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정보보호’를 인사고과에 적극적으로 반영하는 공기업이 있어 눈길을 끈다. 전력 ICT 전문 한전KDN이다.
이미화 한전KDN 정보보호실 차장은 28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이틀째 진행 중인 PIS FAIR 2025에서 ‘공공기관 개인정보보호 관리수준 향상을 위한 우수사례’를 주제로 발표했다.

▲이미화 한전KDN 차장이 PIS FAIR 2025에서 발표하고 있다. [자료: 보안뉴스]
이 자리에서 이차장은 자사의 다양한 정보보호 활동들을 소개했다.
이 차장은 “한전KDN은 전력그룹사 개인정보 처리 수탁사로서 청구서 등록정보 등 63만건의 개인정보 파일을 보유하고 있다”며 “여러 안전조치를 취하고 관리체계를 구축했다”고 밝혔다.
특히 개인정보보호를 다양한 인사고과에 반영하는 부분이 눈길을 끈다.
한전KDN은 내부평가를 통해 개인정보보호 우수부서를 선정해 400만원의 상금을 지급하고 유공직원들에게 포상한다. 지난해에는 인사평가를 위한 핵심성과지표(KPI)에도 개인정보보호 배점을 기존 7.5점에서 10점으로 높였다. 승진시험인 사규역량 인증시험에 관련 문제도 출제하고 있다.
예비 개인정보보호책임자(CPO) 양성을 위한 교육을 운영하고 관련 자격증 취득 시 승진 가점을 준다. 화이트해커 양성을 위한 모의시험도 실시한다. 국정원과 한국전력이 공동으로 주관하는 에너지 분야 사이버공격 방어대회 ‘일렉콘’에서 우승도 했다.
내부뿐 아니라 대외적인 안전조치에도 힘쓰고 있다. 수탁사 현장교육을 위해 7종의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등 관리감독을 강화했다. 사내 개인정보실무협의회 뿐 아니라 나주권역 협의회를 발족해 협력체계도 구축했다.
신기술 환경에서의 안전 강화를 위해 지난 2020년 7월 ‘AI데이터추진부’를 신설, 10명의 인력을 투입했다. 이 부서에서는 가명정보처리를 전담하며 데이터 결합센터 정책을 수립하고 시스템을 개발 및 운영을 하고 있다.
2024년에는 ‘초거대 AI 서비스 챗GPT 업무지원 사이트’를 구축하고 서비스를 개시했다. 이를 통해 개인정보유출 모니터링을 하고 있다.
이 차장은 “개인정보보호에 큰 가치를 두는 한전KDN은 보안 관리체계 구축과 각종 안전조치, 대내외 협력체계 구축에 CEO가 적극 지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강현주 기자(jjoo@boa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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