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보안 시장, 제로트러스트·N2SF 수요 가시화... “종합대책 수혜 내년 기대”

2025-11-24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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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줄 요약]
1.라온시큐어·휴네시온 등 제로트러스트·N2SF 호조
2.파이오링크 해외 성과·엑스게이트 네트워크 보안 등 견조
3.“정보보호 종합대책 수혜 내년 본격화 기대”


[보안뉴스 강현주 기자] 2025년 3분기 보안 시장에서는 제로트러스트와 국가망보안체계(N2SF) 관련 수요 가시화가 포착됐다. 신성장 동력을 위한 연구개발 및 영업활동, 여전한 저가 수주 등으로 이익율이 감소된 기업들도 있다.

잇단 해킹 사고로 국가적으로 높아진 경각심과 이에 따른 정부의 ‘정보보호 종합대책’의 시장 반영 효과는 내년부터 본격화 될 것이라는 기대가 감돈다.


[자료:gettyimagesbank]

라온시큐어·휴네시온 등 제로트러스트·N2SF 수혜
라온시큐어는 3분기 159억7982만원의 매출을 올리며 전년동기 대비 7% 상승했다. 영업이익도 약 16억원으로, 소폭 적자였던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크게 좋아졌다. 특히 제로트러스트 주요 솔루션인 통합접근관리와 모의해킹 중심 화이트햇 컨설팅 사업이 두드러진 성과를 냈다. 통합접근관리 매출은 61% 증가, 화이트햇 컨설팅 매출은 34% 증가를 기록했다.

라온시큐어는 블록체인 디지털 ID 및 생체인증(FIDO) 기반 보안 솔루션 대표 기업이다. 올해 내내 잇따라 발생한 통신, 금융 등 민간 기업 해킹과 정부 해킹으로 인증 및 접근제어 등을 핵심으로 하는 제로트러스트 기반 보안의 중요성이 부각됐다. 또 제3자 관점의 모의해킹 등 선제적 보안이 각광받으며 화이트햇 서비스 수요가 급증했다.

라온시큐어 관계자는 “N2SF가 요구하는 제로트러스트 역량과 정보보호 종합대책이 요구하는 생체인증과 모바일 신분증, 화이트햇 등의 역량을 갖춰 불확실한 대외 환경 속에서도 3분기 성장을 달성했다”며 “AI보안과 양자내성암호 부문도 선도하며 신성장 동력 사업을 지속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국가정보원이 N2SF 가이드라인 1.0을 발표하면서 관련 시장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졌다. 실제로 3분기 N2SF 관련 솔루션인 망연계 기업들이 호실적을 보였다.

지난 10년간 망연계 시장 점유율 1위(조달정보개방포털 특정품목 조달내역 기준)인 휴네시온은 분기 연결기준 누적 매출 228억540만원을 기록, 전년 동기 대비 8% 성장했다. 영업이익 6억3169만원, 당기순이익 7억7735만원을 기록하며 흑자 전환했다.

휴네시온은 국가망보안체계와 같은 국가 주도 보안 강화 정책에 대응할 수 있는 보안모델 개발 및 S/HBOM 기반 산업제어시스템 공급망 통합 보안 관리 플랫폼을 구축하는 국제공동연구개발사업 수행 등을 통해 제품 경쟁력을 강화하고 글로벌 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휴네시온 관계자는 “최근 N2SF 실증사업 등 사업 수주뿐만 아니라 국책과제에도 참여하면서 망연계 시장 점유율 1위로서 입지를 공고히 하고 있다”고 말했다.

망연계 사업을 하고 있는 한싹 역시 올해 3분기 매출이 54억5468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약 36% 급상승했다. 영업손실도 9억9617만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19% 줄었다.

한싹은 서로 보안 수준이 다른 네트워크 영역 사이의 데이터와 정보 흐름을 통제하는 망간 자료전송 솔루션 시장 1위 업체다. 국가정보자원관원 복구에 참여하는 삼성SDS와 KT틀라우드, NHN클라우드 등을 고객사로 두고 있어 수혜를 볼 것이라는 기대감이 조성된 바 있다.

파이오링크, 일본사업 호조
파이오링크는 해외 매출 호조가 눈에 띈다. 이 회사는 3분기 전년 동기 대비 8% 증가한 146억9000만원의 매출을 냈다. 3분기 누적 매출은 414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5% 증가다. 3분기 영업이익은 약 5억2000만원으로 6억이 넘었던 전년 동기보다 다소 하락했지만, 전분기 대비 흑자전환했다.

파이오링크는 특히 일본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43% 성장했다. 클라우드 보안과 모니터링 솔루션 수요 증가, 글로벌 파트너십 확대, 현지화 전략의 결실이라는 설명이다.

파이오링크 관계자는 “최근 데이터센터 이중화·이원화 구축 논의가 활발해지고, 보안 사고 빈발로 인해 공공·민간기업의 정보보호 인프라 투자 확대가 예상되고 있어 4분기 매출 성장뿐 아니라 이익률 개선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안랩은 3분기 연결기준 매출 645억3568만원, 영업이익 78억8092만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5.8% 감소, 영업이익은 7.6% 감소한 수치다. 1-3분기 누계로는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61억원(3.4%) 증가, 영업이익은 3억원 증가(2.2%)했다.

안랩은 사우디아라비아, 일본, 중국 시장에서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안랩 관계자는 “3분기 수익성 높은 자사 제품 및 서비스를 중심으로 매출 구조를 개선하는 과정에서 전체 매출에 일부 영향이 있었으나, 전반적으로 수익성 개선과 안정적 운영 흐름을 이어갔다”며 “특히 사우디아라비아 합작법인 라킨(Rakeen)과 일본, 중국 법인 등 해외 사업은 성장세를 보이며 글로벌 사업에서 긍정적 성과를 거두고 있다”고 말했다.

엑스게이트 등 네트워크 보안 견조
가상사설망(VPN) 국내 1위 기업 엑스게이트는 3분기 88억7232억의 매출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약 36% 상승했다. 잇따른 해킹 사고로 네트워크 보안의 중요성이 더욱 부각되면서 기존 캐시카우들이 더욱 견고한 매출을 올리고 있다. 성장동력 사업 중 하나인 홈네트워크 사업도 적극 확대하고 있으며 3분기에 그 성과가 가시화됐다. 공공 부문 매출도 상승폭이 커졌다.

이 회사는 3분기 약 18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지만 이는 수억원에 달하는 일시적인 비용처리와 신성장 사업을 위한 공격적 영업활동 등 때문이란 설명이다.

엑스게이트 관계자는 “홈네트워크 장비 수주 물량이 매출로 전환됐으며, 조달 공공 매출이 크게 상승해 큰 폭의 매출 성장을 달성했다”며 “일시적 비용 등으로 이익율에 영향이 있었으나, 4분기에는 반등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네트워크 접근제어(NAC) 국내 1위 기업 지니언스는 3분기 104억2526만원의 매출로 전년 동기 대비 0.3% 성장했다. 영업이익은 10억7019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절반가량 감소했다.

지니언스는 NAC과 엔드포인트 탐지 및 대응(EDR)으로 공공 부문에서 안정적 매출을 올려왔는데, 3분기 민간 부문 수요 증가가 매출 상승으로 이어졌다.

잇따른 해킹 사고로 보안 경각심이 높아진 것이 요인으로 보인다. 영업이익 감소는 공공 기관들의 예산 축소, 국정자원 사고 등 다양한 이슈가 공공 시장에 영향을 준 것이 요인으로 분석된다. 4분기와 내년 1분기엔 긍정적 흐름이 되돌아올 것이라는 기대다.

지니언스 관계자는 “공공 기관 대상 제로트러스트 솔루션 공급 등이 예정돼 있어 4분기부터는 좋은 흐름이 기대되며, 정보보호 종합대책으로 IT 자산 관리 수요가 높아진 것도 네트워크 관련 기기들을 파악하게 해주는 NAC 수요로 연결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글루코퍼레이션은 3분기 연결 기준 매출 267억9832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약 14% 증가했다. 영업이익도 14억2636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소폭 상승했다.

이 회사는 확장형 탐지 및 대응(XDR) 기반 차세대 보안관제 플랫폼(SIEM) 등 주요 보안 솔루션 판매가 호조를 보였다.

이글루코퍼레이션 관계자는 “주요 AI 보안 솔루션과 서비스에 대한 시장 반응이 긍정적이며, 매출이 4분기에 집중되는 경향을 감안할 때, 올해도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며 “하이브리드 확장형 탐지·대응 보안 아키텍처 기반의 ‘자율형 보안운영센터’ 구현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보안 업계 관계자는 “잇따른 해킹으로 보안 솔루션 및 서비스 수요가 높아져 보안 기업 매출 성장으로 이어지고 있지만, 여전한 저가 수주 및 공공 시장 불안정성 등이 영업이익률에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며 “정보보호 종합대책이 연말 연초에 더 구체화되면 그 수혜가 내년 1분기부터 본격적으로 반영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강현주 기자(jjoo@boannews.com)]

<저작권자: 보안뉴스(www.boannews.com) 무단전재-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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