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코엑스, 27일부터 이틀간 열려
84개 기업 전시, 8개 트랙·36개 세션 강연...볼거리 등 풍성
[보안뉴스 강현주 기자] SK텔레콤 해킹 사태 후폭풍이 타 이동통신사와 플랫폼 등 산업계 전방위로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개인정보보호 페어 & CPO 워크숍’(PIS FAIR 2025)이 27일 이틀간의 일정으로 서울 삼성동 코엑스 그랜드볼룸서 개막됐다.
▲27일 서울 코엑스서 거행된 PIS FAIR 개회식 전경 [자료: 보안뉴스]
이번 행사는 개인정보보호위원회가 주최하고 한국인터넷진흥원과 한국CISO협의회 등이 주관한다. 올해로 14회째를 맞아 ‘투명한 AI, 안전한 개인정보’를 주제로 총 84개 기업과 기관이 참가해 개인정보보호 관련 각종 솔루션과 서비스 등을 뽐낸다. 행사에서는 8개 트랙, 36개 세션 규모로 각종 강연도 진행된다.
인공지능(AI)과 개인정보 처리에 대한 통찰을 공유하는 자리가 열렸다. 이진규 네이버 정보보호최고책임자(CPO)가 AI의 개인정보 처리 맥락과 보호 방식의 변화에 대한 고려 사항을 공유했다. 김직동 개인정보위 개인보호정책과장은 올해 개인정보 정책 방향을 발표했다.
28일엔 국내 주요 기업 정보보호 책임자들이 실제 기업 사레를 공유하는 토크콘서트가 열린다. 호텔롯데와 골프존, 비바리커플리카 등 업종별 CPO 3인이 AI 활용 서비스 개발 과정에서 고려할 개인정보 문제를 공유한다. 문광석 한국정보공학기술사회 미래융합기술원장은 기업 생산성 향상과 개인정보 보호의 간극에 대한 해결책을 제시한다.
개인정보 보호·활용 각종 서비스 체험 기회도 마련된다. 개인정보 보호 솔루션 기업들이 제품을 전시·시연하고, 전국 가명정보 활용 지원센터는 공공기관과 스타트업 등을 대상으로 개인정보 활용 지원 서비스를 안내한다. 마이데이터 선도서비스 체험 공간도 열린다.

▲고학수 개인정보위 위원장이 축사하고 있다. [자료: 보안뉴스]
고학수 개인정보위 위원장은 “최근 SK텔레콤 해킹 사건으로 국민 불안이 상당히 높아진 상황이라 철저한 원인 분석을 통해 재발 방지에 만전을 기하겠다”며 “이번 행사가 개인정보 보호 및 보안 담당자가 지식을 공유하는 네트워크의 장이 되고, 이를 통해 사회 전반의 개인정보 보호 수준 향상 및 AI 기술 발전의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상중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원장은 “최근 중대 해킹 사건은 통신 등 국가 기간 시설에 대한 위협이 현실화된 사례로, 사전 예방 중심 대응의 중요성을 보여준다”며 “투명하고 신뢰성 있는 AI 환경 조성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기주 정보보호최고책임자(CISO)협의회 회장은 “개인정보를 통제할 리스크로 보는 관점을 넘어 안전하게 관리하고 효율적으로 활용할 핵심 자산으로 보는 관점이 확대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신용석 대통령실 사이버안보비서관은 “최근 사태가 외양간이라도 확실히 고치는 계기가 돼야 한다”며 “사이버보안과 개인정보 보호가 기업 존망을 결정짓는 문제인만큼 지속적으로 투자하고 전문 인력에 힘을 실어주어 복원력을 높여야 한다”고 말했다.
[강현주 기자(jjoo@boa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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