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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안 업계, 상반기 실적 순항...‘SKT 효과’ 반영은 아직

2025-08-18 1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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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줄 요약]
1. 보안 상장사들 상반기 실적 공시 마쳐
2. 주요 기업들 보안 수요 증가로 호실적
3. SKT발 보안 투자 확대 효과는 하반기 반영 기대


[보안뉴스 강현주 기자] 올해 상반기 보안 업계 주요 상장사들 실적은 꾸준한 보안 수요 확대에 힘입어 성장세를 보였다. SK텔레콤 해킹 사고를 계기로 시작된 보안 투자 확대는 아직 본격 반영되지는 않은 것으로 분석된다.

18일 보안 업계에 따르면, 상반기 주요 보안 상장사들은 전년동기 대비 매출 및 영업이익 성장을 기록했다.


▲안랩 사옥 [자료: 연합]

안랩은 2025년 상반기 연결기준 매출 1195억원, 영업이익 45억원(별도기준 상반기 매출 1058억원, 영업이익 95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6.9%, 영업이익은 25.4% 상승했다. 2분기만 보면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약 4% 증가한 622억원, 영업이익은 약 2.3% 감소한 약 34억원이다.

엔드포인트와 클라우드, 네트워크, 보안 서비스 등 모든 부문에서 전년 대비 고른 성장을 보였다. 특히 클라우드 워크로드 보안 플랫폼 ‘안랩 CPP’ 등 클라우드 제품군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또 사이버보안 합작법인 ‘라킨(Rakeen)’을 포함한 해외 사업 확대가 실적 개선에 주효했다.

지니언스는 약 207억원의 매출을 올리며 처음으로 상반기 매출 200억을 돌파했다. 전년 동기 대비 10.1%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10억 9000만원으로 약 22.7% 감소했다. 2분기 매출은 약 114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4% 가량 감소했다. 영업이익 감소는 공공 부문 정보보호 예산 축소, 제로트러스트 등 신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연구 개발 및 우수 인력 확보 비용 등이 반영된 결과다.

지니언스는 네트워크 접근 제어(NAC) 솔루션 민간 도입 증가, 엔드포인트 탐지 및 대응(EDR) 분야에서 대기업 중심의 수요 증대에 힘입어 공공 예산 감소에도 매출 성장을 이뤘다. 하반기에는 정부 추가경정예산 편성과 사이버 보안 강화 기조에 발맞춰 실질적 성과를 창출해 나갈 전망이다.

파이오링크는 올해 상반기 전년 동기 대비 19% 증가한 267억원 매출을 기록하며 반기 기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영업손실은 약 1억5000만원으로 전년 동기와 유사하지만, 당기순이익은 7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적자에서 흑자 전환했다. 2분기 매출은 14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7% 증가했다.

파이오링크는 특히 클라우드보안스위치 해외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70% 늘어난 32억원으로 급증했다. 보안서비스매출 등도 17% 증가한 111억원으로 집계됐다. 특히 국내 대형 프로젝트 감소라는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해외 매출과 보안서비스 매출이 동시에 성장했다고 회사측은 강조했다. 하반기에는 계절적 매출 확대가 더해져 수익성 증가세가 더욱 뚜렷해질 것이라는 기대다.

이글루코퍼레이션은 상반기 연결기준 전년 동기 대비 11% 성장한 약 492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적자 폭도 크게 줄였다. 2억5000만원의 영업손실을 냈지만 전년 동기 대비 84% 줄어든 결과다. 2분기 실적만 보면 약 257억원, 영업이익 6억4800만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2.3% 상승, 영업이익은 흑자 전환했다.

이글루코퍼레이션은 보안 솔루션, 서비스 등 전반적 사업 분야에서 고른 성장세를 보였다. 최근 침해사고가 빈번해지면서 보안 관련 수요가 높아진 영향 특히 다양한 보안 도구와 인프라를 통합해 위협을 탐지·대응하는 XDR 기반 차세대 보안관제 플랫폼(SIEM) ‘스파이더 이엑스디’(SPiDER ExD)가 높은 성과를 기록했다. 솔루션에 대한 긍정적 시장 반응과 매출이 하반기에 집중되는 계절적 특수성 등으로 올해도 안정적 매출 성장을 유지할 전망이다.

샌즈랩은 상반기에 전년동기 대비 2.7배나 상승한 44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데이터셋 사업, 정보통신기획평가원(IITP)의 디셉션 개발 및 AI 역기능 대응 개발건 수주 등으로 2분기 매출이 큰 폭의 증가를 달성했다. 이 회사의 2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약 4.6배 높다.

엑스게이트의 상반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약 10% 상승한 약 180억원이다. 특히 2분기에는 전년 동기 대비 비교적 큰 폭인 24% 상승한 약 106억의 매출을 달성했다.

이 기업들은 공통적으로 상반기에 실적 성장을 기록하며 순항하고 있다. 다만 샌즈랩, 엑스게이트 등 2분기에 큰 폭의 매출 성장을 보인 일부 기업을 제외한 다수의 주요 보안 기업들은 상반기 전체 성장 대비 2분기 성장률이 낮거나, 높더라도 소폭에 그친다. 이 같은 결과는 SKT 해킹 사고를 계기로 불어온 보안 투자 확대 바람이 2분기에는 아직 온전히 반영되기 전이라고 해석되는 대목이다.

2분기 시작인 4월에 발생한 SKT 해킹 사건 이후 보안에 대한 경각심이 높아졌다. SKT는 향후 5년간 보안에 7000억원을 투자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어 LG유플러스도 7000억원, KT는 1조원으로 보안 투자를 확대한다고 밝히는 등 보안 투자 확대 바람이 이어졌다.

하지만 보안 기업들의 실적으로 실질적으로 이어지는 것은 3분기 이후가 될 것으로 보인다.

보안 업계 관계자는 “통신사들부터 보안 솔루션 도입을 확대하고 있고, 전반적으로 보안 경각심이 높아짐에 따라 모의해킹, 공격표면 관리, 엔드포인트 보안 등 다양한 수요가 높아지고 있다”며 “하지만 수요가 급격하게 늘어난 만큼 즉각적인 공급으로 이어지기엔 인력 부족 등의 한계가 있기 때문에, 당장 2분기 보다는 3분기나 4분기, 내년에 걸쳐 실적 증대로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강현주 기자(jjoo@boannews.com)]

<저작권자: 보안뉴스(www.boannews.com) 무단전재-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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