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안뉴스 강현주 기자]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원장 이상중)은 11월부터 생체 인식시스템 성능시험·인증 제도에 ‘장정맥(손바닥 정맥)’을 추가했다고 3일 밝혔다.
이에 따라 평가 분야를 기존 5개에서 지문인식, 얼굴인식, 손등정맥인식, 지정맥인식, 홍채인식, 장정맥인식(신규) 등 총 6개로 확대 시행한다.

▲KISA 본사 전경 [자료: KISA]
생체인식시스템 성능시험·인증 제도는 2006년부터 운영되어 온 국내 최초의 생체인식 알고리즘 평가 제도다. 국내 생체인식 기술의 신뢰도 제고와 글로벌 시장 진출을 지원해 왔다.
최근 생체인식 기술이 단일 생체정보에서 복합 생체정보를 결합하는 방식으로 발전하고, 접촉식에서 비접촉식 인증으로 전환되고 있다. KISA는 이러한 기술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시험·인증 분야를 지속적으로 확대·개편해 오고 있다.
장정맥 인식은 손바닥 정맥 패턴을 활용한 비접촉식 생체인식 기술로 위·변조가 어렵고 정확도가 높아 금융권 등을 중심으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지금까지 국내에는 장정맥 분야 성능 평가 기준과 제도가 없어 기업이 해외 인증에 의존해야 하는 불편이 있었지만, 이번 분야 확대를 통해 국내 인증을 받을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
이번 장정맥 분야 추가를 계기로 국내 생체인식 기업은 더 다양한 기술 영역에서 성능시험과 인증을 받을 수 있게됐다. 자사 기술의 신뢰도와 경쟁력을 객관적으로 입증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KISA는 앞으로도 산업계 요구와 기술 트렌드를 반영해 시험·인증 제도를 지속적으로 고도화해 나갈 계획이다.
KISA 오진영 정보보호산업본부장은 “생체인식 기술이 급속도로 발전하고 다양화되는 시장 상황에 맞춰 장정맥 분야를 새롭게 추가했다”며 “앞으로도 산업계 수요를 적극 반영해 국내 생체인식 기술의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고, 생체인식 산업이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강현주 기자(jjoo@boa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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