서 최적화: 아이쓰리시스템(i3system)의 국산 센서를 기반으로 독자적인 이미지 튜닝 및 보정 알고리즘을 적용해 외산 제품 대비 신속한 기술 지원과 커스텀 대응이 가능하다.
- 컴팩트 모듈 설계: 냉각기가 없어 소형화가 가능하며, 이를 로봇 팔(Robot Arm)이나 소형 드론, 지능형 화재 감지 솔루션과 통합해 다양한 폼팩터(Form-factor)의 재난 대응 솔루션을 구축했다.

제조사 시점의 통합 솔루션: ‘메타 데이터’ 알고리즘
디알에스는 두 센서 방식의 장점을 극대화하기 위해 하드웨어를 넘어선 지능형 소프트웨어 솔루션을 제공한다.

- 하이브리드 분석: 냉각형의 장거리 탐지와 비냉각형의 중거리 탐지 및 근거리 온도 데이터를 통합 관리하는 관제 시스템을 제공한다.
- AI 기반 화재 예측: 단순 임계값 경보를 넘어 수집된 온도 변화율을 분석해 화재 발생 가능성을 사전에 예측하는 알고리즘을 탑재했다. 이는 에너지 저장장치(ESS)나 전기차 충전소 등 초동 조치가 중요한 시설에서 빛을 발한다.

디알에스의 강점은 ‘유연한 커스터마이징’에 있다. 국내외에서 드물게 두 방식 모두의 핵심 제어 기술을 내재화한 제조사다. 이러한 기술적 유연성은 고객사가 처한 현장의 특수성에 맞춰 가장 합리적이면서도 강력한 재난 대응 시스템을 설계할 수 있는 기반이 된다. 국산 기술력을 바탕으로 고객사의 특수 환경에 최적화된 맞춤형 솔루션을 신속하게 제안할 수 있다.

재난 대응의 핵심은 선제적 방어다. 디알에스의 열화상카메라 기반 솔루션은 대한민국 산업 현장의 안전 등급을 한 단계 격상시키는 중추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강초희 기자(choh@boannews.com)]

<저작권자: 보안뉴스(www.boannews.com) 무단전재-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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