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코스닥 입성 후 불과 2주 만에 발표된 이번 인수는 소프트웨어 중심 차량(SDV) 전환에 대비해 핵심 기술을 선제적으로 내재화하려는 전략적 포석이다.

[자료: 페스카로]
전장제어기 개발 역량은 SDV 전환 과정에서 핵심 성장축으로 꼽힌다. 페스카로는 이미 전장제어기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를 자체 개발해 실제 자동차 통합 환경에서 양산 검증을 완료했다. 현재 기준 제어기 양산 공급이 확정된 다수 프로젝트를 기반으로 총 1000억 원 규모의 수주 잔고를 확보하는 등 관련 경쟁력을 인정받아 왔다.
이번 인수는 기존 사이버보안 전용 제어기 중심의 사업 구조를 넘어 전장제어기 개발 범위를 단기간에 확대하고 완성차 및 주요 고객사 요구에 대한 대응 속도를 끌어올리기 위한 확장 전략이다.
2013년 설립된 모트랩은 친환경 자동차, ICT 융합, SDV 기반 도메인 제어기 분야에서 다양한 프로젝트 경험을 보유한 전장제어기 전문 개발사다.
국내 최초로 자동차 순정용 전기차 완속충전기 (ICCB) 양산 개발을 완료했으며, 차량용 이더넷 통신 모듈을 선행 개발하는 등 차세대 모빌리티 관련 기술력을 축적해 왔다.
페스카로는 모트랩의 역량을 더해 즉시 시장에 대응 가능한 제품 라인업을 넓히고, 수주 경쟁력과 프로젝트 수행 속도·품질을 동시에 끌어올리겠다는 구상이다.
양사는 이번 인수를 계기로 자율주행차량과 군수차량 등 고부가가치 특수 제어기 분야로 본격 확장을 추진한다.
이번 인수는 기존 사업과 연계성이 높은 전략적 투자라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기존 프로젝트와 시너지를 통해 실적 가시성이 높고, 무리한 신사업 진출이 아니라는 점에서 재무적 부담도 크지 않다는 분석이다. 모트랩이 5년 이상 흑자 경영을 이어온 무차입 기업이라는 점은 재무 안정성을 중시해 온 페스카로의 경영 기조와도 잘 맞아떨어진다는 평가다.
홍석민 페스카로 대표는 “이번 인수는 단순한 역량 보완을 넘어 SDV 시대를 대비한 전략적 확장”이라며 “모트랩과 시너지를 통해 성장 동력을 강화하고, 중장기 성장과 글로벌 시장 진출을 가속화하겠다”고 말했다.
[여이레 기자(gore@boa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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