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립 후 첫 100개 회원사 달성, 산업화 전환점 마련
양자 컴퓨팅·통신·센싱 등 전 분야 기업 네트워크 결집

[보안뉴스 조재호 기자] 한국양자산업협회(KQIA)는 설립 이후 처음으로 정회원 100개 회원사 달성이라는 성과를 거뒀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성과는 국내 양자 기술 생태계가 기존의 연구 중심 단계를 넘어 산업화 및 상용화 단계로 본격 진입하고 있음을 상징하는 중요한 전환점이라고 설명했다.


[자료: KQIA]

KQIA는 2023년 설립된 협회다. 양자 컴퓨팅과 양자 센싱, 양자 통신, 양자 소재·부품 등 다양한 분야의 기업과 연구 기관, 스타트업을 아우르며 국내 양자 산업의 표준화와 협력 촉진 그리고 생태계 조성을 목표로 활동해 왔다. 이번 100개 정회원사 확보를 통해 국내 양자 관련 기업 네트워크가 빠르게 확대되고 있으며, 산업 전반의 협력 기반도 강화되는 추세를 보인다.

최근 각 분야에서 상용화를 목표로 한 양자 기술 개발이 활발해짐에 따라 기업 수요가 늘어나고 있으며, 관련 장비·인력·공급망의 확장도 가속화되고 있다. 협회는 이번 회원사 확대가 국내 양자 산업의 성숙도를가늠하는 중요한 지표라고 설명했다.

학계와 연구계의 기대감도 높다. 이용호 한국표준과학연구원 초전도양자컴퓨팅시스템 연구단장은 “다양한 산업군의 기업들이 연이어 참여하면서 우리나라가 ‘글로벌 양자 기술 공급망’내에서 중요한 역할을 수행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백승욱 한국연구재단 양자기술단장도 “100여개 국내 기업이 참여하는 협회의 지속적인 성장은 한국 양자 기술과 산업 생태계 전반에 걸쳐 반가운 소식”이라며 응원을 보냈다.

방승현 KQIA 회장은 “양자 기술은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알고리즘 등 복합 요소의 결합을 필요로 해 단일 기관만으로는 한계가 있다”며 “정회원 100개사 달성은 단순한 숫자를 넘어 한국 양자 산업이 글로절 경쟁에서 의미 있는 위치로 진입하고 있다는 신호”라고 말했다. 이어 “정부와 산업계, 학계와의 협력을 더욱 확대해 국가 전략 기술로서 양자 산업의 성장을 가속화하겠다”고 덧붙였다.

KQIA는 향후 회원사 간 협력을 바탕으로 국제 컨소시엄 참여, 표준화 논의, 글로벌 연구 네트워크 구축 등에서 한국의 영향력을 넓히고, 국내 기업들이 세계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조재호 기자(sw@boannews.com)]

<저작권자: 보안뉴스(www.boannews.com) 무단전재-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