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버스핀은 티켓링크를 서비스하는 NHN링크가 자사 웹 보안 솔루션 ‘에버세이프’(Eversafe)를 도입, 부정예매를 원천 차단하고 시스템 전반의 보안을 강화했다고 30일 밝혔다.

에버세이프는 사용자의 예매사이트 접속 행동을 분석해 자동화된 예매 시도나 정보 수집 같은 ‘비정상적 움직임’을 실시간으로 찾아낸다. 매우 빠른 속도의 클릭이나 탐색, 여러 장치를 통한 동시 접속, 조작된 IP나 브라우저 정보 등을 식별해 자동 차단하는 방식이다. 이를 통해 매크로를 이용한 무차별 예매 시도나 가격·재고 정보를 빼가는 스크래핑 행위를 차단할 수 있다.
부정예매 시도는 주로 봇과 같은 자동화 도구를 이용해 인기 공연·스포츠 경기 티켓을 대량 확보한 뒤 프리미엄을 붙여 재판매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티켓링크는 에버세이프 적용 후 예매 오픈 시점의 비정상 트래픽을 실시간 필터링함으로써 정상 사용자 보호와 공정한 예매 환경 조성에 나섰다.
에버스핀 관계자는 "에버세이프는 단순 방화벽이나 접근제어 수준을 넘어, 실제 사용자의 행위 흐름과 기술 패턴을 기반으로 정밀하게 위협을 판별한다"며 "티켓링크 사례는 기존 금융권과 공공기관에서 먼저 입증된 웹 보안 기술이 커머스 영역에서도 실효성이 검증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한편, 에버세이프는 NH농협은행·SBI저축은행·삼성카드·한국투자증권 등 다수 금융기관에서 운용되며 성능을 입증했으며, 최근 교보문고, 헥토파이낸셜 등 커머스와 핀테크까지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여이레 기자(gore@boa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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