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안뉴스 여이레 기자] 대한디지털치료학회가 최근 열린 추계학술대회에서 디지털 치료 생태계 내 정보보호 문제를 집중적으로 논의했다.

▲이현수 안랩 부장이 강북삼성병원에서 열린 대한디지털치료학회 추계학술대회에서 발표하고 있다. [자료: 대한디지털치료학회]
대한디지털치료학회는 최근 서울 성균관대학교 강북삼성병원에서 열린 2025년 추계학술대회에서 디지털 치료제(DTx)와 의료기기 환경에서의 보안 이슈를 핵심 의제로 다뤘다고 23일 밝혔다.
학술대회에선 디지털 치료 기술 확산에 따라 제기되는 정보보안 위협과 대응 전략을 주제로 실질적인 논의가 이어졌다. 한국융합보안학회 소속 전문가들이 주요 연자로 참여해 보건의료 분야 사이버 보안 실천방안과 정책 연계 방향을 제시했다.
박문형 한국폴리텍대학교 교수(한국융합보안학회 이사)와 이영신 극동대학교 교수(동 학회 보건의료정보·헬스케어 융합분과 위원장)는 디지털 치료제가 활용하는 의료정보의 전송·저장·활용 전 단계에 걸친 다계층 보안 위협 구조를 분석하고, 다양한 보건전문직을 대상으로 한 보안 교육의 필요성과 실제 교육 모델 사례를 소개했다.
또 디지털 치료제 수가 편입 및 법제화 과정에서 보안이 핵심 인프라로 작용함을 입증할 수 있는 지표 개발의 중요성을 언급하며, 디지털 헬스 생태계 전반에서 ‘설계 단계부터 보안을 내재화하는’(Security by Design) 접근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백종현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연구위원은 디지털 치료제에 적용 가능한 의료보안 인증체계와 기술적 위협 요소를 분석하기 위한 프레임워크를 공유했다.
이현수 안랩 부장은 실제 의료기관 및 디지털 의료기기 제조 환경에서 발생할 수 있는 공급망 보안 이슈와 클라우드 기반 설계 과정에서의 위협과 대응 전략을 발표해 업계 관계자들의 관심을 모았다.
이번 학술대회 세션은 디지털 치료제가 단순한 헬스케어 소프트웨어가 아니라 의료서비스와 정보보안이 결합된 고위험 기반 기술이라는 인식을 확산시키는 계기가 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한국융합보안학회는 향후 의료·보건 분야와 정책·기술적 연계를 강화하고, 디지털 헬스 생태계 전반에 보안 내재화 흐름을 확산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여이레 기자(gore@boa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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