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VMH 계열 브랜드 연쇄 해킹...명품업계 보안 신뢰도 추락
[보안뉴스 여이레 기자] 명품 주얼리 제조사 티파니앤코 해킹 피해가 커지고 있다. 최근 티파니코리아가 해킹 침해 사실을 인정한데 이어 티파니뉴욕도 미국 내 해킹 피해를 고지했다.

[자료: gettyimagesbank]
19일(현지시간) 보안 전문매체 gb해커스에 따르면 티파니뉴욕에서 올해 5월 12일 경 외부 시스템이 해킹을 당해 약 2590명의 고객 개인정보가 노출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이는 티파니코리아가 밝힌 해킹 인지 시점인 5월 13일과 비슷한 시기다.
티파니뉴욕에서 유출된 정보에는 이름, 우편 주소, 이메일 주소, 전화번호 등이 포함됐다. 해킹 피해 고객은 미국 전역에서 총 2590명으로 집계된다.
티파니뉴욕은 고객 보호를 최우선 과제로 삼고 내부 보안 강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다중 인증 도입과 비밀번호 정책 강화 등 포괄적 보안 개선을 추진한다. 노출된 정보의 특성상 현재까지 오용 정황이 없어 신원 도용 방지 서비스는 제공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국내에서는 티파니코리아가 15일 공지를 통해 2025년 5월 13일 경 권한이 없는 제3자가 고객 데이터 관리 수탁사 플랫폼에 무단 접근해 고객 성명, 우편 주소, 이메일, 전화번호, 판매 데이터, 내부 고객번호 등 주요 개인정보를 유출한 사실을 알렸다.
이번 티파니 해킹 사건은 글로벌 명품 그룹 루이비통모에헤네시(LVMH) 산하 명품 브랜드들의 잇단 개인정보 유출 사태와 맞물려 심각성을 더하고 있다.
올해 들어 디올, 루이비통, 까르띠에 등 LVMH 계열 브랜드들도 국내외에서 고객 정보 유출 사고를 겪으며 브랜드 신뢰에 큰 타격을 입었다.
[여이레 기자(gore@boa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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