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는 불법 초소형 기지국을 통해 사용자 5516명의 국제이동가입자식별정보(IMSI) 유출 정황을 확인했다고 11일 밝혔다. KT는 이날 오후 이 사실을 개인정보보호위원회에 신고했다.

[자료: 연합]
조사 과정에서 불법 초소형 기지국 신호를 수신한 고객을 파악했고, 일부 고객의 IMSI 값이 유출됐을 가능성이 있음을 확인했다는 설명이다.
IMSI는 통신망에서 개별 가입자를 식별하는 고유 번호이다. 유심에 담기는 핵심 정보로, 이를 단말기식별번호(IMEI) 등과 결합하면 가입자를 사칭할 수 있다.
KT는 11일 오후 이들 고객에게 개인정보보호위원회에 신고한 사실과 피해 사실 여부를 조회하는 기능, 유심(USIM) 교체 신청 및 보호서비스 가입 링크에 대해 문자 메시지로 안내했다.
또 불법 초소형 기지국 신호 수신 이력이 있는 고객 전원에게 무료 유심 교체와 유심 보호 서비스 가입을 지원한다. 해당하는 고객은 KT 온라인 채널과 고객센터, 전국 KT 대리점에서 안내와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KT는 소액결제 피해와 관련해 사과하고 고객 보호와 재발 방지를 위해 책임 있는 후속 조치를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번 사건을 고객 신뢰와 직결된 중대 사안으로 인식하고 책임을 통감하며, 재발 방지를 위해 최선을 다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고객 피해에 대한 신속한 지원과 정부 및 기관과의 긴밀한 협력, 조사 결과에 따른 합당한 보상 절차 및 제도 개선책 마련에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KT는 고객 추가 피해를 방지하고 고객 보호를 위해 비정상 결제의 자동 차단 및 본인인증 수단을 강화하며,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수행하고 있다. 또 비정상 소액결제 발생 여부를 전수 조사해 피해가 확인된 고객을 대상으로 개별 안내하며 소액결제 청구를 면제하고 추가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조치했다.
24시간 전담 고객센터(080-722-0100)를 개설해 개인정보 악용이 의심되는 전화나 메시지 등을 수신하거나 소액결제 관련 문의 및 피해 신고가 필요한 경우 고객이 즉시 문의할 수 있도록 지원 중이다.
[여이레 기자(gore@boa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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