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보안 담당자 998명 설문조사
2. ‘AI 활용한 사이버 공격 증대와 방어 기법 개발’ 46.8%
3. AI, 랜섬웨어, 양자, IoT, 멀티 클라우드 등 ‘보안 위협’ 대다수
[보안뉴스 조재호 기자] 올해 하반기 최대 보안 이슈를 꼽는다면 단연 인공지능(AI)과 보안 산업의 융합이다. 이러한 시선은 보안 담당자들도 크게 다르지 않았다. AI와 랜섬웨어, 양자, IoT, 멀티 클라우드 순으로 관심이 가는 항목들을 꼽았다.
이는 <보안뉴스>가 최근 국내 보안 분야 종사자 998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를 분석한 결과다. 응답자들은 국내 기업(71%)과 공공기관 및 지자체(29%)에서 보안 관련 업무를 하는 재직자들이다.

[자료: 보안뉴스]
올해 하반기 사이버보안 최대 이슈는 단연 AI였다. ‘AI 활용한 사이버 공격 증대와 방어 기법 개발’이 46.8%로 절반에 가까운 응답자들의 선택을 받았다. 이는 최근 AI 산업이 본격화되고, AI 에이전트 등 다채로운 활용법이 등장하면서 안전한 AI 활용을 담보하는 데이터 보안과 AI를 응용한 새로운 보안 기법이 많은 관심을 받는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다음으로 관심을 받은 분야는 ‘랜섬웨어’다. ‘사이버 범죄와 랜섬웨어 공격 고도화’를 꼽은 응답자는 19.2%로 2위를 기록했다. 예스24와 SGI서울보증 등의 연이은 사고로 인한 관심도 증가로 보인다. 특히, 랜섬웨어 범죄의 기업화로 인한 서비스형 랜섬웨어(RaaS)의 등장으로 인해 피해가 급증하고 있기 때문이다.
세 번째로 관심이 높은 항목은 ‘양자’로 ‘양자 컴퓨팅에 의한 암호화 위협’이 13.5%였다. AI 이후 관심이 증가하는 분야다. 또, 최근 양자내성암호(PQC) 관련 논의가 다수 이뤄지고 있다. 기존 암호체계가 무력화될 수 있다는 위협과 함께 ‘지금 저장하고 나중에 해독’(Store Now, Decrypt Later) 전략도 다시 한번 많은 보안인의 관심을 끌고 있다.
이외에도 △IoT 기기 보안 취약점 증가(7.6%) △멀티 클라우드 환경에서의 보안 위협 심화(6%) △고도화된 피싱과 사회공학적 공격(3.5%) △오픈소스 등 SW 공급망 위협 증대(2.3%) △기타 (1.1) 순으로 나타났다.
이번 설문조사 결과에 대해 한 보안 전문가는 “최근 AI를 활용한 해킹 공격이 고도화되면서 방어도 AI 활용이 필수적이라 AI 자동화 보안 시장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며 “글로벌 범죄 조직의 랜섬웨어도 한국을 타겟팅하는 만큼 앞으로 국내 보안 위협은 이전과 큰 차이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조재호 기자(sw@boa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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