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기반 비명 인식 비상벨 및 전기차 충전소 화재감시 등 통해 캠퍼스 사고 대응 능력 강화
[보안뉴스 엄호식 기자] KT텔레캅(대표이사 장지호)은 연세대학교 국제캠퍼스(부총장 이종수)에 AI 기반의 차세대 통합 상황실을 구축하고, 5월 29일 송도 국제도시 내 캠퍼스에서 현판 제막식 및 시연행사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KT텔레캅이 제안한 스마트 캠퍼스 보안 모델을 실현한 사례로, 실시간 사고 대응 능력을 갖춘 최첨단 보안 시스템을 선보였다.

▲연세대학교 국제캠퍼스의 AI 기반 통합상황실 모습 [자료: KT텔레캅]
연세대학교 국제캠퍼스는 약 6000명의 학생이 기숙사에서 생활하며 학업을 이어가고 있는 교육시설로, 국내 최초로 해외 명문대학의 선진 교육 시스템인 ‘레지덴셜 칼리지(Residential College)’ 프로그램을 도입해 전인교육을 실현하고 있다.
KT텔레캅은 올해 2월 연세대학교 국제캠퍼스와 통합 관리 계약을 체결한 이후, 최신 AI 기술을 적용한 보안 솔루션과 인프라 개선을 단계적으로 추진해왔다.
이번에 도입된 ‘AIeyes’은 멀티모달(Multi-modal) AI 기반 보안 솔루션으로, 기존 단일 이미지 인식 기반 AI 기술을 넘어 이미지와 언어 데이터를 복합적으로 학습하는 비전언어모델(VLM : Video Language Model) 기술이 적용됐다. 이는 인간의 사고 방식에 가까운 분석 능력을 구현해 △객체의 이상행동 및 이상상황 탐지 △텍스트 기반의AI 스마트 검색 기능 △재난 상황 실시간 인지 및 자동 경보 기능 등을 지원하며, 국내 최고 수준의 정확도를 자랑한다.
연세대 측은 그동안 심야 시간대 스피드게이트 월담, 학생증 태깅 후 외부인이 뒤따라 무단 진입하는 등 보안 사각지대에 대한 우려가 컸지만 이번 ‘AIeyes’ 도입을 통해 이와 같은 이상행동에 대한 실시간 탐지와 대응이 가능해졌다. 또한, 화재와 연기, 쓰러짐 등 긴급 상황을 자동으로 인지해 즉시 경보를 발령함으로써 안전사고 예방 효과도 기대된다.
이와 함께 KT텔레캅은 학교 내 보안 환경을 강화하기 위해 안전 사각지대에 AI 기반의 비명인식 비상벨을 적용해 학생들의 비명·음성 등의 구조요청을 정확하게 인식해 신속하게 대응하고, 전기차 충전소에 AI 화재감시 솔루션을 적용해 화재 시 초동 대처로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노후화된 상황실을 멀티비전(Multi Vision) 기반의 첨단 모니터링 시스템으로 전면 개편하고, 초고화질 CCTV, 스카이뷰 카메라 등 다양한 인프라를 구축해 안전 수준을 한층 강화했다.
이종수 연세대학교 부총장은 “RC(Residential College) 캠퍼스의 가장 중요한 과제인 ‘안전한 캠퍼스’를 KT텔레캅과 함께 구현해 나갈 수 있게 돼 대단히 기쁘다”며 “앞으로도 국제캠퍼스의 많은 개선 과제들을KT텔레캅과 협력하며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최강림 KT텔레캅 기업부문장(전무)은 “연세대학교와 함께 국내 대학 최초의 AI 기반 보안 인프라 구축을 토대로 스마트하고 안전한 미래형 캠퍼스를 만들어 가는 데 앞장서겠다. 뿐만 아니라 향후 다양한 산업군으로 KT텔레캅의 Vision AI 보안 기술을 확대하겠다”라고 밝혔다.
KT텔레캅은 이번 협력을 발판 삼아 검증된 Vision AI 기술력을 기반으로 대학뿐 아니라 물류, 유통, 빌딩ICT 등 다양한 산업 분야로 보안 솔루션을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엄호식 기자(eomhs@boa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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